님의 사연을 읽으니 참.. 가슴이 싸~ 합니다. 가장 믿었던 사람이, 믿어줘야 할 사람이 나에게 어떤 식으로든 벽을 쌓고 있다는 것은 결코 유쾌한 상황은 아니죠. 더군다나 지금 여자친구분의 행동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우선 객관적으로 봐도 이건 여자친구분이 잘못하신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과거의 남자친구와 연락하기 위해서이든 혹은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서 이든.. 결혼할 배우자에게 조차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거죠. 제 생각에는 님께서 이 문제를 정확히 말씀하시고 넘어 가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여성분이 싸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과거의 남자친구와 일촌이 맺어져 있다는 것을 안다는 사실도 말입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분이 어떤 이유로 그랬는지 침착하게 들어보십시요. 모른 척 넘어가거나 슬쩍 떠 보는 것보다 정곡으로 찌르는 방식이 좋을 거 같다고 생각드는 것은 그렇게 되면 여자친구가 님에게 두 번의 거짓말을 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용서를 빌거나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해도 쉽지 않게 됩니다.
제가 같은 생각해 봤을때 아마 과거의 남자친구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의 남자친구가 애인으로는 좋지만, 배우자로서는 아니였기 때문에 이렇게 이중적인 잣대로 구분한 것 같기도 하고요.... 물론 어떤 식으로든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겠죠.
하나 미리 말씀드리고 싶은것이 여자들은 보통 돌발상황에 크게 당황하거나 동요하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약혼자를 속이고 과거의 남자와 연락을 주고 받는 분이라면 님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해도 별로 놀라지 않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그 여성분이 왜 그랬는지 보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얘기를 듣는 것입니다.
걔중에는 이런 경우 "당신은 내 뒷조사 까지 했냐?"며 적반하장 격으로 화를 내는 여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남자분들은 당황해서 사건을 흐지부지 무마하게 되지요. 미리 어떤 말을 할지 잘 생각하시고, 마음을 가다듬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녀의 말을 들은 후, 그 이후의 상황을 결정하셔야 겠습니다. 부디... 큰 일이 아니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