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칼럼

[결혼칼럼] - 플레이보이는 플레이걸과 결혼하라

작성자
이순진
작성일
2007-04-30 11:43
조회
1339
    한 부부가 있었다. 보기에는 잘 어울리는 한쌍이었는데, 그만 이혼을 하게 되었다. 부인왈, "무슨 변태성욕자도 아니고...". 남편도 할 말이 있었다. "몰라도 어느 정도여야지." 이 부부의 문제는 성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것이었다.



    남자는 결혼 전에 여자관계가 많은, 소위 말해 플레이보이였고, 여자는 순진한 처녀였다.성지식이 하늘과 땅 차이인 두 사람이 결혼을 하고 보니, 부인 입장에서는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이것저것 요구하는 남편이 이상해 보이는 것이 당연하고, 남편 또한 너무 모르는 아내가 답답하기만 했다.



    성문제는 부부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이다.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혼하는 부부 중 이렇게 성적인 갈등이나 불만족을 느끼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배우자의 첫 남자, 첫 여자이기를 바란다.



    순결에 대한 집착은 이성관계가 복잡한 사람일수록 더하다. 놀아본 사람은 같은 부류의 실상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절대 결혼하려고 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사람과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 강하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참으로 이기적이고, 위험하기 짝이 없다. 결혼은 두 사람의 정신적, 육체적인 결합이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20여 년을 살던 두 사람은 순전히 사랑과 이해로 서로를 향해 다가가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 사람은 뛰고, 또 한 사람은 걸어온다고 생각해보자. 아마 너무 급하다, 너무 느리다, 불만을 갖게될 것이다. 성이란 것이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부부가 성에 대해 아는 정도가 다르다면 완전한 결합이 이뤄질 수 없다. 성은 많이 아는 사람이 가르치고,

모르는 사람이 배우는, 그런 지식의 차원이 아니다. 부부가 비슷한 속도로 하나 둘 알아가야 진정한 만족과 행복이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플레이보이는 플레이걸과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에 있어서 선수인 사람은 곧잘 순결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되는데, 그런 감정은 결혼을 하면 이내 사라진다. 순수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바래기 마련이다.



    문제는 그 후의 상황. 아마 그 사람은 배우자가 자신만큼 알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만족을 얻을 상대를 찾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부부 생활이 원만할 수가 없다. 그럴 바에야는 같은 선수급의 사람과 결혼을 하는 편이 갈등의 여지가 적다.



    물론 이렇게 말을 하면 ‘결혼에서 성이 전부가 아니다. 그런다고 부부사이가 갈라지냐?"고 반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결혼에서 성이 전부는 아니다. 그 무엇도 단 한가지만으로 결혼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 심지어 사랑마저도. 사랑없는 결혼 생활이 없듯이 성없는 결혼생활도 없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부부가 나이를 먹고, 연륜이 깊어지면서 더 큰 사랑을 느끼고, 성의 재미를 더해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성적 지식 또한 비슷한 사람끼리 해야 한다. 많이 아는 사람은 많이 아는 사람들끼리,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들끼리 결혼을 해야 갈등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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