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칼럼

[결혼칼럼] - 풋풋한 여인의 향~ 사랑의 촉진제 -

작성자
이순진
작성일
2007-03-28 13:06
조회
1432
    어쩌면 그녀는 영원히 모를 것이다. 그가 왜 갑자기 키스를 멈췄는지. 그리고 이후로 왜 그녀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지를, 그래서 대신 말해주려 한다. 향기 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무지한 여자들을 위하여.



    남자는 향기에 민감하다. 여가자 남자의 손길과 애무, 키스 등 직접적인 신체접촉에 반응, 하는 것과 달리, 남자는 은은한 향기만으로도 그녀에게 취한다. 특히 열렬히 키스와 애무를 퍼붓는 순간,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야릇한 향기는 그의 피를 끓어오르게 한다.



    여인의 향기는 사랑의 촉진제와 가다. 향기가 없는 여자는 그대로 숨쉬기를 멈춰라. 위의 남자는 결국 그녀와 더 이상 만나지 않았다. 워낙 솔직한 성격이 이남자는 필자에게 그날밤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그녀의 겨드랑이에서 풍기는 냄새까지는 참아줄 작정이었다. 멈췄던 손을 다시 움직여 이번에는 그녀의 옷을 벗기고 그녀의 은밀한 곳을 애무하려 했다.



    그런데, 결과는 더욱 비참했다. 향기가 없으면 냄새라도 풍기지 말아야지, 이거 원참….우리나라 여자들은 자신이 외모에 꽤 공을 들인다. 화장도 열심히 하고 월급을 털어 비싼 옷을 사는데 인색하지 않다. 이렇듯 열심히 자신을 가꾸지만 의외로 향기에 투자하는데 인색한 여자들을 자주 발견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모르는 여성들이다. 값비싼 외제 향수를 구입하라는 말이 아니다. 트레졸이니 쁘와종이니 유명향수를 뿌린다고 갑자기 향기 있는 여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향기는 그렇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남자가 사랑하는 향기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녀만의 향기다’ 그녀가 사용하는 비누 샴푸 로션 냄새가 함께 어우러진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녀만의 향기. 다른 여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유명상표 향수가 아닌, 그녀에게 어울리는 그녀만의 향내 음을 사랑한다.



    아직 그녀를 안을 수 없는 남자라도 그녀의 뒤에서, 머리카락에서 풍기는 향기를 맡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 오늘 당장 향기 좋은 비누와 샴푸로 클렌징 용품을 바꾼다고 되는 게 아니다. 향기는 그녀의 생활이다. 스물 몇 해 삶이 그녀의 세포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향리고 모락모락 퍼져오는 것이다. 만약 그녀의 삶이 틀렸다면 그것 그녀의 향기가 대신 말해줄 것이다.



    위 경우의 그녀는 아마 지독히도 자신의 몸에 신경 쓰지 않는 여자였을 것이다. 물론 그녀는 적당히 화장도 했고 옷도 잘 차려 입었을 것이다. 하지만 몸을 항상 청결히 하는 데는 신경 쓰지 않았다. 겨드랑이에서 심한 냄새를 풍기면서도 정작 자신은 불편하지 않으니 남의 일인가 생각했던 것이다. 아무도 그녀에게 지적해주지 않았으니 천하태평 이었던 것이다.



    만일 그녀가 지난 몇 년 동안 아침에 샤워를 하면서 은은한 보디클렌저를 사용했다면, 그리고 레몬향 샴푸로 머리를 감고 향기나 는 비누로 세안을 했다면 , 화장대 앞에 앉아서 늘 바르는 소프트한 느낌의 로션을 바르고 마지막으로 적당량의 향수를 두 귀와 손목에 뿌릴 줄 알았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그는 계속 그녀를 만났을 것이고 ,두 사람을 결혼에 골인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녀가 탓할 사람은 결국 자기자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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