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칼럼

사위·며느리감 조건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부모, 자녀의 만남에 독

작성자
SUNOO
작성일
2022-01-24 02:26
조회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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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부모이기에 자녀의 행복을 바라는 부모님 마음을 이해하고, 그분들을 지지하고 존경하고 사랑한다. 그래서 진심으로 몇마디 하려고 한다.


 


자녀들에게 부모님 이야기를 경청할 필요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부모님이 반대한다면 한번 더 생각해보라고 얘기한다. 부모님은 자녀의 인생 전체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의 자녀 사랑이 지나치면 자칫 그 행복을 가로막는 경우가 있다.


 


얼마 전 한 어머니가 30대 중반의 딸의 결혼상담을 하러 왔다. 어머니는 “전문직이면 좋겠고, 부모님도 여유있는 집안...”등으로 사위감 조건을 나열했다. 내가 보기에 딸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평범하다는 것은 일반적이고, 무난하다는 것으로 생각하기에 따라 결혼상대를 찾기 수월하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경우는 특히 딸을 둔 부모님에게서 많이 보는 모습이다. 그 어머니는 “우리 애가 부모 속 한번 안 썪이고 대학도 철커덕 붙고, 직장도 제 때 잘 들어가고...”라고 했다. 물론 부모 입장에서 그렇게 자란 딸은 최고다. 그래서 결혼상대 역시 최고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지나쳐 과도한 요구를 할 때가 있다. 그런 말을 들으면 ‘어이쿠야’ 하고 주저앉고 싶어진다. 그런 부모 마음이 오히려 딸의 미래를 망친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내가 어떤 상대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은 자유다. 그러나 배우자 만남은 상대도 나를 좋아해야 한다.  ‘내 자식이 최고’라는 부모 마음 역시 상대의 부모도 똑같이 생각한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자극해서 고액 회비를 받는 회사들도 더러 있다. 일단 회원 마음에 들게끔 두어번 소개를 해주고 환불해주더라도 차액이 크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손해가 아니다.


 


난 아예 회원접수를 안받는다. 소개가 어려울 게 확실한데, 무리해서 접수를 받았다가 결국 회사도, 회원에게도 안좋기 때문이다.


 


부모의 욕심은 자녀 인생을 망친다. 자녀는 그로 인해 배우자를 만날 시간을 잃어버린다. 한창 결혼상대를 만나야 할 시기에 1년, 2년을 허송세월 하면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또 자녀가 ‘이 정도 수준의 사람을 만났고, 앞으로도 만나야 한다’는 생각이 각인되면 정말 어울리는 상대를 만나고 시시하게 생각하고 만족하지 못한다. 그렇게 결혼하면 안좋은 순간마다 이전에 만났던 상대와 비교하고, 불만이 쌓인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하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자녀 행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과도한 사랑은 오히려 독이 된다.


 


자녀에게 정말 중요한 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상대, 같이 마음을 모아 잘 살아갈 수 있는 상대를 만나게 하는 것이다.


 


| 이웅진(ceo@couple.net),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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