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간 많은 사람들의 만남을 주선했고, 결혼 과정을 지켜봤다. 결혼해서 다 잘사는 건 아니다. 못사는 커플도 물론 있다.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결혼이란 무엇인가를 평생 화두로 삼고 있다. 모르는 타인이 만나 평생을 해로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이 질문은 인류 역사와 함께 계속 되어 왔고, 나 또한 그런 고민을 한다.
내가 결혼시켰고, 이상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했던 커플이 3년 만에 이혼을 했다.
50대인 남녀는 재혼이었다. 두 사람 다 공부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잘해서 최고 학벌이고, 전문직에 인상도 좋다.
흔히 말하는 조건으로 치면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서로에게 만족했고, 중매 잘해줬다고 성사비도 기분 좋게 보내왔다. 멋있게 잘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 올 초에 남성에게서 이혼을 고려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설마 했는데, 결국 헤어졌다는 것이다.
이혼 후 서로에게 악마가 됐다. 여자 말을 들으면 이렇게 나쁜 남자가 없다. 남자 말을 들으면 여성한테 너무 문제가 많았다.
그런데 그 이면을 보면 돈 문제가 개입돼 있었다.
결혼할 때 보통 남성이 집을 마련하고, 여성은 혼수를 해오거나, 혹은 같이 준비를 하는데, 두 사람은 이미 기반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 집에 들어가 살게 됐다.
남성은 여성도 경제적 여유가 있으니까 많이 가져올 줄 알았는데, 여성이 그 부분에 대해 신경을 안쓰자 실망을 했다.
그래서 여성에게 점점 냉담해졌고, 작은 문제도 걸고 넘어지고, 무시하기도 했다.
여성도 그런 남성의 태도를 문제 삼게 되고, 그러면서 부부 싸움이 많아졌다. 그러다가 가정폭력까지 발생하면서 결혼생활이 파탄났다.
이혼의 원인은 여러 가지였겠지만, 그 발단은 돈 문제가 아닐까 싶다.
두 사람을 보며 결혼에서 중요한 게 뭔지 생각하게 된다.
성격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볼 때 맞는 성격, 안맞는 성격은 없다. 처음에 안맞던 성격도 살면서 익숙해지고, 서로 맞춰간다.
반대로 처음에는 성격이 잘 맞는 것 같아도 점점 안맞는 부분도 생긴다.
누굴 만나도 성격적으로 안맞는 부분은 있고, 그래도 참고 사느냐, 안사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가치관? 먹는 것, 입는 것, 취미, 이런 게 맞으면 좋지만, 더 잘 살 수 있는 부수적인 요소일 뿐 부부가 사네 안사네 할 만큼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
이것 저것 다 빼고 남는 건 돈이다. 결혼에서 돈 문제는 모든 것의 출발이고,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
돈은 생활의 기반이고, 능력의 기준이 되기도 하고, 때론 애정의 척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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