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아들을 둔 75년생 돌싱녀의 재혼
그래서 서로 호감은 좀 있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한국과 미국을 병행할 때보다 소개 범위가 더 줄어들었다.
미국 매니저들과 상의해서 대상을 찾고 있었는데, 그 당시 마침 한국을 방문하는 남성들이 몇분 있었다. 게다가 학벌도 좋고 재력도 있는 분들이었다.
그 중 한 남성과 통화를 해서 여성을 소개했다. 남성분은 본인의 자녀들은 이미 독립해서 신경 쓸 일이 없고, 홀가분하게 재혼하고 싶다면서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그래서 여성이 자녀 교육이나 양육비 등은 본인이 책임질 능력이 충분히 되고, 아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독립시킬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남성분은 비행기표와 미국 호텔까지 예약해주고 여성분을 미국에 초대했다. 미국에 가서 남성의 생활을 보고 온 여성은 결심을 더 굳히게 됐다. 그렇게 두 사람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교제 중이고 여성분이 아들과 함께 조만간 미국으로 들어갈 계획을 하고 있다.
재혼은 자녀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어느 한쪽만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면 만남은 어려워진다.
더구나 아들을 양육하는 경우는 어려움이 더 커진다.
남성 입장에서 내 자식은 다 컸는데, 새삼 남의 자식을 키워야 한다는 것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러나 여성 본인이 유능하고 외모가 좋은 매력있는 분이어서 남성도 자녀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재혼의 경우 양육자는 만남이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자녀를 키우는 책임감과 성실함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결혼생활을 잘한다. 재혼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자녀에 대한 생각도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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