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칼럼

세상에나...배우자감도 정치성향 보고 만난다니...

작성자
SUNOO
작성일
2021-04-06 03:38
조회
373

KakaoTalk_20210405_123800709.jpg


-이웅진의 '세상의 모든 남녀는 짝이 있다'


 


‘적폐’란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오랫동안 쌓이고 쌓였다는 의미의 ‘적폐’는 결혼문화에도 있다. 과다 혼수, 남성이 결혼비용을 많이 부담하는 것도 적폐 중 하나다.


30년 전 결혼 문화에서 가장 큰 적폐는 지역 문제였다.



“00 지역 출신은 절대 안됩니다..”



“자녀들은 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는데요. 아버지만 그 지역 분이고요..”



“아버지가 태어난 곳이 자식들 고향이죠. 그게 그겁니다.”




이런 식의 논리로 특정 지역을 기피하거나 반대로 선호하는 경향이 굉장히 심했던 시절이 있었다.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런 문제는 거의 사라졌다. 사회 발전, 인식 개선, 실용적인 가치관 등으로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이제 남녀들이 지역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서로 가까운 곳에 거주하느냐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보면 새로운 적폐가 시작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남녀 만남 현장에 있다 보면 세상 변화를 남들보다 빨리 감지하는 부분이 있다.


 


▼ 결혼상담 신청하기


며칠 전 일이다.



서로 잘 어울리는 남녀가 있어서 만남 주선을 했고, 본인들도 좋다고 해서 약속 직전까지 갔다. 그러다가 남성이 담당 커플매니저와 통화를 하던 중에 여성의 아버지가 보수와 진보 중 한쪽 진영에 관여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랬더니 남성이 갑자기 여성을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여성 본인도 아니고 아버지의 정치성향일 뿐인데 말이다.



예전에는 거의 없던 일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치성향이 남녀 만남에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남녀회원 666명(남성 415명, 여성 252명)을 대상으로 “호감을 갖고 만나는 이성이 본인과 정반대의 정치성향이라면 만날 것인가?”라고 물었더니 만나지 않겠다고 답한 남녀가 33%였다.



남녀 3명 중 1명은 본인과 정치성향이 반대인 이성을 만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자기 주관이 뚜렷한 세대이니 정치성향도 그렇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의 사회 분위기를 보면 정치인들을 비롯한 부모 세대의 편 가르기, 진영 갈등이 젊은 세대에 영향을 준 측면도 있다.



정치성향을 비롯한 진영 논리가 결혼문화에 개입한다는 것은 이 문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가 함축돼 있는 것이 결혼이기 때문이다.



선의의 토론, 경쟁 문화가 다음 세상으로 가는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안 좋은 부분이 부각되어 결혼문화에 영향을 미친 가능성이 높다. 정치이념에 배우자 선택에 선입견을 주는 일이 있다는 것은 결국 부모 세대의 과오로 인해 자녀들이 피해를 입는 불행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Since 1991, 선우♥


상담전화 : 1588-2004


미국 동부 : 201-678-8503


미국 서부 : 213-435-1113


미국 워싱턴/오레곤 : 206-561-3192


카카오톡 상담 : @sunoo


 


▼ 결혼상담 신청하기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182

이상형에서 성격이 차지하는 비중

SUNOO | 2024.04.23 | 추천 0 | 조회 37
SUNOO 2024.04.23 0 37
1181

‘누가 봐도 예쁜 여자’ 이상형과 결혼하는 167cm 키작남

SUNOO | 2024.04.21 | 추천 0 | 조회 49
SUNOO 2024.04.21 0 49
1180

사실혼 3개월 82년생 여성, 재혼소개 너무 억울하다는데

SUNOO | 2024.04.14 | 추천 0 | 조회 120
SUNOO 2024.04.14 0 120
1179

첫 만남시 남자는 눈, 여자는 키를 먼저 본다

SUNOO | 2024.04.07 | 추천 0 | 조회 99
SUNOO 2024.04.07 0 99
1178

갑자기 난폭한 본색을 드러낸 남자, 어떻게 할까? (2)

SUNOO | 2024.03.31 | 추천 0 | 조회 161
SUNOO 2024.03.31 0 161
1177

엎드려 절받기, 사랑한다면 기꺼이~

SUNOO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60
SUNOO 2024.03.26 0 160
1176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모르는 게 약일까, 말하는 게 홀가분할까?

SUNOO | 2024.03.24 | 추천 0 | 조회 109
SUNOO 2024.03.24 0 109
1175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부모의 자식사랑

SUNOO | 2024.03.20 | 추천 0 | 조회 106
SUNOO 2024.03.20 0 106
1174

종교가 다르면 사랑도 힘들까?

SUNOO | 2024.03.17 | 추천 0 | 조회 139
SUNOO 2024.03.17 0 139
1173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이렇게 달라서야

SUNOO | 2024.03.14 | 추천 0 | 조회 110
SUNOO 2024.03.14 0 110
1172

나와 식성이 너무 다른 당신, 어찌하오리까

SUNOO | 2024.03.10 | 추천 0 | 조회 123
SUNOO 2024.03.10 0 123
1171

뭣이 중헌디? 이 답을 알면 연애가 풀린다

SUNOO | 2024.03.06 | 추천 0 | 조회 100
SUNOO 2024.03.06 0 100
1170

나이차 많은 커플의 성적인 조화

SUNOO | 2024.03.03 | 추천 0 | 조회 169
SUNOO 2024.03.03 0 169
1169

최고 여성을 만난 두 남성의 엇갈린 희비

SUNOO | 2024.02.27 | 추천 0 | 조회 142
SUNOO 2024.02.27 0 142
1168

카사노바 친구가 틀렸다

SUNOO | 2024.02.25 | 추천 0 | 조회 128
SUNOO 2024.02.25 0 128
1167

동갑녀와 만난 운좋은 그 남자

SUNOO | 2024.02.21 | 추천 0 | 조회 131
SUNOO 2024.02.21 0 131
1166

단짝 친구 때문에 노처녀 된 사연

SUNOO | 2024.02.18 | 추천 0 | 조회 141
SUNOO 2024.02.18 0 141
1165

그녀가 남자만 만나면 수다쟁이가 되는 이유

SUNOO | 2024.02.17 | 추천 0 | 조회 132
SUNOO 2024.02.17 0 132
1164

바람둥이에게 끌리는 여자, 내 여자만큼은 요조숙녀라고 믿는 남자

SUNOO | 2024.02.07 | 추천 0 | 조회 197
SUNOO 2024.02.07 0 197
1163

좋은 사람 만나기엔 너무 ‘무례한’ 당신

SUNOO | 2024.02.04 | 추천 0 | 조회 175
SUNOO 2024.02.04 0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