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칼럼

결혼 안한 자녀 걱정에 부모님의 마음이 애잔하고 안쓰럽다.

작성자
SUNOO
작성일
2020-12-03 00:05
조회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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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이 들려주는 미국 싱글남녀 이야기




이 가을 싱글자녀를 둔 노부모의 마음이 너무나 애틋하다. 지난 주 어머니 한분이 사무실로 방문하기로 하셨다. 8순의 어머니인데, 그 아들은 50대 초반으로 결혼을 안했다. 결혼 경험도 없다.



아들 입장에서는 좋은 대학 나오고, 연봉도 높고, 잘 살고 있다. 결혼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것 같다. 옆에서 보는 8순 어머니만 애가 탄다. 매일 아들에게 사정사정 한다고 했다.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당사자인 아들이 결혼을 서두르고, 부모가 격려해주는 게 일반적인데, 되려 아들의 혼사를 어머니가 대신 걱정하고 있다.



또 한분은 70대 중반 아버지로 딸은 30대 후반의 교사다. 아버지한테는 결혼 안한 딸이 계속 눈에 밟힌다. 딸은 결혼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내게 하소연했다.



자녀의 결혼이 절실한 부모의 마음과 자녀들이 결혼을 생각하는 시각이 전혀 다르다. 이 시대의 아들, 딸들은 혼자 사는 게 익숙하다. 혼술, 혼밥이 일상화됐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안정된 직장과 건강이 보장된다면 오히려 혼자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아들, 딸들이 늘고 있다.



정말 그럴까? 이 세상 수많은 만남의 사이클을 전체적으로 지켜봐온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있었던 일이다. 75년생 싱글 여성의 7순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어머니는 뇌수술을 받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병원에서 1년 반 이상 투병 중이다. 말은 어눌하게라도 하는데, 반신불수 상태다.



딸이 참 효녀다. 직장생활 하면서 주말마다 어머니를 찾아가서 돌본다. 그 딸이 있어서 어머니는 그나마 병원에서 남은 생을 기약할 수 있다.



내가 걱정되는 부분은 이 딸이 결혼을 안했다는 것이다. 딸이 30년 후 어머니 나이가 돼서 어머니처럼 길에서, 혹은 집에서 혼자 있다가 쓰러지면 누가 챙길 것인가? 국가가 어느 정도 돌볼 것이다. 하지만 가족이, 배우자가, 자식이 돌보는 것만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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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결혼을 미루거나 망설이는 싱글들이 알아야 할 것은 지금 혼자 살며 느끼는 자유로움미래에 겪을 외로움을 댓가로 미리 가져온 것이다. 결혼은 늦게 하면 늦게 할수록 그만큼 손해다.



물론 일부 사람들은 “결혼은 무덤이다”, “저렇게 살 바에야 결혼을 안하는 게 낫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보는 결혼은 일부일 뿐이다. 보편적인 다수의 삶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스스로 그렇게 불행한 만남을 할 것이고, 결혼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벌이 꿀을 채취하기 위해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날아가듯이, 꽃은 벌을 유혹하기 위해 가장 아름답게 치장하듯이 인생에서 가장 향기로울 때, 가장 아름다울 때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이런 시간을 자유롭게 보내면서 신이 부여한 인생의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 훗날 나이가 들어 피부가 메마르고, 힘이 없어지면 그 때는 정말 가족이 필요하다.그 때 여러분 옆에는 누가 있는가.



나이가 들었을 때 나를 돌봐줄, 나와 함께 할 가족이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라. 가족을 만드는 것은 가장 건강하고, 열정이 넘칠 때 해야지, 힘 빠지고 늙은 나를 좋아해줄 상대는 거의 없다.



혼자 사는 미래가 어떤 건지를 부모님은 잘 안다. 그래서 걱정을 하는 것이다. 찬바람에 자꾸 어깨가 움츠려드는 이 계절에는 서로의 온기가 더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결혼 안한 자녀를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더욱 애틋하고, 그런 부모님들을 보는 나의 마음도 편치는 않다.



|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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