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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을 찾아서: 살며 사랑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유튜버의 단죄

작성자
LaVie
작성일
2024-01-18 10:52
조회
554

지난 12일 자정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한 상가에서 중학생 A군이 경비원 B씨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A군은 B씨 머리를 손으로 때리거나 발로 찼고, B씨는 정신을 잃은 듯 바닥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했다. A군의 친구들은 해당 모습을 촬영해 공유했으며, 이 영상을 본 사람들에게 큰 공분을 산 일이 있었다.

 

그리고 14일 한 유튜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아버지 폭행범 잡았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는 경비원 폭행 영상이 확산하자 중학생을 잡아 훈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훈계 영상을 올린 뒤 "저도 깨끗하게 산 건 아니지만 나쁜 놈이 더 나쁜 놈을 잡았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상에는 유튜버 일행이 양손을 뒤로한 채 무릎 꿇고 있는 남성에게 언성 높여 충고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 속 남성이 실제 폭행 가해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상은 15일 오후 기준 '좋아요' 19만개를 넘긴 상황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현대 사회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SNS가 소통과 연결성을 강화해주고 사람들 간의 정보 교류를 용이하게 해준다. 가족이나 친구와의 소통이 쉽고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여 세계 각지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작용된다. 또한 SNS는 의견 및 아이디어 공유, 사회 운동, 정치 참여 등에도 기여할 수 있다.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SNS가 불안감, 스트레스, 사생활 침해, 거짓 정보의 전파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짜 뉴스나 선동적인 콘텐츠가 퍼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SNS에서의 익명성은 사이버 괴롭힘이나 사이버 범죄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몇년전 한국의 인구수 대비 수익창출 유튜브 채널의 개수가 미국, 인도 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가 몇만명 수준인 일부 섬나라와 도시국가를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 1위다.

유튜브 통계분석 전문업체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국내 광고수익 유튜브 채널은 인구 529명당 1개 꼴로 집계됐다.

 

 

이렇게 수많은 유튜버들이 수익을 올리는 과정에서 부정적인 측면들이 발생할 수 있다.

 

클릭베이트 제목 유인: 일부 유튜버는 클릭을 증가시키기 위해 과장된 제목이나 노골적으로 눈에 띄는 섬세한 썸네일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행위로, 영상 내용과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

 

광고 피해 의도: 어떤 유튜버는 광고주의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광고와 상충되는 내용을 업로드하여 광고 수익을 얻으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 이는 광고주와 시청자 간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

 

콘텐츠 유해성: 일부 유튜버는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콘텐츠를 사용하여 주목을 끌기를 시도할 수 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플랫폼의 콘텐츠 정책을 위반할 수 있다.

 

도배 허위정보: 어떤 유튜버는 도배된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허위 정보를 전파하여 시청자를 혼동시키고 광고 수익을 증가시키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

 

시청자 유도 중독성: 일부 유튜버는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중독성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시청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행위들은 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과 광고 정책을 위반할 수 있으며, 플랫폼에서의 계정 정지나 제한을 가져올 수 있다.

 

최근 유튜버들의 단죄 영상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그들은 정의를 얘기 하지만 법의 태두리는 벗어났다. 자의적 이고 사적인 단죄는 이 또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중학생 단죄 영상 유튜버도 조회수를 염두해 두고 제작했다고 했다.

 

종합적으로 SNS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현대 사회에서 빠르고 효과적인 소통과 연결성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부정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가 있어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다.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 헬스라이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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