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라이프 인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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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을 찾아서: 살며 사랑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아듀, 나의 아저씨

작성자
LaVie
작성일
2024-01-04 11:06
조회
565

 

갑진년 청룡의 해 2024년이 밝았습니다.

새해아침 가족들과 떡국도 먹고 희망찬 새해를 기대하면서 덕담도 주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좋은 소식보다 안좋은 소식이 더 먼저 들려와 마음이 무겁게 시작을 하게됩니다..

 

지난 연말에는 한국의 유명연예인의 죽음의 소식과 그 배경을 두고 많은 관심과 기사가 쏟아지면서 새해가 되었어도 여전히 대중들에게 관심과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

마약투약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그의 사생활까지 공개되었습니다. 무리한 수사와 미디어들의 무분별한 폭로가 결국에는 그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아갔고 죽음으로 수사는 종결되었습니다.

세계 언론은 한국의 마약에 대한 강력한 대응에 더 관심을 표명하면서 오스카 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배우 이선균을 소개하며 사망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새해 첫날 한국의 제1야당 대표는 괴한의 암살시도로 피습을 당해 중퇴에 빠졌고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며 정치권에서는 연일 논평과 정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대지진이 발생하여 도시 하나가 폭격맞은 것처럼 처참하게 무너져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일본 공항에는 여객기가 착륙하다 다른 비행기와 충돌로 비행기가 전소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난리입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 착취·성매매·인신매매 등을 저지른 억만장자 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접대받은 자들의 실명이 조만간 공개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해당 명단은 이른바 '엡스타인 리스트'로 전 세계 갑부와 유력 정치인들이 다수 포함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뉴욕 연방법원은 지난 20일 엡스타인 관련 재판 문건에 언급된 인물들의 신원을 공개하라고 명령했으며 이의신청 기간은 1일 자정 만료됐습니다.

엡스타인은 미국의 억만장자 금융인으로 본인 소유의 섬 버진 아일랜드에서 미성년자들을 데려와 성 착취를 자행하고, 권력자들에게 성 상납도 한 바 있습니다.

특히, 그는 섬에 설치한 카메라로 확보한 영상으로 성 상납을 받은 권력자들의 약점을 쥐고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성접대 명단에 클리턴 전 대통령을 포함해 유력인사들 및 기업인,연예인도 있다고 해서 미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세상이 왜 이렇게 추악해졌을까요?

그저 하루하루 앞만 보고 살아가야 하는 소시민들에게는 외계 이야기 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인간은 본디 원죄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나약한 인간이기에 누구나 죄를 짓기도 하고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단 한번의 유혹이 인생을 망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 처럼 유력인사들은 공인이기에 더욱 사회적 책임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잘못을 했다면 죽음으로서가 아니라 죽을 힘으로 살아서 죄값을 치르고 사회에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살아가면 될것입니다.

 

.

 

봐, 내가 어떻게 행복하게 사는지 봐  아무것도 아니야. 

팔리는거?  

인생 망가졌다고 사람들이 수군거리는거?  

아무것도 아니야 행복하게 있어.

 안망가져 행복할게.

아저씨가 정말로 행복했으면 했어요. 

행복할게”

 

이선균과 아이유가 주인공였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명대사입니다.

많은 울림을 줬던 드라마로 또 다시 보고싶은 드라마중 하나입니다.

그가 죽음을 선택하기 전 본인이 했던 이 대사를 다시 떠올렸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배우 이선균은 수작으로 평가된 작품들에 다수 출연하면서 연기파 배우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듀 나의 아저씨!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 헬스라이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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