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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을 찾아서: 살며 사랑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Chapter.24 당신은 어떤 색입니까?

작성자
LaVie
작성일
2023-04-19 10:56
조회
573

봄을 색으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어떤 색이 연상이 되시나요? 어느 누구도 검정이나 회색 혹은 갈색을 떠올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색맹이 아니라면 대부분 분홍, 노랑, 연두 이런 색을 제일 많이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야 당연히 봄이 되면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꽃들이 피어나니 그렇겠지요.

 

그리고 “당신은 어떤 색을 좋아하십니까?” 라는 질문과 “당신은 어떤 색입니까? “ 이 두가지 질문에 답변을 하라면 아마도 처음 질문에는 쉽게 대답할 수 있지만 두번째 질문은 가볍게 대답하기만은 힘들 것입니다. 이렇듯 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중의적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 진영을 구분하는데도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구분하기도 하니까요.

 

색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색을 많이 접하며, 색의 변화에 따라 우리의 기분이나 감정상태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색은 우리의 뇌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기분이나 심리적인 상태를 변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색은 우리 삶에서 다양한 방면으로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이나 의류 디자인에서는 컬러를 이용하여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색의 효과를 이용하여 우리 삶에서 색을 사용하는 것을 "컬러 테라피(Color Therapy)"라고 합니다. 그리고 개인에 잘 맞는 색을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라고 합니다. 비슷한것 같지만 조금은 다른 이 두개의 영역이 우리의 삶에 크거나 작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컬러 테라피는 우리의 감정, 마음, 정신적 상태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입니다.

각 색깔은 특정한 의미와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은 힘과 에너지를 나타내고, 파란색은 평화와 집중력을 나타내며, 녹색은 안정과 성장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의미와 효과를 이용하여  각 개인의 상황에 맞게 조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컬러는 의료분야에서도 사용됩니다. 빨간색은 혈압을 높이고, 심박수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노란색은 항우울 효과가 있으며, 우울증 치료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란색은 진정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 완화나 수면 개선에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란 각 개인의 피부색, 머리색, 눈색 등 인체의 색채적인 특성과 조화를 이루는 색상을 말합니다. 각 개인의 피부색, 머리색, 눈색 등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개인에게 어울리는 색상도 다릅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색채 특성을 고려하여 개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내는 것이 퍼스널 컬러 분석입니다. 이를 통해 옷, 액세서리, 화장품 등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자신감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옷이나 화장품을 선택할 때 개인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하면, 더욱 세련되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색은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적절한 색을 선택하여 우리의 감정이나 마음 상태를 조절하거나 개선하는 것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사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채색 되듯이 봄은 봄색 다워지고 가을은 가을색 다워져야 합니다.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회색빛 도시에 갇혀서 오늘 하늘이 파랬는지, 나뭇잎의 색은 얼마나 푸르렀느지 보지도 느끼지도 못하고 산다면,  그리고 내가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나의 색은 무엇인지 모르고 무채색으로 회색지대에서 안주하기를 원한다면 아무리 다양한 색이 이 세상에 존재해도 색맹에 불과한 것이 겠지요.

특히 여러 색의 인종이 섞여 살아가는 이민 사회에서는 더 많은 색의 블랜딩을 통해 더욱 조화롭고 아름다운 색이 만들어지길 희망해 봅니다.

오늘만큼은 하늘 한번 쳐다보고 길가에 피어난 꽃이 무슨 색인지 바라보면서 조금만 여유를 갖어보시길 바래요. 봄이니까요.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헬스라이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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