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최근 재정금융정보 사이트 ‘월렛허브’는 정서적 안정, 신체적 웰빙, 소득 및 고용, 커뮤니티 및 환경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미국 내 182개 대도시의 '행복도'를 평가해 순위를 발표했다.
시애틀은 18위로 워싱턴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타코마가 89위, 밴쿠버가 100위, 스포켄이 124위로 그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는 소득이 7만5천달러 이상인 가구의 비율이 80%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시애틀의 높은 행복도 순위는 정서적 안정, 신체적 웰빙(8위)과 소득 및 고용(14위)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놀랍게도 커뮤니티와 환경 부문에서 타코마(103위)보다 뒤진 (12)위를 차지했다. 개별 지표를 살펴보면 시애틀은 적절한 수면 비율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반면, 스포켄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우울증 비율을 기록했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조건들이 있다.
인프라와 공공서비스: 효율적이고 편리한 교통, 안전한 인프라, 고급화된 공공서비스는 도시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환경: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은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다. 녹지 및 공원, 깨끗한 공기와 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일자리와 경제적 안정: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안정은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교육 시스템: 품질 높은 교육 기회는 도시 주민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문화적 다양성과 활동: 다양한 문화적 활동과 이벤트,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는 도시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안전과 보안: 안전한 환경은 주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며, 범죄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참여와 의사소통: 주민들이 도시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의사소통이 원활한 경우, 도시는 더 흥미롭고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
지속 가능성: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은 미래에 걸쳐 도시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조건들이 상호작용하며 도시의 행복을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각 도시는 그 지역의 특성과 문화에 맞게 조건을 조절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조건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과 보안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체말로 이제 미국에는 어느곳도 안전한 곳이 없다는 말들을 한다.
요즘들어 차량절도가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고 상점 도둑이 판을 치고 있으며, 묻지마 폭행 등 이제는 대낮에 산책하기도 두려울 만큼 치안이 불안한 시절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도 최근에 차량 도난을 당하는 일을 겪었다. 남 일로만 알았는데 직접 겪고나니 황당하기 이를때 없었다. 다행히도 범죄에 사용되기 전에 발견해서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내 차에 무거운 쇠덩어리 핸들잠금 장치를 달고 지내야 최소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 결코 행복한 느낌이 아니다.
시애틀이 테크 산업의 중요한 허브가 되면서 급격히 상승하고 소득이 높아지고 집값도 올랐지만, 안전이 보장 되지 않는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시애틀이 예전처럼 커피와 가장 어울리는 도시, 비가 내려도 비를 즐기며 천천히 걷기에 좋은 도시로 변함없기를 바래본다.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 헬스라이프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