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결심
갑진년 2024년 새해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새해가 되면 늘 그렇듯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다짐을 합니다.
2024년도에 사람들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요?
‘스태티스타의 컨슈머 인사이트’에서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24년에 더 많은 돈을 절약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합니다. 이전 몇 년 동안 운동을 더 많이 하기, 더 건강한 식단을 하기, 체중 감량하기와 같은 다짐들은 여전히 상위에 있었지만, 특이할점이 이제는 금융 목표가 이를 뛰어넘어 올해 가장 많이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다짐이 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계속되는 고물가와 불안정한 경제, 그리고 세계정세를 지나오면서 소비가 미덕이었던 미국사회가 지갑을 닫기 시작한 것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와같이 더 많은 돈을 절약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미국 성인 4명중 1명은 음식 및 에너지와 같은 생활비 지출을 줄이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그외에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소셜 미디어에 덜 시간을 할애하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주를 줄이겠다는 것과 채식주이자 또는 비건이 되려는 다짐들도 있습니다.
반면, 한국인들은 운동하기, 다이어트하기, 건강관리하기가 67.3%였고, 재테크하기, 저축하기가 58.2%로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여행하기, 외국어 공부하기, 자격증 따기, 취직, 이직, 편입을 위해 노력하기, 업무향상을 취하 노력하기등 자기계발에 대한 다짐이 많았습니다.
한편, 스태디스타 조사에 따르면, 2022년에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는 시기에 가장 많이 비용을 삭감하는 영역으로 계약 및 구독, 옷 구매, 그리고 바,카페 및 음식점 방문등 세 가지 영역이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새해마다 이러한 계획과 목표들을 세우지만 어떤 것들은 작심삼일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목표를 세우는게 식상하고 무의미 하다고 여길 수 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무언가를 찾아 조금은 나아진 나 자신을 위해 시작을 해야 합니다.
새해가 되고 한주가 지나면서 지난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걷어내고 얼어있는 창문을 열고 묵은 먼지들을 털어내면서 대청소를 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씻어내지 못한 지난 기억들과 상처들, 내 마음속의 쓴 뿌리들도 함께 제거하고 마음속의 대청소도 같이 해봅니다.
어찌보면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같은 지루한 일상을 산다고 하지만, 하루가 24시간으로 물리적 시간이 정해졌기에 옛것과 새것을 구분지을 수 있고 변화될 수 있는 출발점이 만들어질 수 있어 365일 일년이 지나고 새해가 된다는 것이 너무나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래서 설령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또 다시 새 계획들을 새 날에 담아보렵니다.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 헬스라이프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