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라이프 인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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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을 찾아서: 살며 사랑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빅 데이터로 분석한 2023년

Author
LaVie
Date
2023-12-28 11:50
Views
519

 

이제 2023년 한 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 수가 있나요 ~ “ 부쩍 이 노래가 생각나는걸 보니 저도 옛날 사람 맞나봅니다.

늘 그렇듯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착잡해지는게 생각이 더욱 많아지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살아온 인생과 살아갈 인생의 분량을 비교하기도 하고, 늙어가는 육신을 보면서  질량보존의 법칙에 대비도 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요즘은 무탈한게 그저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이 곳 저 곳에서 여전히 전쟁이 멈추지 않고 있으며, 정치, 경제 그 어느것도 긍정적인 성과를 찾기 힘든 때가 최근에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전 세계가 불안정한 일년을 보내왔습니다.

 

올 해를 되돌아볼 만한 지표가 나왔는데요 구글이 지난 12일에 구글 검색으로 되돌아본 2023년 국내 트렌드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올 한 해 국내 이용자들이 구글 검색에서 전년 대비 더 많이 주목했던 검색어를 기준으로 ▲K-콘텐츠 ▲K-POP노래 ▲레시피 ▲뜻 검색 ▲국내뉴스 ▲해외뉴스 ▲스포츠뉴스 ▲영화 ▲게임 등 총 9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상위 10개씩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올해의 검색어’는 절대적인 검색량 순위가 아닌 2023년 검색량에서 전년 대비 높은 증가를 보인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검색어를 소개하는 순위입니다.

 

 

전반적으로 살펴보자면, 글로벌에서는 여러 한국 키워드가 순위에 오르며 한국 콘텐츠가 여전히 큰 주목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2023년은 국내외 전반적으로 많은 사건 사고들이 발생해 사회, 정치적 이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 검색어들이 국내 및 해외 뉴스에 대거 등장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K-POP과 K-콘텐츠들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을 모바일 화면으로 이끄는 한 해 이기도 했습니다.

 

2023년도 올해의 검색어에서는 글로벌의 검색어 리스트 중 레시피, 노래, TV쇼등 세 가지 부문에서 한국 관련 검색어가 다시 한번 순위에 올라 큰 주목을 끌었습니다.

레시피 부문에서는 ‘비빔밥’이 무려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한식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외 뉴스 순위에는 많은 사건 사고로 다사다난 했던 2023년을 여실히 보여주는 트렌드 검색어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국내 뉴스에서는 무시무시한 위력이 예상되어 국민들의 걱정을 샀던 ‘태풍 카눈’이 2023년 트렌드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신림역과 서현역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이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 속에서 각각 4위와 10위에 올랐습니다.

해외에서는 안타까운 소식들과 관련된 키워드가 올랐는데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사이의 전쟁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전쟁’이 1위에 올랐고 ‘튀르키예 지진’이 4위에 올랐습니다.

이 외에도 스포츠, 영화, 게임부문이 있는데 스포츠는 축구가 대세였고, 영화는 원자 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 내용을 다룬 ‘오펜하이머’가 1위를 차지했고 최근 개봉한 '서울의 봄'도 3위에 올라있네요.

 

구글의 검색어를 통한 2023년도 데이터를 보니 전 세계가 주목한 한국관련 키워드가 많아 조금은 기분이 나아지면서 조금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총기 사고와 차량 도난등 무분별한 위험 속에서도 우리 같이 소시민들은 그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앞만 보며 달려 왔기에 아직은 건강하고 무탈하게 살아준 나 자신에게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이제 엣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하는 송구영신을 기약하며 2024년에는 전쟁도 멈추고, 정치도 경제도  조금은 살기 좋은 세상이 되어지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 헬스라이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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