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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을 찾아서: 살며 사랑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행운과 불행사이

Author
LaVie
Date
2023-11-22 12:34
Views
797

 

최근에 화재로 전소된 차량 내부에서 유명 브랜드의 텀블러만 멀쩡하게 살아남은 사연이 알려졌다.

다니엘은 화재로 인해 자신의 차량이 모두 타버렸다면서 해당 내용을 촬영해 틱톡에 올렸다. 까맣게 전소된 차량 내부에서 운전석 컵홀더에  ‘스탠리’ 텀블러만 멀쩡한 상태로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틱톡영상에 올렸는데 "아직도 얼음이 남아있다"며 텀블러를 세게 흔들어 텀블러 안에 있는 얼음도 녹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한순간 차를 잃게된 불행을 맞이했던 다니엘에게 기적과도 같은 행운이 찾아왔다.

텀블러 제조 업체 스탠리(Stanley)가 다니엘에게 새 차를 선물하겠다는 메세지를 전한 것이다

스텐리의 대표로 부터  "당신이 안전해서 우리 모두 정말 기쁘다. 영상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그 영상은 스탠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여준다.

당신 덕분에 우리 제품의 품질에 대한 더 좋은 마케팅은 생각할 수 없다"고 고마워했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에게만 닥친것 같은 불행에 절망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이렇게 행운의 여신이 찾아오기도 한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올해는 과연 무엇으로 감사를 드려야 할까 생각해본다.

지금 세계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여전히 굶주림과 학대, 마약, 총기사고 등 점점 세상은 악해져가고 있고 어디도 안전한 곳이 없다고 말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나의 한 해를 돌아보아도 그저 그런 삶으로 흘러갔고 제대로 이루어 놓은 것도 없는 것 같은데 크게 기뻐하고 크게 감사할 것들이 있는가?

 

하지만 어찌보면 위험한 시대에 살면서 하루하루 무사한 것 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겠다.

오늘도 살아있슴에 이번 추수감가절에도 가족들과 함께 터키를 먹을 수 있고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아침을 맞이하고 내일을 기대할 수 있으니 매일이 감사하다.

그러니 아직은 나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아직 가야할 인생 길이 많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나에게 걸을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실수는 할 수 있어도 실패한 인생은 없기에 지금도 매 순간 신의 손길에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다.

이렇게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감사하며 의지를 꺾지 않고 살다 보면 누가 알 수 있겠는가?

혹시라도 다니엘에게 찾아온 행운의 여신이 나에게도 찾아 올런지도.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 헬스라이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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