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라이프 인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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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을 찾아서: 살며 사랑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Chapter 46 시애틀의 가을낭만과 홈리스

작성자
LaVie
작성일
2023-10-11 10:29
조회
916

시애틀에 가을이 찾아왔다. 시애틀의 가을은 특별하다.  

그린 시티라고도 불리는 시애틀의 가을은 화려한 잎들의 변색과 함께 다가오는 겨울을 예사롭지 않게 알려주는 계절이다.

 

시애틀의 가을은 우선 아름다운 자연 경치로 시작된다. 시애틀은 에메랄드 시티로 불리며, 수많은 공원과 숲이 도시 내 곳곳에 퍼져 있다. 이들 자연 지형은 가을에 화려한 빨간, 주황, 노란색의 잎들로 물들어, 마치 화가의 그림처럼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특히, 디스커버리 공원(Discovery Park)이나 워싱턴 아버리텀 수목원(Washington Park Arboretum)과 같은 명소에서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워싱턴 아버리텀 (재페니스 가든)

 

물론, 시애틀 가을은 날씨의 변화와 함께 다가온다. 이곳의 가을은 일교차가 크고 비 올 확률이 높아, 계절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 날은 맑고 상쾌하게 맞이하던 가을이, 다음 날은 부드럽게 내리는 가을비에 젖기도 한다. 이런 다채로운 날씨 변화가 시애틀의 가을을 더 풍부하고 독특하게 만든다.

가을의 매력은 물론 음식과 문화에도 녹아있다. 커피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진 시애틀에서는 가을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라테나 팬프킨 스파이스 라떼와 같은 음료를 즐긴다. 그리고 예술과 음악 행사도 가을에는 다채로운 이벤트로 가득하다. 시애틀의 공연장, 박물관, 갤러리에서는 가을을 맞이하여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열린다.

시애틀 라이프의 가을은 이 도시의 아름다움, 다양성, 그리고 역동성을 보여주는 계절이다. 가을 잎들의 화려한 변색, 다양한 날씨, 맛있는 음식, 예술과 음악의 축제로 시애틀의 가을을 경험해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따뜻한 옷을 입고, 우산을 챙겨 시애틀의 가을을 느끼러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시애틀에는 이러한 낭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이후로 끊임없이 발생하는 총기, 마약등 범죄가 증가하고있고 다운타운에는 더 많이 늘어난 홈리스들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마음 편하게 즐길수 없게 만든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의 홈리스 문제는 오랫동안 이 도시의 주요 사회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문제는 다양한 원인과 복잡한 상황에서 발생하며, 다음과 같은 주요 측면을 간략히 설명할 수 있다

홈리스 문제는 일반적으로 주택 부족, 정신 건강 문제, 중독, 실업, 가정 폭력,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된다.

 

 

주택 부족:

시애틀의 주택 시장은 빠르게 상승하는 가격과 대체로 부동산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거 공간을 찾기 어려워지며, 일부는 길거리에서 생활하게 된다.

정신 건강 문제와 중독:

많은 홈리스 개체는 정신 건강 문제나 중독과 같은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안전한 주거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정부 및 사회 서비스:

시애틀 지역 정부와 비영리 단체는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임시 숙소, 상담 서비스, 그리고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우려:

홈리스 문제로 인해 다운타운 주변 지역 주민과 사업주들은 범죄, 쓰레기, 공공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있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홈리스 문제는 복잡하며 해결이 어려운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역 사회, 그리고 지역 주민이 협력하여 종합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어느 사회든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다. 그리고 지구는 병들고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 더욱 증폭된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다 할지라도 가을비에 젖은 시애틀에서 오늘 만큼은 뜨거운 커피 한잔 하면서 아주 잠시라도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가을낭만에 취해보고 싶다.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 헬스라이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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