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라이프 인 시애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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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을 찾아서: 살며 사랑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Chapter 46 샌프란시스코의 몰락

Author
LaVie
Date
2023-10-04 11:00
Views
1316

올드 팝송중 스콧멕켄지의 이프 고잉 투 샌프란시스코(If you come to San Francisco)~~~로 시작하는  “샌프란시스코”는 가사 첫 구절만 들어도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노래이다.

몇해전 샌프란시스코 로드트립을 갈 때 차 안에서 엄청 들으면서 설레임을 갖고 너무나도 즐거운 여행을 했던 추억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아름다운 관광도시이자 미국의 테크산업의 부흥지 실리콘벨리이다.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You're goanna meet some gentle people there

샌프란시스코 가사 내용처럼 머리에 꽃을 꽂고 다녀도 될 만큼 사람들은 친절하고 사랑이 넘치는 곳이었다.

그러던 곳이 이제는 몰락하고 있다.

 

도심 거리에 관광객들이 붐비던 곳은 이제 마약중독자들, 홈리스들, 도적들이 판을 치고 있어 유명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이 지난 8월에 35년 만에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철수했다. 유동인구 감소와 치안 불안을 이유로 소매업체들의 엑소더스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사람들과 기업들이 빠져나가면서 샌프란시스코가 '파멸의 악순환'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렇게 샌프란시스코의 몰락의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주택 가격과 주택 부족: 샌프란시스코는 주택 가격이 매우 높고 주택 부족 문제가 심각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기술 기업들의 성장과 고용 증가로 인해 수요가 높아졌지만, 주택 공급이 따라오지 못했다. 이로 인해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다수의 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렌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 격차와 무역 부문의 변화: 기술 기업들의 성장은 샌프란시스코와 주변 지역의 경제를 크게 부흥시켰지만, 이 과정에서 경제 격차가 심화되다. 고급 기술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지만, 서비스 부문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주택 부족과 높은 생활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질서와 범죄 문제: 최근 몇 년 동안 샌프란시스코는 범죄 발생률이 증가하고 무질서한 상황이 더 심화되고 있다. 이는 도시의 안전과 깨끗한 환경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비즈니스와 관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홈리스 문제와 공공 시설의 낡음: 샌프란시스코는 홈리스 문제가 심각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로 인해 공원, 거리, 지하철 등 공공 시설의 사용이 어려워지고 도시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COVID-19 팬데믹: 2020년 이후 COVID-19 팬데믹은 샌프란시스코의 경제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많은 회사가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관광 업종이 위축되어 도시의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

 

레드핀의 알고리즘에 의하면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이 이주지로 가장 많이 알아본 곳이 시애틀이라고 한다.

시애틀은 테크 브릿지로서의 역할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더 많은 스타트업, 기술 기업, 투자 기업들이 시애틀 지역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러한 동향은 시애틀이 더욱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은 도시의 인프라와 교통, 주택 문제와 같은 도전 과제를 동반하고 있다. 시애틀은 실리콘 밸리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다양성을 고려해야 한다.

시애틀은 실리콘 밸리와의 테크 브릿지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기술 혁신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도시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애틀 역시 샌프란시스코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도시를 지속 가능하게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 헬스라이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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