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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을 찾아서: 살며 사랑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Chapter 44 환절기

작성자
LaVie
작성일
2023-09-20 12:30
조회
414

세월은 참으로 유수같이 흘러 어느덧  9월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는 이제 여름 옷을 정리하고 긴팔 옷들로 옷장 정리를 하면서 가을이 오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계절이 완전히 바뀌기까지 적응이 필요한 환절기 앓이를 하기도 한다.

 

한 해는 네 계절로 나누어져 있지만, 계절의 변화는 한계를 가지지 않는다.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 사이에는 변화의 중간 지점인 환절기가 존재한다.

환절기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봄 환절기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가을 환절기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 같다.

 

봄 환절기는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로, 어둠과 추위에서 벗어나 따뜻한 햇살과 생명의 기운이 다시 찾아온다. 나무와 꽃들은 싹을 틔우며, 대지는 생명의 활력으로 가득 차오른다.

봄 환절기는 새로운 시작의 계절로 여겨진다. 신학기가 시작되고 졸업식이 열리며,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표와 희망을 가지고 다가오는 여름을 기대한다.

체리나 벚꽃 축제는 봄 환절기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로 여겨지며, 꽃잎이 떨어지는 풍경은 사진가와 시인에게 영감을 주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가을 환절기는 여름에서 가을ㅎㅎ 넘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기온이 서서히 낮아지며 나뭇잎이 점점 노랗게 변하는 장면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최적이다.

아침은 서늘하고 저녁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야외 활동이나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시기이다.

농경문화에서는 수확의 계절로, 고구마, 단호박, 사과 등의 과일등 농부들은 풍요로운 수확을 위해 노력하며, 이로 인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가을 환절기는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개최되는 시기로, 풍경 구경, 예술 공연, 음식 축제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더운 여름의 끝자락에서 시작된 휴가 시즌은 가을에도 이어진다.

 

그러나 환절기는 이러한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풍경뿐마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는 날씨와 계절의 변화로 인해 인간의 감정과 기분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기분 변화: 환절기의 날씨 변화로 인해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등의 정서적인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가을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불안정해지므로 기분이 변하기 쉽다.

 

에너지 수준: 환절기에는 에너지 수준이 변할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시원한 가을 공기나 따뜻한 봄날씨를 즐기며 에너지가 나올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날씨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활동이나 기운을 잃을 수도 있다.

 

면역력: 계절 변화에 따라 감기나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건강에 민감한 사람들은 환절기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사회적 활동: 환절기에는 실내와 실외 활동을 골고루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나, 날씨가 좋아질 때에만 활동하려는 경향이 있어 사회적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계절성 우울증: 몇몇 사람들은 계절성 우울증이나 계절성 양극성 장애와 같은 심리적 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장애는 특정 계절에 증상이 나타나고 다른 계절에는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노인층이나 일인 가족등 고립된 시간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계절성 우울증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환절기의 심리적 영향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이고 경과적인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환절기에 자주 나타나는 감정적 변화가 지속되거나 심화된다면, 정신 건강 전문가와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건강한 생활습관,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실내와 실외 활동을 통한 균형 있는 생활이 심리적 영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갈 수 록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가 점점 느려지는 이유는 가는 세월이 야속해서 일까?

이제 지난 여름날의 시간과 작별하고 후회없는 가을을 맞이 해보자.

 

 

 

  • 글쓴이 LaVie
  • 전 금성출판사 지점장
  • 전 중앙일보 국장
  • 전 원더풀 헬스라이프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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