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점심 데이트하기 좋은 일식당 "프리몬트 볼"
늘 어린아이만 같았던 막내 아들(재벌집 막내 아들 진도준이 아님 ㅎㅎ)이 어느새 훌쩍 커버려 어른이 되어 엄마한테 점심을 사주겠다고 합니다.
유니언 레이크 북쪽의 프리몬트에 있는 일식당 "프리몬트 볼"
프리몬트 동네는 독특한 볼거리와 자유로운 분위기로 여행자들에게 각광받는 동네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곳은 볼(돈부리)이 전문이라고 알려주네요
프리몬트 볼 가게는 절반이 주방으로 차지 할 만큼 아주 아담한 일식당으로 캐쥬얼한 식당이었습니다.
일식이지만 메뉴를 보면 스시나 사시미등 정통 일식메뉴가 아니라 간단하게 빨리 먹을 수 있는 돈부리 종류가 많습니다.
우나기(장어), 엘에이 갈비, 돈카츄, 비프 스키야끼, 토푸 등 다양한 돈부리 메뉴와 지라시, 포켓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에피타이져로 샐러드와 교자등이 있어요.
아들과 나는 여러 종류의 돈부리도 먹고 싶었지만 단연 맛과 가성비가 최고인 모듬 지라시를 시켰습니다.
다양하고 신선한 스시들이 초밥에 올려져 나오는 지라시는 생선을 고를 수 있어서 내 입맛에 맛게 주문도 가능해요. 회 두께가 야박하지 않아서 좋네요. 두툼하게 썰어진 회와 달달한 밥을 한입 먹으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올 만큼 살살 녹는다고나 할까? 기름기가 좌르르 도는 샐몬, 하마치, 튜나 ...
지금 사진만 봐도 먹고 싶어지네요 ㅎㅎ
이미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맛집으로 소문났을게 분명합니다.
작은 테이블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미소수프와 함께 먹는 지라시는 언제든 또 가서 먹고 싶을 만큼 만족스럽습니다.
"아들아, 고마워! 너희들 같이 젊은이들이 가는 식당에 엄마를 데려가 주고 맛있는거 사줘서.
다음에는 장어 돈부리로 예약해 본다. 얼마남지 않은 올해를 보내려니 마음도 헛텃해지는데 보양 좀 할 수 있겠지?"
점심을 먹고 걸으면서 동네 구경을 하다보면 다리 밑에 있는 유명한 트롤 조각과 레닌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라고 아들과 서먹해졌다면 먼저 손 내밀고 함께 젊은이들에게 힙한 곳에 가서 맛있는거 먹으며 데이트하면서 좋은 시간 되시길 추천합니다.
시애틀 : 4258 Fremont Ave N Ste #4262
Seattle, WA 98103
T. 206-504-3095
Tues - Thurs & Sun: 11:30am - 2pm
& 4:30pm - 8:30pm
Fri - Sat: 11:30am - 2pm & 4:30pm - 9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