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ke Place Market 앞 프렌치 베이커리 Le Panier
작성자
ekchung83
작성일
2024-11-02 21:52
조회
175
안녕하세요, 오늘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앞에 있는 프렌치 베이커리 Le Panier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가게는 간판에서부터 Very French Bakery라고 쓰여있어 자신들이 진짜 프랑스 제과점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저는 이곳에 갈때마다 항상 줄이 길어서 장사 정말 잘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은 그냥 위치가 좋아서 관광객들이 잠시 쉬다 가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 했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먹어보니 맛도 있어서 추천 하고 싶은 곳이 되버렸어요. 위치는 파이크 플레이스 입구 바로 길 건너 편이고 스타벅스 1호점 이랑도 가까워요.
이 지역은 관광지 답게 언제가도 사람이 정말 많고요. 실내에 앉을 수 있는 곳이 창가쪽 자리와 가운데 테이블이 한두개 정도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앉아서 먹기보다 사들고 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자리 잡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메뉴는 바게트에서부터 크로와상, 마카롱, 파이, 쿠키, 샌드위치 등 왠만한 제과점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종류가 있고요. 커피는 Caffé Umbria 의 커피를 사용해 팔고 있어요.
저는 Au jardin이라는 것과 Dauphinois, Napoleon, 그리고 투톤으로 된 마카롱 Fraise des bois을 시켰어요.
모든 메뉴가 프랑스어로 되어있지만 아래 영어로 무엇이 들어있는지 설명이 적혀있어서 주문하기 어렵지 않아요.
Napoloen은 밀페유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프랑스 나폴레옹이 즐겨 먹던 디저트라고 해요. 겹겹이 쌓인 바삭한 페스츄리 안에 바닐라빈 크림이 사이사이 들어있어요. 그리고 Dauphinois는 사실 처음먹어보는 것 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시키길래 따라 시켜봤어요.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어요. 이건 메뉴에서 Feuilletes의 한 종류인데, 퍼프 페이스츄리 안에 다양한 식재료를 넣어 구운 것이에요.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붙여지는데 제가 먹은 Dauphinois는 베이컨, 계란, 감자와 에멘탈 치즈가 들어가있었고 모든 재료가 빵과 함께 어우러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같은 Feuilletes의 다른 종류로는 치킨이 들어간 Normandie, 토마토와 치즈, 허브를 섞어 만든 Provencale, 시금치와 크림을 섞어 만든 Epinard, 그리고 버섯과 크림소스로 만든 Champignons이 있어요. 또 Au jardin이라는 것은 flatbread에 얇게 썰은 호박과 치즈, 토마토, 허브를 올려 구운 것인데 무난했어요. 마카롱 Fraise des bois은 영어로 wild strawberry라는 뜻이고 이름 뜻대로 안에 딸기쨈이 들어있었어요. 색깔이 예뻐서 먹기 아까웠는데 달달하니 맛있더라고요. 커피랑 같이 먹으면 딱 좋을것 같아요. 가격은 마카롱 $2.85, 나머지 각각 $5.85에요.
이곳은 1983년부터 운영했다고 하니 역사가 정말 오래되었네요.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에서 직접 오신 제빵사분이 매일매일 신선하게 빵을 구우신다고 합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7 AM - 5 PM 이에요.
관광객이 많은 만큼 앉아 있으면 다양한 나라의 언어가 들리고 저도 시애틀을 여행하는 기분이에요. 일상이 무료해 질때 가끔 이런 관광지에 와서 여행객이 된 것 처럼 돌아다녀보는 것도 기분전환이 되고 좋을 것 같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