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Flora - UW 수목원 근처의 vegetarian 레스토랑
안녕하세요?
오늘은 UW 수목원 나들이와 곁들여 가보면 좋은 화사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Cafe Flora 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여기는 저희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아마도 분위기가 아늑하고 식탁마다 놓인 꽃들과 꽃무늬 벽지 등이 사랑스러운 느낌을 줘서인 것 같아요..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레스토랑의 한쪽은 온실 정원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꾸며놨어요.
Cafe flora의 위치는 2901 E Madison St, Seattle, WA 98112으로 Madison Valley 지역에 있는데요, 바로 앞에 11번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다운타운에서 오기도 쉬운 편이에요.
매디슨 밸리는 주로 지역 주민들이 찾는 지역이지만, 날씨가 좋아지면서 UW 수목원이나 매디슨 비치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서인지 단체로 다니는 사람들도 만나고,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진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여기는 아침 9시에 열어서 9-2시 아침, 9-5시 점심, 5시부터는 저녁을 하는 거의 하루 종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에요.그리고 베지테리안 & 비건 레스토랑으로 메뉴가 굉장히 건강식이예요. 메뉴는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조금씩 다르고요, Mother's day나 발렌타인스 데이 같은 날에는 셋트메뉴만 판매합니다.
아래는 mother's day brunch 메뉴예요. 가격이 좀 비쌌지만, 되돌아오기도 그래서 그냥 큰 맘 먹고 들어갔답니다.
원래는 이런 날은 예약이 금방 차는데, 그 날 날씨가 안 좋아서인지 walk-in을 했는데도 자리가 있었어요.
저희는 여기서 에그베네딕트와 루바브 케익을 시켰는데 너무나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그 후로도 또 가서 huevos verano, carrot lox tartine, 이탈리안 버거, 팬케익 등을 먹어보았는데요 대부분 맛있었어요. 특히 케이크 및 디저트류, 빵류는 정말 맛있습니다. (빵은 The Flora Bakehouse라고 자매 베이커리 같은 곳에서 직접 만든다고 해요.)
breakfast 메뉴에서는 계란 scramble 대신 두부 scramble을 고를 수 있고, 버거는 콩으로 만든 버거입니다. 버거는 그냥 고기 버거보다는 별로였어요.
huevos verano는 보기에는 좀 볼품이 없긴 했지만 먹어보니 맛있었고요. 단, 양은 매우 적은 편이에요.
Carrot lox tartine은 맛있는 사워도우 빵 위에 dill 크림치즈 비슷한 페이스트를 바르고, 그 위에 익힌 당근을 올리고 그 위에 오이랑 딜을 놓은 것 같았는데, 익힌 당근이 들어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이었어요.
제가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또 다른 인기 메뉴는 French dip이라고 하네요.
이 곳에서 한 가지 불편한 점은 stall이 여러 개인 남녀 공용 화장실이라.. 남자분과 마주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암튼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받으며, 식물과 꽃에 둘러싸여 브런치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그리고 특히 베지테리안을 선호하신다면 여기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