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리턴즈
작성자
grch79
작성일
2018-07-09 16:37
조회
282
전편에서 멋지게 살인사건을 해결했던 대만(권상우 분)은 아내 미옥(서영희 분) 몰래 만화방을 처분하고 태수(성동일 분)와 함께 탐정사무소를 차린다. 하지만 두사람의 기대와 달리 탐정사무소는 파리만 날리게 되고 두사람은 사건 범인보다 의뢰인부터 잡으러 다녀야 하는 신세가 된다. 어렵사리 희연(정연주 분)으로부터 약혼자의 의문사를 수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발로 뛰는 수사에 한계를 느낀 태수는 전직 사이버 수사대 요원 '여치'(이광수 분)를 합류시켜 새로이 3인체제로 사건에 접근해 나간다.
각본가와 감독이 바뀌긴 했지만, <탐정: 리턴즈>는 전작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자아내며 시리즈의 매력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우선 '철없는 남편이자 야매 탐정' 대만과 '성질 고약한 베테랑 형사' 태수 콤비가 보여주는 웃음의 케미스트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육식동물로 묘사되는 아내와 구박받는 가장들이란 상황극도 또 다시 재생되며 여전히 애잔한 공감과 웃음 전달한다. 여기에 코믹함을 위한 캐릭터적 보강도 성공적이다. 전직 사이버 수사대 요원 '여치'역으로 새롭게 투입된 이광수는 특유의 맛깔나는 코믹연기로 기존 멤버들과 시너지를 발산하며 영화가 지닌 웃음의 크기를 증폭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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