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오토라는 남자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3-03-08 14:49
조회
44

까칠한 이웃집 할배가 전하는 웃음과 눈물…'오토라는 남자'

톰 행크스 주연…베스트셀러 '오베라는 남자' 영화화

이웃집 할아버지 '오토'(톰 행크스)는 매사 불만이 많은 까칠한 남자다. 매일 동네 순찰을 하며 잘못된 일을 지적하고 바로 잡는 게 그의 중요한 일과이기도 하다.

오토가 언제나 시무룩한 표정을 짓게 된 건 아내 '소냐'가 먼저 세상을 떠난 뒤부터다. 사는 낙을 잃은 그는 아내 곁으로 가고자 여러 차례 위험한 시도에 나서지만, 그때마다 도움을 청해오는 이웃 때문에 무위에 그친다. 오토는 귀찮고 말많은 이웃의 방해를 피해 세상과 이별할 수 있을까.

영화 '오토라는 남자'(A Man Called Otto)는 베스트셀러 '오베라는 남자'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할리우드 명배우 톰 행크스가 '오토' 역을 맡으며 제작 때부터 화제가 됐다. 연기 인생 43년을 맞은 그는 아내를 잃은 상념으로 감정마저 빠짝 말라버린 노인으로 분해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극 중 오토와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은 톰 행크스가 왜 할리우드 명배우로 꼽히는지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톰 행크스는 원작 소설은 물론 원작 기반의 첫 영화 '오베라는 남자'를 보고서 좀 더 풍부한 오토의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영화에 출연했다고 한다. 그는 프로듀서로서 작품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마크 포스터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톰 행크스는 시대의 아이콘"이라며 "그는 비범하다. 사람들은 그가 연기하는 모든 역할을 보며 그가 그 인물 자체라고 믿는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마리솔 역의 마리아나 트레비뇨와 연기 앙상블도 눈길을 끈다. 마리솔은 오토의 집 맞은편에 새로 이사를 온 이웃이다. 그는 이사 온 첫날부터 오토에게 시시콜콜한 부탁은 물론 잡다한 수다를 늘어놓는다.

무뚝뚝했던 오토는 마리솔과 마주하며 조금씩 곰살맞은 이웃으로 달라져 간다. 극 중 이런 변화는 차분하면서도 안정된 두 배우의 연기로 섬세하게 표현된다. 무뚝뚝한 오토 앞에서 눈물이 범벅된 마리솔은 관객의 마음을 흔들어놓기도 한다.

영화는 올 초 북미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두 달 연속 톱 10안에 들기도 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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