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프리 vs 프리레인지 vs 팜프레시 등 계란 라벨의 비밀
최근 계란 가격이 작년에 비해 60%나 증가해 좀처럼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훌쩍 오른 계란 가격에 놀라는 소비자들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예년 같지 않은 계란 가격에 높은 비용을 지불하며갈색인지 흰색인지, 또는 케이지 프리인지, 프리 레인지인지, 팜 프레이시인지 조금 더 똑똑하게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케이지프리, 프리레인지, 팜프레시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세 종류의 라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케이지프리(Cage Free)
케이지프리 라벨은 울타리가 아닌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에서 기르는 닭을 의미한다. 이러한 계란들은 주로 유기농 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생산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케이지프리 계란은 닭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닭이 우리 안에서 사육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닭은 여전히 실내나 붐비는 환경에서 사육될 수 있다. 종합하자면 우리 안에 가둘 수 없고 야외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하지만 이는 작은 콘크리트 현관이 있는 건물과 같은 제한된 조건을 의미할 수 있다.
프리레인지(Free Range)
프리레인지 라벨은 닭이 울타리 안에 가둬지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 다니며, 먹이와 물을 제공받는 환경에서 기르는 계란을 의미한다. 즉, 닭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기르는 환경은 매우 붐빌 수 있고 야외 공간도 매우 협소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계란들은 일반적으로 대규모 농장에서 생산된다.
그러나 이 또한 농장의 인증이나 농업 방식에 대한 내용을 나타내지 않으며 단지 닭의 활동 범위와 기르는 방식에 대한 정보만을 나타내기에 케이지프리와 같은 이유로 의심의 여지가 있다.
팜프레시(Farm Fresh)
무시할 수 있는 라벨을 알아보자. 이를테면 팜프레시(farm fresh), 천연(natural), 노호르몬(no hormones)과 같은 것들이다.
모든 달걀은 농장에서 나온 것이고, 모든 달걀은 자연산이기 때문에 ‘팜프레시’와 ‘천연’은 아무 명확한 의미가 없다.
특히 법적으로 닭에는 호르몬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문구가 있는 계란 상자는 문구가 없는 것과 실제로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타 마크
만약 계란에 ‘오가닉’ 마크가 있다면, 이는 계란이 대부분의 합성 살충제나 유전자 변형 농산물 없이 자란 곡물을 먹인 암탉이 낳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 목초지에서 생산된(Pasture-raised) 것 또한 의미가 없다. 그러나 만약 이 라벨이 휴먼인증(Certified Humane) 마크와 짝을 이룬다면, 일반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대로 닭이 씨앗과 벌레를 쪼는 것과 같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목초지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해도 좋다.
이렇듯 달걀에 표기된 이러한 많은 용어들은 실제로 정의된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좀 더 인간적인 환경에서 자란 건강한 닭으로부터 생산된 계란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면 휴먼인증 마크가 있는 특정 목초지에서 생산된 레이블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가격은 다소 비싸 대체로 한 다즌에 5달러 이상을 예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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