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프롤로그 - 치과 의사가 치과 이야기를 써야쥬

시애틀 닥터오의 치과 스토리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명색이 치과 의사인데, 치과 정보도 공유해야 될 것 같아서 말이죠. 별 관심 없으신가요? 아님 말고요. 이미 시작했으니 낙장 불입입니다.

독자 여러분들과 지나가는 행인분들께 살짝 도움이 되실 만한 이야기들을 조금씩 나누려고 합니다. 너무 전문적이면 흥미가 떨어질 것 같아, 최대한 가볍고 재미있게 써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에피소드가 감칠 나고 재미있으면 좋겠지만, 내용에 따라 흥미도의 차이는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저와 제 남편의 병원은 시애틀 공항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위치가 공항 옆이라 다양한 이민자들이 많이 오고 갑니다. 이 지역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기 때문에 저희 병원에도 한국 환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치과 스토리는 유익이 될 만한 치과 정보와 치아 건강 및 치과에서 있었던 이야기들로 구성됩니다.

독자분들 중 제 글을 읽고 예고 없이 저에게 사랑에 빠지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애틀을 샅샅이 뒤져 저희 병원으로 찾아오시거나 기존의 치과 의사를 바꾸시면 안 됩니다. 저의 글은 직접적인 병원 홍보에 의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일부러 치과의사들을 미화하거나 옹호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거칠고 여과 없는 글들로 치과 의사들을 깎아내리지도 않겠습니다. 팩트가 있으면 팩트를 기록하고, 발전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반성하는 마음으로 담담히 써 보겠습니다.

제가 치과 의사로서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대단한 철학이 있는 것도 아니라, 혹자에게는 대단치도 않은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옆집 사는 치과 의사한테 이런저런 이야기 듣는다 생각하시고 마음 편하게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치통이 있으시다고 저에게 사진 보내시고 그러면 안됩니다. 제가 오지라퍼 기질이 있어서 질문하시면 다 답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다 저 밤 꼴딱 샙니다. 가까운 치과에 가셔서 적극적인 상담을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코로나 사태 중에도 치과에 가도 될까요? 가셔도 됩니다. 치과에서 코로나에 감염될 확률은 아주 낮습니다. 컨디션이 좋을 때도 가기 싫은 곳이 치과인데 감기 기운 있으면 더 안 가게 되겠죠. 얼마 전 미국 치과 의사 협회에서 공식 이메일이 왔는데, 그 내용이 미국에서 치과 의사가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는 1% 이하라고 합니다. 치과 의사가 하는 일이 국가마다 다른 것은 아니에게 미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듯합니다. 그러니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컨디션 좋으실 때 편히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지혜로운 치과 의사라면 코로나 방침을 따라 환자를 잘 치료하실 것입니다.(코로나도 치과는 무서워서 잘 안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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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브런치 작가 시애틀 닥터오 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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