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치매 진단 10년 전에 위험 예고하는 혈장 단백질 4개 발견

Author
KReporter
Date
2024-02-13 07:55
Views
210

中 연구팀 "치매 고위험군 선별·조기 개입에 활용 가능성"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ACD)와 알츠하이머병(AD), 혈관성 치매(VaD)의 발병 위험을 진단 10년 전에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혈장 단백질 네 가지가 발견됐다.

 

치매

치매

[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중국 푸단대 상하이의대 위진타이 박사팀은 13일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 성인 5만2천여 명의 혈장 단백질과 치매 발병 간 관계를 분석, 장기 치매 위험 예측 인자로 활용할 수 있는 단백질 4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전 연구에서도 건강한 성인의 장기 치매 위험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로 혈장 단백질을 조사했지만 대부분 하나 또는 소수의 단백질에 초점을 맞추었거나 UK Biobank 같은 대규모 데이터가 부족했다.

연구팀은 또 이전 연구들은 이런 단백질이 10년에 이르는 장기간에 걸쳐 모든 원인의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의 발병을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치매가 없는 참가자 5만2천645명(연령 중앙값 58세)의 데이터에서 치매 예측 관련 혈장 생체 지표들을 찾아내고, 생체 지표 각각이 향후 14.1년간(중앙값) ACD와 AD, VaD 발병을 얼마나 예측하는지 조사했다.

추적 관찰 기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모두 1천417명으로 나타났다. 5년 이내 발병 219명 등 833명이 연구 시작 10년 안에 치매 진단을 받았고, 10년 이후에 발병한 사람이 584명이었다.

연구팀은 분석에 포함된 1천463개 혈장 단백질 중 4가지 단백질이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발병과 일관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4가지 혈장 단백질은 바로 신경아교 원섬유성 산성단백질(GFAP)와 미세신경섬유경쇄(NEFL), 성장분화인자15(GDF15), 잠복 형질 전환 성장 인자 베타 결합 단백질2(LTBP2) 등이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ACD, AD, VaD에 대한 10년간의 예측 모델을 만든 결과 4가지 단백질이 모두 높은 예측도를 보였으며, 특히 이전부터 치매 관련 인자로 주목받아온 GFAP가 치매와 연관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GFAP 수치가 높은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32배 더 높았으며, 특히 GFAP와 LTBP2는 치매 예측 특이성이 매우 높았고, GFAP와 NEFL은 치매 진단을 받기 최소 10년 전부터 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GFAP가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의 위험을 조기에 평가하기 위한 잠재적 생체지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 연구 결과는 치매 고위험군 선별과 조기 개입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73

가발없이, 흑채없이, 두피문신없이, 약 복용없이, 심는 시술없이! 나의 모발 회생프로그램

Soonri | 2025.04.01 | Votes 0 | Views 406
Soonri 2025.04.01 0 406
472

"아동 비만 부르는 '음식 중독'…감정·행동 문제와도 관련"

KReporter | 2025.03.04 | Votes 0 | Views 522
KReporter 2025.03.04 0 522
471

심장도 망가뜨리는 암…"암 환자 심장마비 위험 3.2배↑"

KReporter | 2025.03.04 | Votes 0 | Views 471
KReporter 2025.03.04 0 471
470

"만성 B형 간염 조기 치료해야 간암·사망 확률 낮춘다"

KReporter | 2025.03.04 | Votes 0 | Views 487
KReporter 2025.03.04 0 487
469

만사가 귀찮은 건 나이 탓?…"노인 우울증 의심해 조기치료해야"

KReporter | 2025.02.27 | Votes 0 | Views 492
KReporter 2025.02.27 0 492
468

"성격장애 있으면 자살 위험 7.7배…우울증보다 높아"

KReporter | 2025.02.27 | Votes 0 | Views 448
KReporter 2025.02.27 0 448
467

WHO, 엠폭스에 '최고 수준' 보건 경계태세 유지

KReporter | 2025.02.27 | Votes 0 | Views 395
KReporter 2025.02.27 0 395
466

"직장인 우울증 원인 1위는 남녀노소 불문 '직장 스트레스'"

KReporter | 2025.02.27 | Votes 0 | Views 342
KReporter 2025.02.27 0 342
465

여성 100명 중 1∼2명꼴 '조기폐경'…"당뇨병 위험↑"

KReporter | 2025.02.21 | Votes 0 | Views 301
KReporter 2025.02.21 0 301
464

"건강·노화에 미치는 영향, 생활방식·환경이 유전자보다 커"

KReporter | 2025.02.21 | Votes 0 | Views 267
KReporter 2025.02.21 0 267
463

비만약 된 당뇨병약 '위고비'…오남용과 부작용의 그림자

KReporter | 2025.02.21 | Votes 0 | Views 297
KReporter 2025.02.21 0 297
462

"암 생존자가 '이 음식' 끊었더니 사망률 낮아졌다"

KReporter | 2025.02.14 | Votes 0 | Views 286
KReporter 2025.02.14 0 286
461

암 발생률 2위 대장암…"40세前 비만 안되게 체중 증가 막아야"

KReporter | 2025.02.14 | Votes 0 | Views 214
KReporter 2025.02.14 0 214
460

겨울철 단골손님 '요추염좌'…"따뜻하게 입으세요"

KReporter | 2025.02.14 | Votes 0 | Views 196
KReporter 2025.02.14 0 196
459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되돌린다"…가역치료 실험으로 증명

KReporter | 2025.02.05 | Votes 0 | Views 230
KReporter 2025.02.05 0 230
458

"흉통으로 본 질환 감별…심장 이상 체크가 첫 단추"

KReporter | 2024.10.08 | Votes 0 | Views 562
KReporter 2024.10.08 0 562
457

"노인 4명중 1명 퇴행성관절염…어떤 치료가 내게 맞을까"

KReporter | 2024.10.08 | Votes 0 | Views 537
KReporter 2024.10.08 0 537
456

"40대 여성 위협하는 '폐동맥고혈압'…방치 땐 돌연사 위험 커"

KReporter | 2024.08.06 | Votes 0 | Views 756
KReporter 2024.08.06 0 756
455

조기 발견 중요한 전립선암…주목받는 AI 진단·방사성 치료제

KReporter | 2024.08.06 | Votes 0 | Views 759
KReporter 2024.08.06 0 759
454

15년 이상 금연하면 암 발생 위험 절반으로 줄어든다

KReporter | 2024.03.12 | Votes 0 | Views 487
KReporter 2024.03.12 0 487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