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피부암 흑색종 사망 위험, 흡연과도 관련있다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2-08 12:14
조회
164

치명적인 유형의 피부암인 흑색종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부암은 흑색종, 기저 세포암, 편평 세포암으로 구분된다. 이 중 기저 세포암과 편평 세포암은 전이되지 않아 비교적 치료가 쉽지만, 흑색종은 다른 부위로 전이가 잘 돼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세인트 존스 암 연구소(SJCI)의 종양외과 전문의 캐서린 잭슨 교수 연구팀이 2건의 임상 연구(MSLT I-II)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7일 보도했다.

이 2건의 임상 연구는 1~2기 흑색종 환자 6천279명(평균연령 52.7세, 남성 57.9%)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추적 관찰 기간은 평균 78.4개월이었다.

이 중 17.2%는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27%는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었다. 나머지 55.8%는 담배를 피운 일이 없었다.

연구팀은 흡연이 흑색종 사망 위험과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는 흑색종 환자의 경우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환자보다 흑색종에 의한 사망 위험이 4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흡연량이 20개비 이상인 환자는 흡연 이력이 전혀 없는 환자보다 흑색종 사망률이 63%, 흡연량이 하루 10~19개비인 환자는 48%, 하루 흡연량이 10개비 이하인 환자는 13%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경우는 흑색종 사망률 증가가 3%에 불과했다.

특히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서 감시 림프절 생체검사(SLNB)에서 음성이 나온 환자들은 흡연 이력이 없는 환자보다 흑색종 사망률이 85% 높았다.

현재 담배를 하루 20개비 이상 피우면서 SLNB에서 음성이 나온 환자는 흑색종 사망률이 2.06 배까지 올라갔다.

SLNB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는 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LNB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것은 흑색종 암세포가 아직 인근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흑색종은 암세포의 전이가 주변 림프절로 먼저 간다. 따라서 수술 전 영상 검사로 확인하거나 감시 림프절 생검을 시행해 전이 여부를 판단한다. 전이가 확인된 경우 해당 부위의 모든 림프절을 제거하는 완전 림프 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하게 된다.

전체적인 결과는 흑색종 진단 때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담배를 끊도록 권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결과는 그러나 흡연과 흑색종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흑색종 환자는 암세포 전이를 촉진하는 여러 가지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흑색종이 나타난 손톱

흑색종이 나타난 손톱

[서울대병원 제공=연합뉴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58

"흉통으로 본 질환 감별…심장 이상 체크가 첫 단추"

KReporter | 2024.10.08 | 추천 0 | 조회 210
KReporter 2024.10.08 0 210
457

"노인 4명중 1명 퇴행성관절염…어떤 치료가 내게 맞을까"

KReporter | 2024.10.08 | 추천 0 | 조회 207
KReporter 2024.10.08 0 207
456

"40대 여성 위협하는 '폐동맥고혈압'…방치 땐 돌연사 위험 커"

KReporter | 2024.08.06 | 추천 0 | 조회 423
KReporter 2024.08.06 0 423
455

조기 발견 중요한 전립선암…주목받는 AI 진단·방사성 치료제

KReporter | 2024.08.06 | 추천 0 | 조회 428
KReporter 2024.08.06 0 428
454

15년 이상 금연하면 암 발생 위험 절반으로 줄어든다

KReporter | 2024.03.12 | 추천 0 | 조회 285
KReporter 2024.03.12 0 285
453

"수전증, 치매와 연관 있을 수도"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353
KReporter 2024.03.08 0 353
452

"위장 헬리코박터 감염, 대장암과 연관 있다"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341
KReporter 2024.03.08 0 341
451

"체내 미세 플라스틱 있으면 뇌졸중·심장병 위험 4배 이상"

KReporter | 2024.03.07 | 추천 0 | 조회 293
KReporter 2024.03.07 0 293
450

"건강관리·돌봄에 뜨는 '스마트링'…삼성·애플도 큰 관심"

KReporter | 2024.03.07 | 추천 0 | 조회 257
KReporter 2024.03.07 0 257
449

"환경오염물질의 습격…엄마표 이유식에도 납·수은이"

KReporter | 2024.03.06 | 추천 0 | 조회 231
KReporter 2024.03.06 0 231
448

법적 제약 없어진 태아 성감별…시험관아기는?

KReporter | 2024.03.06 | 추천 0 | 조회 234
KReporter 2024.03.06 0 234
447

"다발성 경화증 환자 비만하면 진행 빠르다"

KReporter | 2024.03.05 | 추천 0 | 조회 188
KReporter 2024.03.05 0 188
446

"세 살 비만 평생 간다…부모가 함께 개선 노력해야"

KReporter | 2024.03.05 | 추천 0 | 조회 175
KReporter 2024.03.05 0 175
445

WHO "전 세계 비만 인구 10억명…1990년 후 2배로"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159
KReporter 2024.03.01 0 159
444

"초가공식품, 심장병·당뇨·조기사망 등 건강에 32가지 악영향"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164
KReporter 2024.03.01 0 164
443

"비만 수술, 의료·생활습관 교정보다 당뇨병 치료 효과 좋아"

KReporter | 2024.02.28 | 추천 0 | 조회 246
KReporter 2024.02.28 0 246
442

"췌장 지방 과다, 뇌 건강과 관계있다"

KReporter | 2024.02.28 | 추천 0 | 조회 226
KReporter 2024.02.28 0 226
441

"알레르기 천식 치료제, 식품 알레르기 치료에도 효과"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208
KReporter 2024.02.27 0 208
440

"과민성 대장 증후군, 생활 습관과 관계있다"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194
KReporter 2024.02.27 0 194
439

"건강관리·돌봄에 뜨는 '스마트링'…삼성·애플도 큰 관심"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183
KReporter 2024.02.26 0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