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내장지방 많으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11-22 13:04
조회
338

복부 깊숙한 곳에 쌓여 당뇨병 등 온갖 건강 문제들을 일으키는 내장지방이 많으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내장지방은 위와 장 같은 내부 기관들 사이와 주변에 낀 지방을 말한다.

미국 워싱턴 대학 말린크로트 영상의학 연구소의 마샤 돌라차히 박사 연구팀은 내장지방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최초 증상이 나타나기 최장 15년 전에 뇌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인지기능이 정상인 중년 남녀 54명(40~60세)의 뇌 스캔과 복부 지방, 체질량 지수(BMI), 비만, 인슐린 저항 검사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뇌 MRI 영상에 나타난 뇌의 용적,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에 나타난 알츠하이머병 관련 비정상 뇌 신경세포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수치가 복부지방, 체질량 지수(BMI), 인슐린 저하와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BMI가 뇌 위축 또는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은 많지만, 특정 체지방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는 없다.

이들은 평균 BMI가 32였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4 이하면 저체중,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각각 분류된다.

연구팀은 이들은 인슐린 저항, 혈당 검사와 함께 복부 MRI로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의 용적도 측정했다.

또 뇌 MRI로 치매와 연관이 있는 뇌 부위들의 피질 두께와 PET로 뇌 신경세포의 잘못 접힌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의 수치도 측정했다.

그 결과 피하지방 대비 내장지방 비율이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치매의 초기에 베타 아밀로이드 병증의 영향을 받는 뇌 부위인 전궁상 피질(precuneus cortex)에 흡수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심했다.

또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뇌의 염증 부하가 높아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여기에는 여러 경로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내장지방의 염증 유발 물질 분비가 뇌의 염증으로 이어지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러한 뇌 변화는 치매의 기억 상실 증상이 시작되기 최장 15년 전인 50대 초반에 나타났다.

따라서 장차 뇌의 염증과 치매가 나타날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치료 표적으로 하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다음 주 시카고에서 열릴 북미 영상의학 학회(RSNA)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내장지방

내장지방

[출처: 서울아산병원]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54

15년 이상 금연하면 암 발생 위험 절반으로 줄어든다

KReporter | 2024.03.12 | 추천 0 | 조회 216
KReporter 2024.03.12 0 216
453

"수전증, 치매와 연관 있을 수도"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272
KReporter 2024.03.08 0 272
452

"위장 헬리코박터 감염, 대장암과 연관 있다"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232
KReporter 2024.03.08 0 232
451

"체내 미세 플라스틱 있으면 뇌졸중·심장병 위험 4배 이상"

KReporter | 2024.03.07 | 추천 0 | 조회 220
KReporter 2024.03.07 0 220
450

"건강관리·돌봄에 뜨는 '스마트링'…삼성·애플도 큰 관심"

KReporter | 2024.03.07 | 추천 0 | 조회 190
KReporter 2024.03.07 0 190
449

"환경오염물질의 습격…엄마표 이유식에도 납·수은이"

KReporter | 2024.03.06 | 추천 0 | 조회 174
KReporter 2024.03.06 0 174
448

법적 제약 없어진 태아 성감별…시험관아기는?

KReporter | 2024.03.06 | 추천 0 | 조회 175
KReporter 2024.03.06 0 175
447

"다발성 경화증 환자 비만하면 진행 빠르다"

KReporter | 2024.03.05 | 추천 0 | 조회 146
KReporter 2024.03.05 0 146
446

"세 살 비만 평생 간다…부모가 함께 개선 노력해야"

KReporter | 2024.03.05 | 추천 0 | 조회 127
KReporter 2024.03.05 0 127
445

WHO "전 세계 비만 인구 10억명…1990년 후 2배로"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114
KReporter 2024.03.01 0 114
444

"초가공식품, 심장병·당뇨·조기사망 등 건강에 32가지 악영향"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121
KReporter 2024.03.01 0 121
443

"비만 수술, 의료·생활습관 교정보다 당뇨병 치료 효과 좋아"

KReporter | 2024.02.28 | 추천 0 | 조회 183
KReporter 2024.02.28 0 183
442

"췌장 지방 과다, 뇌 건강과 관계있다"

KReporter | 2024.02.28 | 추천 0 | 조회 175
KReporter 2024.02.28 0 175
441

"알레르기 천식 치료제, 식품 알레르기 치료에도 효과"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162
KReporter 2024.02.27 0 162
440

"과민성 대장 증후군, 생활 습관과 관계있다"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146
KReporter 2024.02.27 0 146
439

"건강관리·돌봄에 뜨는 '스마트링'…삼성·애플도 큰 관심"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138
KReporter 2024.02.26 0 138
438

"환경오염물질의 습격…엄마표 이유식에도 납·수은이"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265
KReporter 2024.02.26 0 265
437

"탈모약 피나스테리드, 혈중 콜레스테롤도 줄여준다"

KReporter | 2024.02.23 | 추천 0 | 조회 162
KReporter 2024.02.23 0 162
436

"적색광으로 당뇨 환자 식후 혈당 떨어뜨린다"

KReporter | 2024.02.23 | 추천 0 | 조회 195
KReporter 2024.02.23 0 195
435

채식, 코골이 예방에 도움된다

KReporter | 2024.02.22 | 추천 0 | 조회 147
KReporter 2024.02.22 0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