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심방세동 있는 당뇨 환자, 당뇨발로 인한 절단 위험 4.1배"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11-07 14:02
조회
86
혈당 체크

혈당 체크

[연합뉴스TV 제공]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 위험이 최대 20%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중에서도 당뇨병성 족부궤양인 '당뇨발'이 악화해 발을 절단해야 하는 위험은 4배 이상이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이소령·권순일 교수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6만7천530명의 심방세동 유무에 따른 합병증 위험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박동이 너무 늦거나, 빠르거나, 규칙적이지 않은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러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이완하지 못하는 탓에 혈액 흐름이 불규칙해져 혈전이 생길 위험이 크다.

연구팀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를 심방세동 유무에 따라 나눈 뒤 당뇨병 합병증인 심혈관질환, 당뇨병성 신장 질환 및 망막 질환, 당뇨발 발생 위험을 7년 7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송고시간2023-11-07 10:47

 

요약beta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김잔디 기자
김잔디 기자기자 페이지







서울대병원,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6만7천530명 분석




혈당 체크

혈당 체크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 위험이 최대 20%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중에서도 당뇨병성 족부궤양인 '당뇨발'이 악화해 발을 절단해야 하는 위험은 4배 이상이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이소령·권순일 교수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6만7천530명의 심방세동 유무에 따른 합병증 위험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박동이 너무 늦거나, 빠르거나, 규칙적이지 않은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러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이완하지 못하는 탓에 혈액 흐름이 불규칙해져 혈전이 생길 위험이 크다.

연구팀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를 심방세동 유무에 따라 나눈 뒤 당뇨병 합병증인 심혈관질환, 당뇨병성 신장 질환 및 망막 질환, 당뇨발 발생 위험을 7년 7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그 결과 심방세동 있는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당뇨병성 신장 질환, 당뇨발 발생 위험이 각각 12%, 23%, 13% 증가했다. 당뇨병성 망막질환은 심방세동 유무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당뇨발의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건 물론이고 상태가 나빠져 하지를 절단하는 지경에 이를 위험이 4.1배에 달했다.

당뇨발은 혈관질환, 신경병증, 궤양, 감염 등 당뇨병으로 인해 발에 생기는 당뇨병성 족부 병변을 통칭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평범한 상처도 잘 낫지 않아 당뇨발이 악화하면 괴사로 인해 발을 절단하기도 한다.

이 결과는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심방세동이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방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면서 혈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동맥 혈전증을 유발하고, 결국 당뇨병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해석이다.

최 교수는 "연구를 통해 당뇨병 합병증에 미치는 심방세동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당뇨병 환자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할 경우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와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 관리'(Diabetes Care)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86

New "근육량 많을수록 당뇨병 위험 줄어…발병률 최대 21% 감소"

KReporter | 13:23 | 추천 0 | 조회 3
KReporter 13:23 0 3
385

New "커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예방에 도움"

KReporter | 13:22 | 추천 0 | 조회 2
KReporter 13:22 0 2
384

"내장지방 많으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KReporter | 2023.11.22 | 추천 0 | 조회 63
KReporter 2023.11.22 0 63
383

"항생제 내성 예방하려면 돼지고기 완전히 익혀 드세요"

KReporter | 2023.11.22 | 추천 0 | 조회 48
KReporter 2023.11.22 0 48
382

"비만 치료 실험 신약 레타트루티드, 지방간 치료 효과도"

KReporter | 2023.11.20 | 추천 0 | 조회 60
KReporter 2023.11.20 0 60
381

"외로움, 줄담배만큼 건강에 나빠"…WHO, '세계 보건 위협' 지정

KReporter | 2023.11.17 | 추천 0 | 조회 85
KReporter 2023.11.17 0 85
380

노인 2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허리둘레 90㎝ 넘으면 주의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117
KReporter 2023.11.14 0 117
379

"술 한두 잔에 얼굴 빨개지는 남성, 심근경색 위험 높다"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103
KReporter 2023.11.14 0 103
378

"남성 ADHD, 원추각막과 관계있다"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81
KReporter 2023.11.14 0 81
377

"심방세동 있는 당뇨 환자, 당뇨발로 인한 절단 위험 4.1배"

KReporter | 2023.11.07 | 추천 0 | 조회 86
KReporter 2023.11.07 0 86
376

한국인 1만명당 1명 '경계성 인격장애' 앓아

KReporter | 2023.11.02 | 추천 0 | 조회 105
KReporter 2023.11.02 0 105
375

"환절기 호흡기 건강, 생강·둥굴레·맥문동으로 챙기세요"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98
KReporter 2023.11.01 0 98
374

"잦은 지각도 '성인 ADHD' 주요 증상…20대 유병률 7.7% 최고"

KReporter | 2023.10.31 | 추천 0 | 조회 112
KReporter 2023.10.31 0 112
373

"중성지방 높은 노인, 치매 위험↓"

KReporter | 2023.10.30 | 추천 0 | 조회 99
KReporter 2023.10.30 0 99
372

"오래 앉아있어 커지는 사망 위험, 하루 20분 운동이 줄여준다"

KReporter | 2023.10.25 | 추천 0 | 조회 150
KReporter 2023.10.25 0 150
371

"녹내장 환자, 술 끊으면 실명 위험 37% 감소"

KReporter | 2023.10.23 | 추천 0 | 조회 152
KReporter 2023.10.23 0 152
370

"영아기 자폐증, 5세 넘으면 사라질 수도"

KReporter | 2023.10.23 | 추천 0 | 조회 131
KReporter 2023.10.23 0 131
369

"한국인 위암, 가장 흔한 위험 요인은 '신체활동 부족'"

KReporter | 2023.10.19 | 추천 0 | 조회 182
KReporter 2023.10.19 0 182
368

"진통제·항우울제, 노인 운전에 영향"

KReporter | 2023.10.16 | 추천 0 | 조회 128
KReporter 2023.10.16 0 128
367

"손목 밴드로 조울증 기분변화 제때 진단 가능"

KReporter | 2023.10.12 | 추천 0 | 조회 141
KReporter 2023.10.12 0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