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손목 밴드로 조울증 기분변화 제때 진단 가능"

Author
KReporter
Date
2023-10-12 12:42
Views
322
엠파티카 E4 팔목 장치

엠파티카 E4 팔목 장치

[스페인 바르셀로나 병원 신경과학연구소 제공}

 

팔목에 착용하는 특수 장치로 조울증 환자의 기분 변화를 제때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울증은 기분이 상승한 상태인 조증(躁症)과 기분이 저조한 상태인 울증(鬱症)이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 장애다. 그래서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라고도 불린다. 언제 울증이 조증으로, 또는 조증이 울증으로 바뀔지는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병원 신경과학 연구소 조울증 연구실의 정신의학 전문의 디에고 이달고-마쎄이 교수 연구팀은 엠파티카 E4 손목밴드(Empatica E4 Wristband)로 조울증의 기분 변환을 포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1일 보도했다.

엠파티카 E4 손목밴드는 소비자용이 아니라 연구자와 의사가 일상생활 생리학을 연구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조울증 환자 38명과 건강한 사람 19명에게 이 손목밴드를 48시간 동안 착용하게 하고 손목밴드를 통해 나타나는 피부의 전기활동 등 생리학적 생물표지를 수집했다.

조울증 환자는 울증 상태와 조증 상태일 때 피부의 전기활동이 달랐다. 건강한 사람과도 달랐다.

울증 상태일 때는 다른 조울증 환자나 건강한 사람들보다 피부의 전기활동이 현저히 약했다.

이러한 전기활동 변화로 기분이 조증에서 울증으로 또는 울증에서 조증으로 이동하는 것도 포착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현재 조울증의 기분 변화는 대부분 의사와의 인터뷰 또는 설문검사를 통해 주관적으로 진단되고 있다.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정확한 치료제를 결정하기도 어렵다. 이렇게 투여된 치료제에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는 환자의 30~40%에 불과하다.

조울증은 환자의 기분 변화가 언제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의사와 환자 모두가 아는 게 매우 중요하다. 울증과 조증은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빨리 진단해 치료를 할 수 있다면 자살 위험, 위험 운전 같은 기분 변환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손목밴드는 피부의 작은 전기활동 변화를 판독할 수 있다. 피부의 전기활동 변화는 신경계의 반동으로 나타나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준다. 즉 밴드 착용자가 울증 또는 조증 상태인지 아니면 기분이 정상적인 상태인지를 알려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신경정신약리학회(ECNP) 36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조울증(양극성 장애)

조울증(양극성 장애)

[출처: 서울아산병원]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73

가발없이, 흑채없이, 두피문신없이, 약 복용없이, 심는 시술없이! 나의 모발 회생프로그램

Soonri | 2025.04.01 | Votes 0 | Views 406
Soonri 2025.04.01 0 406
472

"아동 비만 부르는 '음식 중독'…감정·행동 문제와도 관련"

KReporter | 2025.03.04 | Votes 0 | Views 522
KReporter 2025.03.04 0 522
471

심장도 망가뜨리는 암…"암 환자 심장마비 위험 3.2배↑"

KReporter | 2025.03.04 | Votes 0 | Views 471
KReporter 2025.03.04 0 471
470

"만성 B형 간염 조기 치료해야 간암·사망 확률 낮춘다"

KReporter | 2025.03.04 | Votes 0 | Views 487
KReporter 2025.03.04 0 487
469

만사가 귀찮은 건 나이 탓?…"노인 우울증 의심해 조기치료해야"

KReporter | 2025.02.27 | Votes 0 | Views 492
KReporter 2025.02.27 0 492
468

"성격장애 있으면 자살 위험 7.7배…우울증보다 높아"

KReporter | 2025.02.27 | Votes 0 | Views 448
KReporter 2025.02.27 0 448
467

WHO, 엠폭스에 '최고 수준' 보건 경계태세 유지

KReporter | 2025.02.27 | Votes 0 | Views 395
KReporter 2025.02.27 0 395
466

"직장인 우울증 원인 1위는 남녀노소 불문 '직장 스트레스'"

KReporter | 2025.02.27 | Votes 0 | Views 342
KReporter 2025.02.27 0 342
465

여성 100명 중 1∼2명꼴 '조기폐경'…"당뇨병 위험↑"

KReporter | 2025.02.21 | Votes 0 | Views 301
KReporter 2025.02.21 0 301
464

"건강·노화에 미치는 영향, 생활방식·환경이 유전자보다 커"

KReporter | 2025.02.21 | Votes 0 | Views 267
KReporter 2025.02.21 0 267
463

비만약 된 당뇨병약 '위고비'…오남용과 부작용의 그림자

KReporter | 2025.02.21 | Votes 0 | Views 297
KReporter 2025.02.21 0 297
462

"암 생존자가 '이 음식' 끊었더니 사망률 낮아졌다"

KReporter | 2025.02.14 | Votes 0 | Views 286
KReporter 2025.02.14 0 286
461

암 발생률 2위 대장암…"40세前 비만 안되게 체중 증가 막아야"

KReporter | 2025.02.14 | Votes 0 | Views 214
KReporter 2025.02.14 0 214
460

겨울철 단골손님 '요추염좌'…"따뜻하게 입으세요"

KReporter | 2025.02.14 | Votes 0 | Views 196
KReporter 2025.02.14 0 196
459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되돌린다"…가역치료 실험으로 증명

KReporter | 2025.02.05 | Votes 0 | Views 230
KReporter 2025.02.05 0 230
458

"흉통으로 본 질환 감별…심장 이상 체크가 첫 단추"

KReporter | 2024.10.08 | Votes 0 | Views 561
KReporter 2024.10.08 0 561
457

"노인 4명중 1명 퇴행성관절염…어떤 치료가 내게 맞을까"

KReporter | 2024.10.08 | Votes 0 | Views 537
KReporter 2024.10.08 0 537
456

"40대 여성 위협하는 '폐동맥고혈압'…방치 땐 돌연사 위험 커"

KReporter | 2024.08.06 | Votes 0 | Views 756
KReporter 2024.08.06 0 756
455

조기 발견 중요한 전립선암…주목받는 AI 진단·방사성 치료제

KReporter | 2024.08.06 | Votes 0 | Views 758
KReporter 2024.08.06 0 758
454

15년 이상 금연하면 암 발생 위험 절반으로 줄어든다

KReporter | 2024.03.12 | Votes 0 | Views 487
KReporter 2024.03.12 0 487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