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손목 밴드로 조울증 기분변화 제때 진단 가능"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10-12 12:42
조회
275
엠파티카 E4 팔목 장치

엠파티카 E4 팔목 장치

[스페인 바르셀로나 병원 신경과학연구소 제공}

 

팔목에 착용하는 특수 장치로 조울증 환자의 기분 변화를 제때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울증은 기분이 상승한 상태인 조증(躁症)과 기분이 저조한 상태인 울증(鬱症)이 번갈아 나타나는 정신 장애다. 그래서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라고도 불린다. 언제 울증이 조증으로, 또는 조증이 울증으로 바뀔지는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병원 신경과학 연구소 조울증 연구실의 정신의학 전문의 디에고 이달고-마쎄이 교수 연구팀은 엠파티카 E4 손목밴드(Empatica E4 Wristband)로 조울증의 기분 변환을 포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1일 보도했다.

엠파티카 E4 손목밴드는 소비자용이 아니라 연구자와 의사가 일상생활 생리학을 연구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조울증 환자 38명과 건강한 사람 19명에게 이 손목밴드를 48시간 동안 착용하게 하고 손목밴드를 통해 나타나는 피부의 전기활동 등 생리학적 생물표지를 수집했다.

조울증 환자는 울증 상태와 조증 상태일 때 피부의 전기활동이 달랐다. 건강한 사람과도 달랐다.

울증 상태일 때는 다른 조울증 환자나 건강한 사람들보다 피부의 전기활동이 현저히 약했다.

이러한 전기활동 변화로 기분이 조증에서 울증으로 또는 울증에서 조증으로 이동하는 것도 포착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현재 조울증의 기분 변화는 대부분 의사와의 인터뷰 또는 설문검사를 통해 주관적으로 진단되고 있다.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정확한 치료제를 결정하기도 어렵다. 이렇게 투여된 치료제에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는 환자의 30~40%에 불과하다.

조울증은 환자의 기분 변화가 언제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의사와 환자 모두가 아는 게 매우 중요하다. 울증과 조증은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빨리 진단해 치료를 할 수 있다면 자살 위험, 위험 운전 같은 기분 변환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손목밴드는 피부의 작은 전기활동 변화를 판독할 수 있다. 피부의 전기활동 변화는 신경계의 반동으로 나타나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준다. 즉 밴드 착용자가 울증 또는 조증 상태인지 아니면 기분이 정상적인 상태인지를 알려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신경정신약리학회(ECNP) 36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조울증(양극성 장애)

조울증(양극성 장애)

[출처: 서울아산병원]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54

15년 이상 금연하면 암 발생 위험 절반으로 줄어든다

KReporter | 2024.03.12 | 추천 0 | 조회 217
KReporter 2024.03.12 0 217
453

"수전증, 치매와 연관 있을 수도"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272
KReporter 2024.03.08 0 272
452

"위장 헬리코박터 감염, 대장암과 연관 있다"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232
KReporter 2024.03.08 0 232
451

"체내 미세 플라스틱 있으면 뇌졸중·심장병 위험 4배 이상"

KReporter | 2024.03.07 | 추천 0 | 조회 220
KReporter 2024.03.07 0 220
450

"건강관리·돌봄에 뜨는 '스마트링'…삼성·애플도 큰 관심"

KReporter | 2024.03.07 | 추천 0 | 조회 190
KReporter 2024.03.07 0 190
449

"환경오염물질의 습격…엄마표 이유식에도 납·수은이"

KReporter | 2024.03.06 | 추천 0 | 조회 174
KReporter 2024.03.06 0 174
448

법적 제약 없어진 태아 성감별…시험관아기는?

KReporter | 2024.03.06 | 추천 0 | 조회 175
KReporter 2024.03.06 0 175
447

"다발성 경화증 환자 비만하면 진행 빠르다"

KReporter | 2024.03.05 | 추천 0 | 조회 146
KReporter 2024.03.05 0 146
446

"세 살 비만 평생 간다…부모가 함께 개선 노력해야"

KReporter | 2024.03.05 | 추천 0 | 조회 127
KReporter 2024.03.05 0 127
445

WHO "전 세계 비만 인구 10억명…1990년 후 2배로"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114
KReporter 2024.03.01 0 114
444

"초가공식품, 심장병·당뇨·조기사망 등 건강에 32가지 악영향"

KReporter | 2024.03.01 | 추천 0 | 조회 121
KReporter 2024.03.01 0 121
443

"비만 수술, 의료·생활습관 교정보다 당뇨병 치료 효과 좋아"

KReporter | 2024.02.28 | 추천 0 | 조회 183
KReporter 2024.02.28 0 183
442

"췌장 지방 과다, 뇌 건강과 관계있다"

KReporter | 2024.02.28 | 추천 0 | 조회 175
KReporter 2024.02.28 0 175
441

"알레르기 천식 치료제, 식품 알레르기 치료에도 효과"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162
KReporter 2024.02.27 0 162
440

"과민성 대장 증후군, 생활 습관과 관계있다"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146
KReporter 2024.02.27 0 146
439

"건강관리·돌봄에 뜨는 '스마트링'…삼성·애플도 큰 관심"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138
KReporter 2024.02.26 0 138
438

"환경오염물질의 습격…엄마표 이유식에도 납·수은이"

KReporter | 2024.02.26 | 추천 0 | 조회 265
KReporter 2024.02.26 0 265
437

"탈모약 피나스테리드, 혈중 콜레스테롤도 줄여준다"

KReporter | 2024.02.23 | 추천 0 | 조회 163
KReporter 2024.02.23 0 163
436

"적색광으로 당뇨 환자 식후 혈당 떨어뜨린다"

KReporter | 2024.02.23 | 추천 0 | 조회 195
KReporter 2024.02.23 0 195
435

채식, 코골이 예방에 도움된다

KReporter | 2024.02.22 | 추천 0 | 조회 147
KReporter 2024.02.22 0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