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저녁형 인간, 아침형 인간보다 당뇨병 위험↑"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9-13 13:41
조회
151
아침형 인간ㆍ저녁형 인간(PG)

아침형 인간ㆍ저녁형 인간(PG)

[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밤늦게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night owl)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early bird)보다 당뇨병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시나 키아너시 역학·생물통계학 교수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 연구(NHS) II'에 참여한 여성 간호사 6만3천676명으로부터 18년간(2009~2017) 수집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12일 보도했다.

이 중 틀림없는 '저녁형 인간'은 11%, 확실한 '아침형' 인간은 35%였고 나머지는 '저녁형'도 '아침형'도 아닌 '중간형'이거나 어느 두 그룹 중 하나에 들어가기엔 다소 부족했다.

연구 기간에 이들 중 1천925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생활 습관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는 전체적으로 '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72% 높게 나타났다.

식습관, 체중, 수면 시간, 흡연, 음주, 운동, 교대 근무, 당뇨병 가족력 등 모든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어도 당뇨병 위험은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19% 높았다.

생활 습관 평가에서 '저녁형' 그룹은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이 6%에 불과한 반면 '최악' 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은 25%나 됐다.

'저녁형' 인간은 특히 음주량이 많고 식단의 질이 낮고 수면 시간이 적고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고 체중은 많고 신체 활동량은 적었다.

'저녁형' 인간과 당뇨병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은 주간에 근무하고 야근은 하지 않는 간호사들에게서만 나타났다.

'저녁형' 인간은 시간 유형(chronotype)을 근무 시간과 매치시키지 않아도 당뇨병 위험이 높았다.

이는 자기 자신이 택한 시간 유형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과 당뇨병 위험 성향이 '저녁형' 인간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다음 연구에서는 시간 유형을 결정하는 유전적 요인이 있는지, 시간 유형이 당뇨병 외에 심혈관 질환과도 연관이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 학회 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86

"근육량 많을수록 당뇨병 위험 줄어…발병률 최대 21% 감소"

KReporter | 2023.11.29 | 추천 0 | 조회 50
KReporter 2023.11.29 0 50
385

"커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예방에 도움"

KReporter | 2023.11.29 | 추천 0 | 조회 53
KReporter 2023.11.29 0 53
384

"내장지방 많으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KReporter | 2023.11.22 | 추천 0 | 조회 92
KReporter 2023.11.22 0 92
383

"항생제 내성 예방하려면 돼지고기 완전히 익혀 드세요"

KReporter | 2023.11.22 | 추천 0 | 조회 70
KReporter 2023.11.22 0 70
382

"비만 치료 실험 신약 레타트루티드, 지방간 치료 효과도"

KReporter | 2023.11.20 | 추천 0 | 조회 81
KReporter 2023.11.20 0 81
381

"외로움, 줄담배만큼 건강에 나빠"…WHO, '세계 보건 위협' 지정

KReporter | 2023.11.17 | 추천 0 | 조회 104
KReporter 2023.11.17 0 104
380

노인 2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허리둘레 90㎝ 넘으면 주의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142
KReporter 2023.11.14 0 142
379

"술 한두 잔에 얼굴 빨개지는 남성, 심근경색 위험 높다"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119
KReporter 2023.11.14 0 119
378

"남성 ADHD, 원추각막과 관계있다"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93
KReporter 2023.11.14 0 93
377

"심방세동 있는 당뇨 환자, 당뇨발로 인한 절단 위험 4.1배"

KReporter | 2023.11.07 | 추천 0 | 조회 91
KReporter 2023.11.07 0 91
376

한국인 1만명당 1명 '경계성 인격장애' 앓아

KReporter | 2023.11.02 | 추천 0 | 조회 115
KReporter 2023.11.02 0 115
375

"환절기 호흡기 건강, 생강·둥굴레·맥문동으로 챙기세요"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104
KReporter 2023.11.01 0 104
374

"잦은 지각도 '성인 ADHD' 주요 증상…20대 유병률 7.7% 최고"

KReporter | 2023.10.31 | 추천 0 | 조회 118
KReporter 2023.10.31 0 118
373

"중성지방 높은 노인, 치매 위험↓"

KReporter | 2023.10.30 | 추천 0 | 조회 105
KReporter 2023.10.30 0 105
372

"오래 앉아있어 커지는 사망 위험, 하루 20분 운동이 줄여준다"

KReporter | 2023.10.25 | 추천 0 | 조회 163
KReporter 2023.10.25 0 163
371

"녹내장 환자, 술 끊으면 실명 위험 37% 감소"

KReporter | 2023.10.23 | 추천 0 | 조회 158
KReporter 2023.10.23 0 158
370

"영아기 자폐증, 5세 넘으면 사라질 수도"

KReporter | 2023.10.23 | 추천 0 | 조회 135
KReporter 2023.10.23 0 135
369

"한국인 위암, 가장 흔한 위험 요인은 '신체활동 부족'"

KReporter | 2023.10.19 | 추천 0 | 조회 189
KReporter 2023.10.19 0 189
368

"진통제·항우울제, 노인 운전에 영향"

KReporter | 2023.10.16 | 추천 0 | 조회 134
KReporter 2023.10.16 0 134
367

"손목 밴드로 조울증 기분변화 제때 진단 가능"

KReporter | 2023.10.12 | 추천 0 | 조회 146
KReporter 2023.10.12 0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