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지난해 아토피 환자 97만여명…9세 이하 아동이 28%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8-15 11:47
조회
167

2018∼2022년 환자 5.5% 증가…건강보험 진료비 2배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최근 5년 사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약 97만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8%는 9세 이하 어린이였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2022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국내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92만487명에서 지난해 97만1천116명으로 5.5%(5만629명)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92만487명, 2019년 95만2천646명, 2020년 97만5천24명으로 계속 증가하면서 2021년 99만928명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97만1천116명으로 감소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과 피부 건조증이 주 증상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며,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아토피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이러한 아토피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에서는 9세 이하 아동이 28.0%(27만1천613명)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대가 16.7%(16만1천711명), 10대가 15.5%(15만837명)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11.8%, 40대 9.5%, 50대 7.0% 등으로 20대 이후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환자 수와 비율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남성 환자들은 2018년 43만8천756명에서 지난해 44만738명으로 0.5% 늘어난 반면, 여성 환자 수는 48만1천731명에서 53만378명으로 10.1%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늘면서 건강보험 진료비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2018년 아토피 피부염 건강보험 진료비는 823억2천9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엔 1천765억2천만원으로 114.4% 늘었다. 연간 평균 증가율은 21.0%였다.

특히 중증 아토피성피부염에 중증난치질환 산정특례가 적용된 2021년에 진료비의 증가폭이 51.5%로 컸다.

지난해 진료비 중에서는 남녀 모두 20대의 비중이 컸다. 남성 20대 아토피 환자 진료비는 403억1천200만원으로 남성 전체 환자 진료비 중 37.2%였고, 여성 20대 환자 진료비는 198억5천400만원으로 29.1%였다.

전체 환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8만2천원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이진욱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장벽 기능의 이상, 면역체계의 이상, 유전·환경적 요인 등으로 보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보습이 가장 중요하고 피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자극원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다양한 자극원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비누와 세제, 화학약품, 모직과 나일론 의류, 비정상적인 기온이나 습도에 대한 노출 등이 대표적인 요인이다. 이 교수는 "면제품 속옷을 입고 세탁 후 세제가 남지 않도록 물로 여러 번 헹궈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평소 실내 온도,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며,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86

"근육량 많을수록 당뇨병 위험 줄어…발병률 최대 21% 감소"

KReporter | 2023.11.29 | 추천 0 | 조회 50
KReporter 2023.11.29 0 50
385

"커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예방에 도움"

KReporter | 2023.11.29 | 추천 0 | 조회 53
KReporter 2023.11.29 0 53
384

"내장지방 많으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KReporter | 2023.11.22 | 추천 0 | 조회 92
KReporter 2023.11.22 0 92
383

"항생제 내성 예방하려면 돼지고기 완전히 익혀 드세요"

KReporter | 2023.11.22 | 추천 0 | 조회 70
KReporter 2023.11.22 0 70
382

"비만 치료 실험 신약 레타트루티드, 지방간 치료 효과도"

KReporter | 2023.11.20 | 추천 0 | 조회 81
KReporter 2023.11.20 0 81
381

"외로움, 줄담배만큼 건강에 나빠"…WHO, '세계 보건 위협' 지정

KReporter | 2023.11.17 | 추천 0 | 조회 104
KReporter 2023.11.17 0 104
380

노인 2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허리둘레 90㎝ 넘으면 주의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142
KReporter 2023.11.14 0 142
379

"술 한두 잔에 얼굴 빨개지는 남성, 심근경색 위험 높다"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119
KReporter 2023.11.14 0 119
378

"남성 ADHD, 원추각막과 관계있다"

KReporter | 2023.11.14 | 추천 0 | 조회 93
KReporter 2023.11.14 0 93
377

"심방세동 있는 당뇨 환자, 당뇨발로 인한 절단 위험 4.1배"

KReporter | 2023.11.07 | 추천 0 | 조회 91
KReporter 2023.11.07 0 91
376

한국인 1만명당 1명 '경계성 인격장애' 앓아

KReporter | 2023.11.02 | 추천 0 | 조회 115
KReporter 2023.11.02 0 115
375

"환절기 호흡기 건강, 생강·둥굴레·맥문동으로 챙기세요"

KReporter | 2023.11.01 | 추천 0 | 조회 104
KReporter 2023.11.01 0 104
374

"잦은 지각도 '성인 ADHD' 주요 증상…20대 유병률 7.7% 최고"

KReporter | 2023.10.31 | 추천 0 | 조회 118
KReporter 2023.10.31 0 118
373

"중성지방 높은 노인, 치매 위험↓"

KReporter | 2023.10.30 | 추천 0 | 조회 105
KReporter 2023.10.30 0 105
372

"오래 앉아있어 커지는 사망 위험, 하루 20분 운동이 줄여준다"

KReporter | 2023.10.25 | 추천 0 | 조회 163
KReporter 2023.10.25 0 163
371

"녹내장 환자, 술 끊으면 실명 위험 37% 감소"

KReporter | 2023.10.23 | 추천 0 | 조회 158
KReporter 2023.10.23 0 158
370

"영아기 자폐증, 5세 넘으면 사라질 수도"

KReporter | 2023.10.23 | 추천 0 | 조회 135
KReporter 2023.10.23 0 135
369

"한국인 위암, 가장 흔한 위험 요인은 '신체활동 부족'"

KReporter | 2023.10.19 | 추천 0 | 조회 189
KReporter 2023.10.19 0 189
368

"진통제·항우울제, 노인 운전에 영향"

KReporter | 2023.10.16 | 추천 0 | 조회 134
KReporter 2023.10.16 0 134
367

"손목 밴드로 조울증 기분변화 제때 진단 가능"

KReporter | 2023.10.12 | 추천 0 | 조회 146
KReporter 2023.10.12 0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