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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운항시간 길고 기령 높아…안전 관련 투자도 '부실'

산업
Author
KReporter
Date
2024-12-30 06:06
Views
127

행정제재 횟수·과징금도 최다…국토부 "강도 높게 안전 점검 시행할 것"




산산이 부서진 제주항공 여객기 잔해

산산이 부서진 제주항공 여객기 잔해

(무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 산산이 부서진 여객기 잔해가 놓여 있다. 2024.12.30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홍규빈 기자 = 탑승자 179명이 사망한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제주항공이 그동안 수익성에 지나치게 매몰돼왔던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뒤따른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월평균 여객기 운항 시간은 418시간으로 국내 6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길었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355시간)과 아시아나항공(335시간)은 물론 다른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371시간), 티웨이항공(386시간), 에어부산(340시간)보다도 길다.


 


월평균 운항 시간은 총 유상 비행시간을 운영 대수로 나눠 계산한다. 제주항공이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가동률을 과도하게 끌어올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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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최상목 권한대행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2024.12.3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법규 위반으로 항공 당국으로부터 받은 행정제재도 제주항공이 가장 많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항공사별 행정처분 및 과징금, 과태료 등 행정제재 부과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10개 국적 항공사가 항공안전법 등 위반으로 총 36차례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제주항공이 행정처분을 받은 횟수가 9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한항공 8회, 티웨이항공 7회, 아시아나항공 4회, 에어인천·진에어 각 2회, 이스타항공·에어서울·에어부산·에어로케이 각 1회였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운항 및 정비규정 위반으로 11일의 운항 정지를 처분받았으며, 지난 2022년에도 운항 규정 위반과 위험물 운송으로 각각 7일, 20일의 운항 정지가 내려졌다.

2019년 이후 올해 8월까지 납부한 과징금 액수도 제주항공이 가장 많다.

제주항공은 37억3천800만원으로 유일하게 30억원을 넘겼고, 이어 이스타항공(28억6천만원), 티웨이항공(24억3천900만원), 대한항공(16억2천만원), 아시아나항공(15억5천400만원), 진에어(13억5천900만원), 에어서울(2억1천만원), 에어부산(2천만원) 순이었다.

제주항공의 안전 관련 투자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 항공정비사 수는 2019년 542명에서 지난해 469명으로 감소했고, 내년도 안전 투자 계획액은 5천234억4천만원으로 올해(5천923억6천만원)보다 11.6% 줄어들었다.

일각에서는 제주항공이 향후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무안∼방콕 노선을 반년 가까이 운항하지 못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에 의해 또는 항공종사자의 선임·감독에 관하여 상당한 주의 의무를 게을리해 항공기 사고를 발생시키고, 해당 항공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50명 이상 200명 미만인 경우 항공기 운항 정지 150일 이상 180일 미만을 처분한다'고 규정한다.



저녁까지 이어지는 무안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수습작업

저녁까지 이어지는 무안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 수습작업

(무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파손된 기체 후미 수색 등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024.12.29 d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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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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