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하나님 기업'서 영생" 다단계 사기로 500명 등친 사이비교주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9-30 05:02
조회
78

교주 등 5명 구속기소…"공동교주 이름붙인 전기매트서 자면 병 치유" 속여




서울남부지검

서울남부지검

[촬영 이율립]




"영생을 약속한다"며 불법 다단계판매 조직을 만들어 신도 500여명에게 30억여원을 뜯어낸 사이비 종교집단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이승훈 부장검사)는 A(63)씨 등 교주 2명을 비롯해 종교단체 핵심 간부 5명을 사기 및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신도들을 무등록 다단계판매 업체의 판매원으로 가입시키고 이 중 500여명으로부터 대리점 가입비 등 명목으로 약 3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 등 3명은 2013년께부터 "각자가 세계 모든 종교의 주인공인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 '하나님의 맏아들'로 현존하는 삼위일체"라며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노인과 빈곤층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영생과 부활을 약속하고 '하나님 기업'을 통해 신도 각자를 사업자로 만들어 재벌보다 더 큰 부자로 만들어주겠다"고 현혹시켜 신도 1천800여명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미 2011년 불법 다단계 판매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A씨는 2018년 2월 과거 공범들과 함께 자신의 종교단체 안에 불법 다단계판매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범행을 벌였다.

일당은 교주 중 1명인 B씨의 이름을 붙인 전기매트에서 잠을 자면 재앙과 액운을 피하고 병까지 나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2021년 10월 숨졌다.

검찰은 "장기간 사이비 종교교리를 앞세워 다수의 서민을 현혹시켰고 불법 다단계판매 범행을 통해 거액의 금원을 편취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핵심 관계자 5명 모두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범죄 수익금으로 산 경남의 기도원 부지와 건물을 몰수보전해 환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095

"바로 잡겠다"…유튜버 쯔양, '구제역 공갈 혐의' 재판 출석

KReporter | 2024.11.15 | 추천 0 | 조회 85
KReporter 2024.11.15 0 85
1094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KReporter | 2024.11.14 | 추천 0 | 조회 87
KReporter 2024.11.14 0 87
1093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

KReporter | 2024.11.14 | 추천 0 | 조회 91
KReporter 2024.11.14 0 91
1092

'음주뺑소니' 고개 떨군 김호중 징역 2년6개월…"죄책감 있나"

KReporter | 2024.11.13 | 추천 0 | 조회 97
KReporter 2024.11.13 0 97
1091

"어떤 느낌이길래?"…드라마 인기에 성인용품 판매 '쑥'

KReporter | 2024.11.13 | 추천 0 | 조회 123
KReporter 2024.11.13 0 123
1090

검경 불법추심 특별단속 강화…"악질행위 강력대응" 일선 지시

KReporter | 2024.11.12 | 추천 0 | 조회 66
KReporter 2024.11.12 0 66
1089

'가족기업 63년 독점' 남산케이블카…200억 벌어 사용료는 1억

KReporter | 2024.11.12 | 추천 0 | 조회 92
KReporter 2024.11.12 0 92
1088

영국 병원서 뒤바뀐 아기…55년만에 알게 된 두 가족

KReporter | 2024.11.11 | 추천 0 | 조회 70
KReporter 2024.11.11 0 70
1087

경찰, '불법집회' 대거 구속영장·내사…민주노총·야권 충돌

KReporter | 2024.11.11 | 추천 0 | 조회 50
KReporter 2024.11.11 0 50
1086

'굶주린 채 사망, 몸무게 20.5㎏'…아내 감금유기 남편 징역 2년

KReporter | 2024.11.08 | 추천 0 | 조회 92
KReporter 2024.11.08 0 92
1085

검찰 '교제살인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판사 앞 무릎 꿇어

KReporter | 2024.11.08 | 추천 0 | 조회 82
KReporter 2024.11.08 0 82
1084

당뇨병 방치하는 20·30대…"환자 10명 중 3∼4명만 치료"

KReporter | 2024.11.07 | 추천 0 | 조회 74
KReporter 2024.11.07 0 74
1083

"비틀비틀 음주운전 같은데"…출근하던 경찰관 추격 끝에 검거

KReporter | 2024.11.07 | 추천 0 | 조회 73
KReporter 2024.11.07 0 73
1082

'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전 소속사에 패소 "35억 지급하라"

KReporter | 2024.11.06 | 추천 0 | 조회 73
KReporter 2024.11.06 0 73
1081

반려견 훈련사 유튜버 고발돼…"이유없이 학대 안 해" 반박

KReporter | 2024.11.06 | 추천 0 | 조회 78
KReporter 2024.11.06 0 78
1080

'훼손 시신 북한강 유기' 군 장교 구속…끝내 사과는 없었다

KReporter | 2024.11.05 | 추천 0 | 조회 69
KReporter 2024.11.05 0 69
1079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KReporter | 2024.11.05 | 추천 0 | 조회 75
KReporter 2024.11.05 0 75
1078

'강남 7중 추돌' 무면허 운전자 구속…"도망 염려"

KReporter | 2024.11.04 | 추천 0 | 조회 62
KReporter 2024.11.04 0 62
1077

부친 시신 14개월 보관한 아들…'재산분할 대리소송' 여부 수사

KReporter | 2024.11.04 | 추천 0 | 조회 79
KReporter 2024.11.04 0 79
1076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KReporter | 2024.11.01 | 추천 0 | 조회 109
KReporter 2024.11.01 0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