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AI교과서 수업 가보니…대체로 편리했지만 부족함도 있었다

사회
Author
KReporter
Date
2024-12-13 07:06
Views
215

교사 "한 화면서 문제풀이 확인 편리"…학생 "딱딱한 교과서보다 재미"

챗봇 기능 미흡…인터넷 사정 따라 접속 차질도




초등학교 3학년에게 영어 AI디지털교과서를 시연 중인 김현아 경일초 교사. 2024.12.13. [교육부 제공]


초등학교 3학년에게 영어 AI디지털교과서를 시연 중인 김현아 경일초 교사. 2024.12.13. [교육부 제공]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미래의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

경기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수학 AI교과서 수업이 시연됐다.

경기 안양시 성문고 2학년 학생들은 간이 교실에서 태블릿 PC와 서책을 책상 위에 함께 펼쳐놓고 함수 문제를 풀었다.

전병제 성문고 교사가 함수의 기본 정의를 묻는 퀴즈를 내자 학생들은 제각기 태블릿 PC에서 답을 풀어나갔다.

이후 전 교사는 "두 친구 답이 다르네? 같이 한 번 볼까"라고 말하고 스크린에 뜬 학생들의 답안을 비교하면서 정답을 설명했다.

그는 "원래는 학생들 퀴즈 문제 풀이가 맞는지 수십차례 확인해야 하는데 이제는 한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말했다.

수업 시연에 참여한 윤효상(18) 군은 "교과서만 읽으면 딱딱한데 선생님의 설명을 (화면으로) 같이 볼 수 있으니까 평소보다 재밌었다"고 말했다.

옆 교실에서는 경일초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 AI교과서 활용 수업이 이뤄졌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신호등 색깔이 바뀌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무슨 색깔로 바뀌었는지를 영어로 물었다.

학생들은 제각기 태블릿 PC에서 답안을 눌렀고 교사는 바로 정답과 오답 비율을 확인했다.

김현아 경일초 교사는 "AI 디지털교과서는 교사가 개별 학생 수준을 파악하고 수업을 재구성할 수 있어서 좋다"며 "그전에도 파워포인트를 사용했지만, 학생 수준에 따라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편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흡한 부분도 보였다.

이날 수업의 경우 현장 인터넷 사정으로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다.

한 수업에서는 인터넷 접속을 하는 데만 5분가량 시간이 지체되기도 했다.

AI교과서의 특징 중 하나인 챗봇 기능도 아직은 초기 단계인 듯했다.

박람회에서 여러 교과서 업체의 AI교과서를 체험해보니 교사와 채팅은 텍스트로만 가능했고, 챗봇도 챗GPT 등 시중의 다른 상용화된 AI 챗봇보다 성능이 떨어졌다.

가령 중학교 수학 AI교과서 중 현과 활꼴을 설명하는 단원에 들어가 챗봇 기능을 켜고 '현이 뭐냐'고 질문하니 "수업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해달라"고 엉뚱한 답이 돌아왔다.

정확한 답을 받으려면 '부채꼴의 현이 무엇이냐'라고 구체적으로 질문해야 하는데 아직 기본 지식이 없는 학생 입장에선 챗봇을 제대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어 보였다.



AI 디지털교과서

AI 디지털교과서


비속어 채팅은 차단됐지만 그 밖의 애매한 단어는 그대로 전송되기도 했다.

한 수학 AI교과서의 학생 간 모둠 채팅에서 '너 못생겼어', '나빠', '웃기다' 등을 쳐보니 전체 화면에 그대로 표출됐다.

박람회에 온 학생들은 AI교과서가 수학에서는 개인별 맞춤 문제를 제시하고, 영어에서는 직접 발음하고 수정해주는 점이 좋다고 평가했다.

샘플 교과서를 체험하고 온 성문고 2학년 이예지(18) 양은 "심화학습을 하면서 문제를 많이 풀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AI교과서는 내년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 영어, 정보 과목에 도입된다.

일각에서는 AI교과서가 문해력 하락, 디지털 과몰입, 개인정보 유출, 높은 구독료 등의 문제가 있다며 도입에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511

조희대 "李대통령 사건, 한덕수 등 누구도 논의 안해" 정면반박

KReporter | 2025.09.17 | Votes 0 | Views 105
KReporter 2025.09.17 0 105
1510

연합사령관, 中의 대만 포위훈련 언급하며 "위기상황서 동맹 중요"

KReporter | 2025.09.17 | Votes 0 | Views 112
KReporter 2025.09.17 0 112
1509

李대통령 "권력 원천은 국민…자기 것인 줄 착각 말아야"

KReporter | 2025.09.16 | Votes 0 | Views 114
KReporter 2025.09.16 0 114
1508

金총리 "올해 안에 남북미 만남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 있다"

KReporter | 2025.09.16 | Votes 0 | Views 144
KReporter 2025.09.16 0 144
1507

대통령실, 한미 관세협상에 "협상기간·국익 꼭 연결되진 않아"

KReporter | 2025.09.15 | Votes 0 | Views 150
KReporter 2025.09.15 0 150
1506

"대법원장 사퇴" 與 사법부 압박 총공세…속끓는 법원 '침묵'

KReporter | 2025.09.15 | Votes 0 | Views 124
KReporter 2025.09.15 0 124
1505

"총구 들이밀고 밥은 쓰레기 같아"…참혹했던 美구금 증언

KReporter | 2025.09.12 | Votes 0 | Views 176
KReporter 2025.09.12 0 176
1504

법원장들 "사법개혁에 사법부 참여 필수…내란재판부 신중해야"

KReporter | 2025.09.12 | Votes 0 | Views 121
KReporter 2025.09.12 0 121
1503

"장독 없애면 안돼" 강조한 李…검찰 '보완수사권' 힘실리나

KReporter | 2025.09.11 | Votes 0 | Views 123
KReporter 2025.09.11 0 123
1502

하교 시간대 네차례 무단외출 조두순, 또 재판에 넘겨져

KReporter | 2025.09.11 | Votes 0 | Views 127
KReporter 2025.09.11 0 127
1501

"신뢰할 수 없게 된 미국…한국 자체 핵무장 추진할 수도"

KReporter | 2025.09.10 | Votes 0 | Views 113
KReporter 2025.09.10 0 113
1500

美배터리공장 공사차질 피해 '눈덩이'…재가동 전망도 '불투명'

KReporter | 2025.09.10 | Votes 0 | Views 128
KReporter 2025.09.10 0 128
1499

정부 "상용비자로 숙련공 활동 보장해달라"…美와 적극 협의

KReporter | 2025.09.09 | Votes 0 | Views 120
KReporter 2025.09.09 0 120
1498

김건희특검, 롤렉스·까르띠에 시계 추가 확보…金 "동생 패물"

KReporter | 2025.09.09 | Votes 0 | Views 101
KReporter 2025.09.09 0 101
1497

尹측 "내란특검법 위헌" 법원에 위헌제청 신청·헌재 헌법소원

KReporter | 2025.09.08 | Votes 0 | Views 115
KReporter 2025.09.08 0 115
1496

李대통령 "AI가 국가미래 결정"…산업육성 '4대 원칙' 제시

KReporter | 2025.09.08 | Votes 0 | Views 119
KReporter 2025.09.08 0 119
1495

李대통령-여야 대표 첫 회동 의제는…"개혁동참" vs "입법독주"

KReporter | 2025.09.05 | Votes 0 | Views 99
KReporter 2025.09.05 0 99
1494

경찰 '늑장 수사' 이어…유괴 미수범들 구속영장마저 기각

KReporter | 2025.09.05 | Votes 0 | Views 113
KReporter 2025.09.05 0 113
1493

'더 센 특검법' 與 주도 법사위 통과…3대 특검 재판 중계

KReporter | 2025.09.04 | Votes 0 | Views 101
KReporter 2025.09.04 0 101
1492

김정은, 우의장에 "반갑습니다"…禹, 푸틴에 "금강산行 얘기 좀"

KReporter | 2025.09.04 | Votes 0 | Views 105
KReporter 2025.09.04 0 105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