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국회 앞 타오른 촛불…'與의원 얼굴 현수막' 찢기도

사회
Author
KReporter
Date
2024-12-12 06:43
Views
108

LED 촛불·응원봉 흔들며 탄핵 촉구…국민의힘 당사까지 행진

12·12 45주년 맞아 손주와 함께 나오기도




탄핵 촉구 촛불집회

탄핵 촉구 촛불집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12 ksm7976@yna.co.kr




12일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오후 6시부터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7천명이 참가했다.

이날 낮 광화문과 한남동 등지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들도 합류했다.

집회는 참석자들이 LED 촛불과 아이돌그룹·프로야구팀 응원봉 등을 흔드는 가운데, 시민 발언으로 문을 열었다.

주말 귀국했다는 남윤주 미 뉴욕주립대 버팔로 캠퍼스 교수는 "국회를 지킨 시민과 상부 명령을 '사보타주'하는 젊은 군인을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고, '전국 집에 누워있기 연합' 깃발을 들고나온 지승호씨는 "제가 시위에 참여하는 이유는 미래의 저 자신에게 떳떳하게 누워있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등학교 3학년생 임가윤양은 "국민이 바라는 것은 당신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성토했고, 시민 최태열씨는 "반란의 수괴를 1분1초라도 빨리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촛불집회에 등장한 깃발

촛불집회에 등장한 깃발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이 '수능 끝나면 놀 수 있을 줄 알았는데'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있다. 2024.12.12 ksm7976@yna.co.kr




집회 현장에는 참가자에게 커피를 나눠주는 커피차가 나왔다. 이 차를 운영하는 안준호(54)씨는 "일산에서 10년째 커피를 타고 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응원하기 위해 무료 나눔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45주년을 맞은 12·12 군사반란을 떠올리는 시민도 여럿 있었다. 12·12는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군사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군 지휘권을 장악한 사건으로, 지난해 '서울의 봄'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마포구 주민 김모(70)씨는 "12·12 사태 때 감정이 언뜻 스쳐서 나오게 됐다"며 "젊은 세대에게 이런 상황을 물려주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손주들과 함께 현장에 나온 조모(68)씨는 "몇십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역사와 자유를 가르쳐주기 위해 왔다"고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본행사를 마친 뒤 국민의힘 중앙당사까지 약 900m를 행진했다. 이어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 105명의 얼굴을 그려 넣은 초대형 현수막을 손으로 찢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날 집회도 별다른 충돌이나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탄핵 커피 드시고 가세요"

"탄핵 커피 드시고 가세요"

[촬영 홍준석]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195

'내란혐의' 尹재판도 중앙지법 형사25부…관련사건 한곳에

KReporter | 2025.01.31 | Votes 0 | Views 83
KReporter 2025.01.31 0 83
1194

MBC,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원인 조사…진상조사위 구성

KReporter | 2025.01.31 | Votes 0 | Views 108
KReporter 2025.01.31 0 108
1193

구속 상태로 탄핵심판에 내란재판 받는 尹…투트랙 대응 고심

KReporter | 2025.01.30 | Votes 0 | Views 86
KReporter 2025.01.30 0 86
1192

'서부지법 난동' 구속 20여명, 법원 변경 신청…적부심 기각

KReporter | 2025.01.30 | Votes 0 | Views 106
KReporter 2025.01.30 0 106
1191

故 오요안나 유족, MBC 동료 직원 상대 손배소 제기

KReporter | 2025.01.29 | Votes 0 | Views 82
KReporter 2025.01.29 0 82
1190

에어부산 화재원인은 보조배터리?…지난달에도 비슷한 사고 있어

KReporter | 2025.01.29 | Votes 0 | Views 87
KReporter 2025.01.29 0 87
1189

尹 "이번 계엄, 어떻게 내란 되나…헌법 테두리 내 이뤄져"

KReporter | 2025.01.28 | Votes 0 | Views 85
KReporter 2025.01.28 0 85
1188

故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의혹에 MBC "유족이 요청하면 진상조사

KReporter | 2025.01.28 | Votes 0 | Views 108
KReporter 2025.01.28 0 108
1187

尹측 "공수처 수사 불법, 검찰 기소도 불법의 연장"

KReporter | 2025.01.27 | Votes 0 | Views 72
KReporter 2025.01.27 0 72
1186

'기자 때리고 카메라 파손' 서부지법 난동자 1명 추가 구속

KReporter | 2025.01.27 | Votes 0 | Views 83
KReporter 2025.01.27 0 83
1185

尹측 "구속연장 불허, 공수처법 따른 옳은 결정…석방하라"

KReporter | 2025.01.24 | Votes 0 | Views 91
KReporter 2025.01.24 0 91
1184

서부지법 폭력난동 때 방화까지 시도…경찰, 10대 구속영장

KReporter | 2025.01.24 | Votes 0 | Views 101
KReporter 2025.01.24 0 101
1183

이재명 선거법 2심 "내달 26일 종결"…李측 위헌제청 신청 검토

KReporter | 2025.01.23 | Votes 0 | Views 83
KReporter 2025.01.23 0 83
1182

尹 "실패한 계엄 아닌 예상보다 빨리 끝난 것…野경고 아냐"

KReporter | 2025.01.23 | Votes 0 | Views 74
KReporter 2025.01.23 0 74
1181

尹구속 후 집단난동 44명 구속…현행범 90명 중 58명 신병확보

KReporter | 2025.01.22 | Votes 0 | Views 81
KReporter 2025.01.22 0 81
1180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 "위헌심판 제청해달라" 신청

KReporter | 2025.01.22 | Votes 0 | Views 74
KReporter 2025.01.22 0 74
1179

윤 대통령, 탄핵심판 마치고 병원 들러…8시간만에 구치소 복귀

KReporter | 2025.01.21 | Votes 0 | Views 99
KReporter 2025.01.21 0 99
1178

'서부지법 난동' 46명 구속심사…"유튜버 선동에 우발행동" 주장

KReporter | 2025.01.21 | Votes 0 | Views 90
KReporter 2025.01.21 0 90
1177

윤 대통령 21일 탄핵심판 직접 출석…역대 대통령 처음

KReporter | 2025.01.20 | Votes 0 | Views 91
KReporter 2025.01.20 0 91
1176

긴박했던 서부지법 난동 새벽…"영장판사실 의도적 훼손·폭력"

KReporter | 2025.01.20 | Votes 0 | Views 103
KReporter 2025.01.20 0 103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