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부친 시신 14개월 보관한 아들…'재산분할 대리소송' 여부 수사

사회
Author
KReporter
Date
2024-11-04 09:15
Views
221

자수한 아들 "사망신고 늦출 필요 있었다"…국과수 부검 "타살흔적 없어"


지난해 사망한 뒤 14개월간 냉동고에 보관돼 온 70대 남성의 시신에서 타살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4일 이 사건 사망자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인에 이를 만한 외력 손상(두개골 골절 및 장기 손상 등)은 확인되지 않으며, 신체 타박상 등은 식별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기 이천경찰서 전경

경기 이천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국과수는 "심장 동맥경화(석회화 진행)가 심해 심장마비 및 급성 심장사로 사망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콩팥의 위축된 상태로 수신증을 보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국과수는 이를 사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어 정확한 결론은 정밀검사 이후 논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와 관련 "1차 구두 소견상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으나, 향후 약독물 및 알코올 검사, DNA 감정 등 추가 검사를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사체은닉 혐의로 A씨의 외아들 4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B씨는 지난해 9월 혼자 사는 아버지 A씨의 집에 방문했다가 A씨가 숨진 것을 확인했으나, 사망 신고를 늦춰야 할 필요성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B씨는 A씨의 시신을 발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치냉장고에 넣은 뒤 지난 1일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할 때까지 1년 2개월여간 비닐에 감싼 상태로 보관해왔다.

사회적 관계가 사실상 단절돼 있던 A씨는 사망 1년 후인 지난달에서야 친척에 의해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다.

B씨는 이후 경찰의 실종 수사가 본격화하자 아내와 상의 끝에 자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숨졌을 당시 배우자이자 B씨의 의붓어머니였던 C씨와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C씨 간의 소송은 A씨가 숨진 지 수개월이 지난 올해 4월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났다.

B씨는 소송 과정에서 C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A씨의 사망 사실을 숨기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A씨의 사망으로 진행 중인 소송에서 재산상 불이익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범행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실제 A씨를 대리해 관련 소송을 진행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범행 동기와 관련된 내용은 B씨의 진술에 기반한 것으로,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계속 조사해봐야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505

"총구 들이밀고 밥은 쓰레기 같아"…참혹했던 美구금 증언

KReporter | 2025.09.12 | Votes 0 | Views 175
KReporter 2025.09.12 0 175
1504

법원장들 "사법개혁에 사법부 참여 필수…내란재판부 신중해야"

KReporter | 2025.09.12 | Votes 0 | Views 119
KReporter 2025.09.12 0 119
1503

"장독 없애면 안돼" 강조한 李…검찰 '보완수사권' 힘실리나

KReporter | 2025.09.11 | Votes 0 | Views 122
KReporter 2025.09.11 0 122
1502

하교 시간대 네차례 무단외출 조두순, 또 재판에 넘겨져

KReporter | 2025.09.11 | Votes 0 | Views 127
KReporter 2025.09.11 0 127
1501

"신뢰할 수 없게 된 미국…한국 자체 핵무장 추진할 수도"

KReporter | 2025.09.10 | Votes 0 | Views 112
KReporter 2025.09.10 0 112
1500

美배터리공장 공사차질 피해 '눈덩이'…재가동 전망도 '불투명'

KReporter | 2025.09.10 | Votes 0 | Views 128
KReporter 2025.09.10 0 128
1499

정부 "상용비자로 숙련공 활동 보장해달라"…美와 적극 협의

KReporter | 2025.09.09 | Votes 0 | Views 120
KReporter 2025.09.09 0 120
1498

김건희특검, 롤렉스·까르띠에 시계 추가 확보…金 "동생 패물"

KReporter | 2025.09.09 | Votes 0 | Views 98
KReporter 2025.09.09 0 98
1497

尹측 "내란특검법 위헌" 법원에 위헌제청 신청·헌재 헌법소원

KReporter | 2025.09.08 | Votes 0 | Views 114
KReporter 2025.09.08 0 114
1496

李대통령 "AI가 국가미래 결정"…산업육성 '4대 원칙' 제시

KReporter | 2025.09.08 | Votes 0 | Views 119
KReporter 2025.09.08 0 119
1495

李대통령-여야 대표 첫 회동 의제는…"개혁동참" vs "입법독주"

KReporter | 2025.09.05 | Votes 0 | Views 99
KReporter 2025.09.05 0 99
1494

경찰 '늑장 수사' 이어…유괴 미수범들 구속영장마저 기각

KReporter | 2025.09.05 | Votes 0 | Views 111
KReporter 2025.09.05 0 111
1493

'더 센 특검법' 與 주도 법사위 통과…3대 특검 재판 중계

KReporter | 2025.09.04 | Votes 0 | Views 100
KReporter 2025.09.04 0 100
1492

김정은, 우의장에 "반갑습니다"…禹, 푸틴에 "금강산行 얘기 좀"

KReporter | 2025.09.04 | Votes 0 | Views 105
KReporter 2025.09.04 0 105
1491

법무부 "尹 구치소 문제점 확인"…'휴대전화 반입' 강의구 고발

KReporter | 2025.09.03 | Votes 0 | Views 105
KReporter 2025.09.03 0 105
1490

특검, 국힘 수사 확대…"계엄논의 원내대표 인지가능성"

KReporter | 2025.09.03 | Votes 0 | Views 94
KReporter 2025.09.03 0 94
1489

특검소환 임박 통일교 한학자총재, 특수통 변호인단…창과 방패

KReporter | 2025.09.02 | Votes 0 | Views 116
KReporter 2025.09.02 0 116
1488

'열병식 참석' 김정은, 딸과 베이징 도착…중·러와 회담 '주목'

KReporter | 2025.09.02 | Votes 0 | Views 104
KReporter 2025.09.02 0 104
1487

특검, 김건희 주가조작 공범 판단…"인식·역할 충분히 있다"

KReporter | 2025.08.29 | Votes 0 | Views 146
KReporter 2025.08.29 0 146
1486

"트럼프, 李대통령에 '당신이 대통령 당선된다고 진작에 들어'"

KReporter | 2025.08.29 | Votes 0 | Views 137
KReporter 2025.08.29 0 137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