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네팔 추락여객기' 한국인 추정 시신 2구 확인…블랙박스도 수거

사회
Author
KReporter
Date
2023-01-16 11:52
Views
432

외교부 "유류품 통해 확인"…40대 유모씨와 10대 아들

탑승자 72명 중 시신 69∼70구 발견…내일 실종자 수색 재개

네팔 여객기 추락 현장서 수색 작업 벌이는 구조대원

네팔 여객기 추락 현장서 수색 작업 벌이는 구조대원

(포카라 EPA=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네팔 포카라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포카라의 신축 국제공항 인근에서 한국인 2명 등 72명을 태운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추락했다. 2023.01.16
ddy04002@yna.co.kr

 

지난 15일(현지시간) 네팔 포카라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한국인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16일 확인됐다.

이날까지 탑승자 72명 가운데 69∼70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블랙박스도 수거됐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으로 급파된 주네팔대사관 소속 영사가 오늘 사고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간다키 메디컬 칼리지 병원을 방문해, 우리 국민 희생자의 시신 안치 여부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주네팔대사관 영사는 소지품 및 유류품을 통해 한국 국민으로 추정되는 2구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이번 사고 희생자 중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추후 카트만두로 옮길 예정이며, 필요한 검사 등을 거쳐 공식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네팔 현지 공관 및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본부와 네팔 인근 주재 공관이 함께 신속대응팀 2명을 현지로 파견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숨진 한국인은 40대 남성 유모씨와 그의 10대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유씨의 신원은 이날 네팔 경찰이 공개한 사망자 확인 명단에 포함되면서 밝혀졌고, 아들의 신원은 주네팔대사관 영사 등에 의해 파악됐다.

 


네팔서 72명 탄 항공기 추락

네팔서 72명 탄 항공기 추락

(포카라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예티 항공과 네팔 당국에 따르면 72명의 승객을 태운 네팔 예티 항공 소속 ATR72기가 추락했다. 사진은 이날 추락한 항공기 잔해가 남아있는 네팔 포카라에서 구조요원들이 모여 있는 모습. 2023.01.15
jason3669@yna.co.kr

 



앞서 15일 오전 네팔 중부 휴양도시 포카라의 신축 국제공항 인근에서 카트만두발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추락했다.

네팔 당국은 여객기 추락 사고 직후 헬기와 수백 명의 구조인력을 동원, 산비탈과 협곡 등 추락 지점을 수색했다.

당국은 수색 첫날인 전날 시신 68구를 발견했으며 이날 시신 1∼2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이틀째 수색을 종료했고 17일 수색을 계속할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이날 조종사 음성정보와 비행 기록이 저장된 블랙박스도 수거됐다.

블랙박스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락 사고 발생 후 전문가들은 사고 배경으로 험준한 산악 지형, 노후 항공기, 항공·일기예보 전문 인력 부족, 좁고 짧은 활주로 등 네팔의 열악한 항공 여건에 주목해왔다.

특히 현지 언론은 지난 1일 문을 연 신축공항의 활주로 구조나 통신 인프라 등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공항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관련 자금 지원으로 지어졌다.

일각에서는 프로젝트 마감일에 맞추기 위해 개장을 서둘렀다는 지적도 나왔다.

포카라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네팔 타라에어 소속 소형 여객기가 공항을 이륙한 지 15분 만에 추락, 탑승자 22명 전원이 사망했다.

2018년에는 유에스방글라 에어라인 소속 여객기가 카트만두 공항 인근에 추락, 탑승객 71명 중 51명이 사망한 바 있다.

1992년에도 파키스탄항공 여객기가 카트만두 인근에서 추락, 167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2000년 이후에만 350명 가까이 네팔에서 비행기와 헬리콥터 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265

마약 양귀비 키우는 노인들, 사라지지 않는 이유

KReporter | 2023.05.11 | Votes 0 | Views 599
KReporter 2023.05.11 0 599
264

이순자, 5·18 사죄한 전우원에 "주제넘게 나서지 말라"

KReporter | 2023.05.10 | Votes 0 | Views 532
KReporter 2023.05.10 0 532
263

금연부탁에 커피잔 던진 60대 결국 입건…"술김에 그랬다"

KReporter | 2023.05.10 | Votes 0 | Views 479
KReporter 2023.05.10 0 479
262

'초등생 도둑' 신상 공개한 무인점포, 아파트촌 민심 뒤숭숭

KReporter | 2023.05.09 | Votes 0 | Views 573
KReporter 2023.05.09 0 573
261

정몽원 HL그룹 회장, 백지연 전 앵커와 사돈 된다

KReporter | 2023.05.09 | Votes 0 | Views 604
KReporter 2023.05.09 0 604
260

금연 요청에 커피잔 던지고 행패…누리꾼 공분·경찰 수사

KReporter | 2023.05.08 | Votes 0 | Views 418
KReporter 2023.05.08 0 418
259

'하나님이 부활시켜 줄 것' 남편시신 집안에 방치한 50대 여성

KReporter | 2023.05.08 | Votes 0 | Views 498
KReporter 2023.05.08 0 498
258

또 역마살 도진 반달곰 '오삼이'…충북 영동에 다시 출현

KReporter | 2023.05.05 | Votes 0 | Views 472
KReporter 2023.05.05 0 472
257

진짜명품과 구별불가…중국산 '슈퍼페이크' 실태 살펴보니

KReporter | 2023.05.05 | Votes 0 | Views 715
KReporter 2023.05.05 0 715
256

법무부, '인력난' 식당·숙박업에 재외동포 취업 허용

KReporter | 2023.05.04 | Votes 0 | Views 552
KReporter 2023.05.04 0 552
255

잠수복 입고 골프장 '워터해저드'에서 골프공 15만개 싹쓸이

KReporter | 2023.05.04 | Votes 0 | Views 710
KReporter 2023.05.04 0 710
254

"심봤다"…거창 덕유산서 천종산삼 발견, 감정가 1억2천만원

KReporter | 2023.05.03 | Votes 0 | Views 504
KReporter 2023.05.03 0 504
253

'구독자 11만명' 본인 성관계 영상 SNS에 올려 29억 챙긴 일당

KReporter | 2023.05.03 | Votes 0 | Views 550
KReporter 2023.05.03 0 550
252

완공 5개월 앞두고 지하 주차장 붕괴…뿔난 입주예정자들

KReporter | 2023.05.02 | Votes 0 | Views 524
KReporter 2023.05.02 0 524
251

1973년 납치사건 두 달 전 DJ에 김지하가 쓴 편지 공개

KReporter | 2023.05.02 | Votes 0 | Views 545
KReporter 2023.05.02 0 545
250

1년만에 뚝딱 만든 '평양 뉴타운'…북 화성지구 모습은

KReporter | 2023.05.01 | Votes 0 | Views 750
KReporter 2023.05.01 0 750
249

尹, 바이든에게서 '사진첩' 선물 받아…"우정 증진 고대"

KReporter | 2023.05.01 | Votes 0 | Views 556
KReporter 2023.05.01 0 556
248

'55년간 무료 예식 봉사' 신신예식장 백낙삼 대표 별세

KReporter | 2023.04.28 | Votes 0 | Views 486
KReporter 2023.04.28 0 486
247

굴러온 1.5t 화물에 등굣길 '날벼락'…10세 아동 사망·3명 부상

KReporter | 2023.04.28 | Votes 0 | Views 473
KReporter 2023.04.28 0 473
246

엽사가 멧돼지로 착각…경북 의성서 '비바크' 50대 남성 사망

KReporter | 2023.04.27 | Votes 0 | Views 515
KReporter 2023.04.27 0 515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