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누구 거지' 무심코 뜯은 우편물…'편지개봉죄'로 전과자 전락

사회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3-01-13 18:14
조회
720

"개봉 권한 존재" 주장에 법원 "수취인 확인 소홀" 벌금 50만원




우편물

우편물 [연합뉴스TV 캡처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우편물 송·수신 업무를 맡은 직원이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수취인의 우편물을 뜯었다가 '편지개봉죄'로 전과자가 될 처지에 놓였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는 편지개봉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1월 홍천군 사무실에서 고용노동청으로부터 온 B씨의 '처분 사전통지서' 등기우편물을 뜯어 개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일로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받게 되자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A씨 측은 우편물 송·수신 업무를 맡은 계약직 직원으로서, 전임자로부터 업무 인수인계 등을 통해 사무실로 오는 수많은 우편물 중 발송인이 공적 기관이고 수취인이 개인인 우편물은 정확한 전달을 위해 업무상 개봉 권한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사내 전산망에서 B씨 이름을 검색했으나 조회가 되지 않아 정확한 수취인 정보를 확인한 뒤 관련 업무 담당자에게 전달했을 뿐이라며 비밀을 침해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재판부는 사무실에 오는 우편물에는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임대사업장 근무자들, 파견업자들,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것도 있었음에도 수취인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해보려는 조치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B씨는 같은 건물 지하 1층 임대사업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였다.

재판부는 설령 A씨 주장대로 업무 인수인계 등을 통해 편지 개봉 권한이 있다고 믿었을지라도 여러 사정에 비추어 볼 때 편지 개봉에 대한 위법 가능성을 회피하고자 진지한 노력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21

빗자루로 때려 남편 숨지게 한 50대 국민참여재판서 징역 5년

KReporter | 2023.02.01 | 추천 0 | 조회 378
KReporter 2023.02.01 0 378
120

"딴 남자 사귀냐?" 이혼한 아내 폭행·감금

KReporter3 | 2023.01.29 | 추천 0 | 조회 450
KReporter3 2023.01.29 0 450
119

'욕구 거부→살해' = 사이코패스의 '살인 공식'

KReporter3 | 2023.01.29 | 추천 0 | 조회 406
KReporter3 2023.01.29 0 406
118

숙취 운전으로 노점상 할머니 숨지게 한 40대 징역 3년

KReporter3 | 2023.01.28 | 추천 0 | 조회 368
KReporter3 2023.01.28 0 368
117

"항공권 사고팔아 수익" 사기에 넘어가 13억 투자

KReporter3 | 2023.01.28 | 추천 0 | 조회 466
KReporter3 2023.01.28 0 466
116

"굿 안 하면 죽은 남편 구천 떠돌아" 8년간 32억원 뜯어낸 동창

KReporter3 | 2023.01.28 | 추천 0 | 조회 382
KReporter3 2023.01.28 0 382
115

이재명 '대장동 의혹' 12시간반 검찰 조사, 혐의 전면 부인

KReporter3 | 2023.01.28 | 추천 0 | 조회 432
KReporter3 2023.01.28 0 432
114

짧은 치마 입었다고 채찍질 당한 여성들

KReporter3 | 2023.01.28 | 추천 0 | 조회 404
KReporter3 2023.01.28 0 404
113

영, 남성 강간범 성전환 후 여성 구치소 논란…결국 이송키로

KReporter | 2023.01.27 | 추천 0 | 조회 401
KReporter 2023.01.27 0 401
112

뇌병변 딸 살해하고 선처받은 엄마…검찰도 항소 포기

KReporter | 2023.01.27 | 추천 0 | 조회 350
KReporter 2023.01.27 0 350
111

'김치통 영아 시신' 유족, 시신 인수 안 해…관계기관 장례 치러

KReporter | 2023.01.26 | 추천 0 | 조회 394
KReporter 2023.01.26 0 394
110

JMS 정명석, 또 여신도 성폭행

KReporter3 | 2023.01.25 | 추천 0 | 조회 393
KReporter3 2023.01.25 0 393
109

성범죄자 학교 500m내 거주 제한 '제시카법' 도입

KReporter3 | 2023.01.25 | 추천 0 | 조회 403
KReporter3 2023.01.25 0 403
108

미성년자 강간도 모자라 조건만남 시킨 30대

KReporter3 | 2023.01.25 | 추천 0 | 조회 418
KReporter3 2023.01.25 0 418
107

주지 성추문 논란 해인사, 이번엔 '돈 걸린 윷놀이' 의혹

KReporter3 | 2023.01.25 | 추천 0 | 조회 352
KReporter3 2023.01.25 0 352
106

난방비 폭탄에 장애인 거주시설 화장실까지 폐쇄

KReporter3 | 2023.01.25 | 추천 0 | 조회 395
KReporter3 2023.01.25 0 395
105

한파에 온수 안나온다며 옥탑방 불낸 60대 체포

KReporter3 | 2023.01.25 | 추천 0 | 조회 378
KReporter3 2023.01.25 0 378
104

교회서 일본도 칼부림. 최소 1명 사망 · 4명 부상

KReporter3 | 2023.01.25 | 추천 0 | 조회 385
KReporter3 2023.01.25 0 385
103

이재명 현수막에 '사기꾼' 낙서한 40대

KReporter3 | 2023.01.25 | 추천 0 | 조회 357
KReporter3 2023.01.25 0 357
102

2천300년된 이집트 소년 미라에서 부적 49개 발견

KReporter3 | 2023.01.24 | 추천 0 | 조회 414
KReporter3 2023.01.24 0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