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검찰 '교제살인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판사 앞 무릎 꿇어

사회
Author
KReporter
Date
2024-11-08 08:51
Views
138

"일말의 미안함 없어"…유족 "사형으로 가족 고통 벗어나게 해달라"




'여자친구 흉기 살해 의대생' 영장실질심사 출석

'여자친구 흉기 살해 의대생' 영장실질심사 출석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5.8 ksm7976@yna.co.kr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의대생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모(25)씨의 결심공판에서 최씨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사형 선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고려해 전자장치 부착 30년과 보호관찰 명령도 요청했다.

검찰은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시키는 극형 선택이 불가피하고, 비록 사형 집행이 되지 않더라도 사형수로서 평생 참회하도록 하는 게 유족에 대한 사회가 가져야 할 공감과 위로"라고 말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살해 경위에 관해 피해자의 아버지가 혼인 신고 사실을 알고 의사가 되지 못하게 방해하려 했다는 등 원인을 외부로 전가하려 했다"며 "결국 피고인은 마지막까지 피해자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 울먹이며 "지난 시간 혼자만의 잘못된 생각에 빠져 있었고, 그 끝에 저지르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질렀다"며 "피해자, 피해자 가족, 피해자를 사랑하는 사람들께 사죄드린다"고 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재판부가 발언 기회를 주자 "최씨에게 사형을 선고해서 피해자 가족들이 미약하나마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길 간청드린다"며 재판부에 무릎을 꿇기도 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이 땅에 법이 존재하고 준엄하다는 사실 만천하에 보여줘서 살인자들이 법을 우습게 여기고 범죄행위를 자행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최씨의 1심 선고기일을 다음 달 20일로 지정했다.

최씨는 지난 5월 6일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A씨와 결별 등 문제로 갈등을 빚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A씨와 올해 4월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를 했고, 이를 뒤늦게 안 A씨 부모가 혼인무효 소송을 추진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첫 공판에서 최씨 측은 심신장애를 주장했지만, 정신감정 결과 심신장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 결과 최씨는 사이코패스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341

이재명 '이순신 벨트', 김문수 '과학 대통령'…PK 대격돌

KReporter | 2025.05.14 | Votes 0 | Views 37
KReporter 2025.05.14 0 37
1340

'만만한 메뉴가 없다'…삼겹살·김밥·비빔밥 또 올라

KReporter | 2025.05.14 | Votes 0 | Views 62
KReporter 2025.05.14 0 62
1339

대선주자들, 일제히 TK 공략…이재명·김문수는 '박정희 마케팅'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41
KReporter 2025.05.13 0 41
1338

김여사,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조기 대선에 영향 우려' 주장

KReporter | 2025.05.13 | Votes 0 | Views 44
KReporter 2025.05.13 0 44
1337

대선 3파전…"준비된 대통령" "민생 대통령" "새로운 대통령"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56
KReporter 2025.05.12 0 56
1336

조희대 대법원장, 국회 청문회 불출석…'사법부 독립' 고려

KReporter | 2025.05.12 | Votes 0 | Views 48
KReporter 2025.05.12 0 48
1335

법원 '국힘 전당대회 금지·김문수 후보확인' 가처분 모두 기각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57
KReporter 2025.05.09 0 57
1334

이재명 "법관회의, 문제해결 과정…사법부 총구난사하면 고쳐야"

KReporter | 2025.05.09 | Votes 0 | Views 54
KReporter 2025.05.09 0 54
1333

다음주 '내란재판' 尹 법원 출입 모습 공개…포토라인 가능성

KReporter | 2025.05.08 | Votes 0 | Views 47
KReporter 2025.05.08 0 47
1332

파국 치닫는 단일화…김문수·한덕수 '빈손 회동'에 적전분열

KReporter | 2025.05.08 | Votes 0 | Views 43
KReporter 2025.05.08 0 43
1331

국힘 "민주, 이재명 면죄부 방탄입법…정치압력에 李공판 연기"

KReporter | 2025.05.07 | Votes 0 | Views 39
KReporter 2025.05.07 0 39
1330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담판 결렬…"합의된 사항 없다"

KReporter | 2025.05.07 | Votes 0 | Views 36
KReporter 2025.05.07 0 36
1329

국내 '치매 머니' 154조원·GDP 6.4%…"사기·투자위축 우려"

KReporter | 2025.05.06 | Votes 0 | Views 43
KReporter 2025.05.06 0 43
1328

이재명 "의대생 여러분, 의료교육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

KReporter | 2025.05.06 | Votes 0 | Views 36
KReporter 2025.05.06 0 36
1327

중원 찾은 이재명 "尹이 국민에 겨눈 총탄보다 강한 게 투표지"

KReporter | 2025.05.05 | Votes 0 | Views 40
KReporter 2025.05.05 0 40
1326

한국 어린이 인구 비율 10.6%…인구 4천만이상 국가 중 최저

KReporter | 2025.05.05 | Votes 0 | Views 56
KReporter 2025.05.05 0 56
1325

한덕수, 대선출마…"개헌 완료하고 3년차에 대통령직 퇴임"

KReporter | 2025.05.02 | Votes 0 | Views 65
KReporter 2025.05.02 0 65
1324

이재명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 15일 첫 재판…소환장 발송

KReporter | 2025.05.02 | Votes 0 | Views 55
KReporter 2025.05.02 0 55
1323

이재명 "제 생각과 전혀 다른 판결…국민만 믿고 당당히 가겠다"

KReporter | 2025.05.01 | Votes 0 | Views 57
KReporter 2025.05.01 0 57
1322

검찰, '비상계엄' 尹 직권남용 추가기소…내란재판 병합 신청

KReporter | 2025.05.01 | Votes 0 | Views 43
KReporter 2025.05.01 0 43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