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10t 트럭 전도 사고로 돼지 130마리 도로에 와르르

사회
Author
KReporter3
Date
2023-01-04 11:15
Views
420

'어디로 가야 돼지'…10t 트럭 전도 사고에 130마리 '돼지둥절'

주민·경찰, 도로변으로 몰아 안전조치…2차 사고 없이 마무리

 


도로에 쏟아진 돼지들
[강원경찰청 제공]


 

"돼지를 싣고 가던 트럭이 사고가 나면서 돼지들이 도로에 쏟아졌어요."

강원 강릉시에서 100마리가 넘는 돼지를 실은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적재함에 있던 돼지들이 도로를 누비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영상이 경찰청 유튜브에 뒤늦게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7일 오전 10시 10분께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한 도로에서 주문진의 사육장으로 향하던 10t 트럭이 급커브길에서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졌다.

 


'쿵' 소리도 잠시, 트럭 적재함에서 쏟아진 돼지 130마리가 도로 위를 이리저리 쏘다니기 시작했다.

운전자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병원 치료를 위해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어 자유분방한 돼지들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에 사고 현장을 목격한 마을주민들이 나서 도로 100m 구간 안으로 돼지들을 몰아 중앙선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게 한 주민은 "사고 직후엔 돼지들이 흥분해서 날뛰다가 지금은 다소 진정이 된 상태"라며 "돼지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녀서 여기서 꼭 보고 있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는 현장을 떠났다.

돼지 지키기 바통을 이어받은 경찰들은 돼지들이 차량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교통관리에 나섰고, 도로를 이탈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는 동안 돼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도로 위에서 낮잠을 청하거나 경찰들의 눈을 피해 중앙선 밖으로 호기심 어린 발걸음을 내딛기도 했다.

4시간가량 이어진 소동 끝에 현장에 대체 운송 차량이 도착하면서 돼지들은 무사히 본래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다.

서부지구대 소속 유호연 경위는 "흔히 볼 수 없는 이례적인 사고다 보니 당시 도로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속도를 늦추고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었다"며 "2차 사고 없이 현장 조치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76

미국서 퍼지는 '좀비 마약' 펜타닐…"한국도 안전지대 아냐"

KReporter | 2023.02.02 | Votes 0 | Views 472
KReporter 2023.02.02 0 472
75

온수 호스 빠진 채 장기 외출… 수도 요금 650만원

KReporter3 | 2023.02.01 | Votes 0 | Views 461
KReporter3 2023.02.01 0 461
74

'정경심 모욕' 유튜버 벌금 200만원

KReporter3 | 2023.02.01 | Votes 0 | Views 554
KReporter3 2023.02.01 0 554
73

29억 세금 체납 한의사

KReporter3 | 2023.02.01 | Votes 0 | Views 412
KReporter3 2023.02.01 0 412
72

숨진 친구에게 음주운전 사고 뒤집어씌우려 했던 20대

KReporter3 | 2023.02.01 | Votes 0 | Views 430
KReporter3 2023.02.01 0 430
71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 사원 앞에서 돼지수육 잔치

KReporter3 | 2023.02.01 | Votes 0 | Views 429
KReporter3 2023.02.01 0 429
70

한겨울에 2살 아들 혼자 집에 두고 죽게 한 24살 엄마

KReporter3 | 2023.02.01 | Votes 0 | Views 451
KReporter3 2023.02.01 0 451
69

질병에 힘들어 하는 아내 죽인 뒤 자살 시도한 80대

KReporter3 | 2023.02.01 | Votes 0 | Views 419
KReporter3 2023.02.01 0 419
68

인천지하철에 불붙인 신문지 던진 60대

KReporter3 | 2023.02.01 | Votes 0 | Views 419
KReporter3 2023.02.01 0 419
67

'촬영장서 마약 투약' 20대

KReporter3 | 2023.02.01 | Votes 0 | Views 425
KReporter3 2023.02.01 0 425
66

만취해 길에 누워있다 차에 치여 사망…출동 경찰은 구경만

KReporter | 2023.02.01 | Votes 0 | Views 425
KReporter 2023.02.01 0 425
65

빗자루로 때려 남편 숨지게 한 50대 국민참여재판서 징역 5년

KReporter | 2023.02.01 | Votes 0 | Views 402
KReporter 2023.02.01 0 402
64

"딴 남자 사귀냐?" 이혼한 아내 폭행·감금

KReporter3 | 2023.01.29 | Votes 0 | Views 472
KReporter3 2023.01.29 0 472
63

'욕구 거부→살해' = 사이코패스의 '살인 공식'

KReporter3 | 2023.01.29 | Votes 0 | Views 428
KReporter3 2023.01.29 0 428
62

숙취 운전으로 노점상 할머니 숨지게 한 40대 징역 3년

KReporter3 | 2023.01.28 | Votes 0 | Views 389
KReporter3 2023.01.28 0 389
61

"항공권 사고팔아 수익" 사기에 넘어가 13억 투자

KReporter3 | 2023.01.28 | Votes 0 | Views 490
KReporter3 2023.01.28 0 490
60

"굿 안 하면 죽은 남편 구천 떠돌아" 8년간 32억원 뜯어낸 동창

KReporter3 | 2023.01.28 | Votes 0 | Views 423
KReporter3 2023.01.28 0 423
59

뇌병변 딸 살해하고 선처받은 엄마…검찰도 항소 포기

KReporter | 2023.01.27 | Votes 0 | Views 378
KReporter 2023.01.27 0 378
58

'김치통 영아 시신' 유족, 시신 인수 안 해…관계기관 장례 치러

KReporter | 2023.01.26 | Votes 0 | Views 427
KReporter 2023.01.26 0 427
57

JMS 정명석, 또 여신도 성폭행

KReporter3 | 2023.01.25 | Votes 0 | Views 411
KReporter3 2023.01.25 0 411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