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병원간호사 사직자 80%, 5년 이내 경력자…업무 과다·부적응 탓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3-19 09:34
조회
43

신규간호사 1년 이내 사직률 57%…병원간호사 11%는 다른 직종으로

간호협 "장기근속 못 하는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해야"



간호교육실 향하는 의료진들

간호교육실 향하는 의료진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병원 간호사 사직자 10명 중 8명은 5년 이내의 저경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를 관두고 직종을 변경하는 비율도 10%를 넘어섰다.

19일 대한간호협회가 병원간호사회의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2022년 말 기준으로 병원을 사직한 간호사의 80.6%는 5년 미만의 경력자였다.

사직자 중에는 경력 1년 미만이 43.4%로 가장 많았다. 1년 이상∼3년 미만 20.5%, 3년 이상∼5년 미만 16.7% 등으로 경력이 짧을수록 사직하는 비율이 높았다.

병원을 그만둔 이유로는 '과다한 업무와 업무 부적응'이 20.8%로 가장 많았다. 타병원으로 이직 14.4%, 질병 11.2%, 직종 전환 10.8%, 교대근무 및 야간근무 6.3%, 일 가정 양립 어려움 5.8%, 급여 불만족 3.7% 등의 답변도 나왔다.

질병으로 인한 사직자 비율은 2018년 9.6%에서 2022년 11.2%로 5년 새 1.6%포인트 늘었다.

간호사는 업무 특성상 교대·야간 근무와 장시간 근로, 환자 이송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위험,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 스트레스, 언어·신체적 폭력 등에 노출돼 있다.

아예 의료현장을 떠나는 '탈(脫)간호사' 비율도 2018년 9.4%에서 2022년 10.8%로 1.4%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병원 간호사의 사직률도 2020년 14.5%, 2021년 15.8%, 2022년 16.0%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한편 신규 간호사의 1년 이내 사직률은 2022년 57.4%로 2018년(42.7%)보다 14.7% 포인트나 올랐다. 사직 이유로는 '업무 과다와 부적응'이 40.2%를 차지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 신규간호사를 교육할 교육전담간호 배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오는 5월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이들의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료기관이 교육전담간호사 배치 기준을 위반하면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정부는 교육전담간호사 운영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간호협회는 "전문인력인 간호사가 장기근속하지 못하고 의료현장을 떠나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직업 특성상 발생할 수밖에 없는 유해·위험 요인으로부터 간호사를 보호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75

여관서 숨진채 발견된 50대 여성…함께 투숙했던 70대 검거

KReporter | 2024.04.05 | 추천 0 | 조회 69
KReporter 2024.04.05 0 69
774

복지부 "필수의료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올해 1조4천억 투입"

KReporter | 2024.04.05 | 추천 0 | 조회 48
KReporter 2024.04.05 0 48
773

"다 너 때문에…" 전처 연인 살해하려 한 40대, 징역 20년 구형

KReporter | 2024.04.04 | 추천 0 | 조회 56
KReporter 2024.04.04 0 56
772

이선균에 3억 뜯은 실장 "검찰 신문조서 증거채택 동의 안해"

KReporter | 2024.04.04 | 추천 0 | 조회 46
KReporter 2024.04.04 0 46
771

윤 대통령, 집단사직 45일만에 전공의와 첫 만남…의정갈등 돌파구 찾나

KReporter | 2024.04.04 | 추천 0 | 조회 41
KReporter 2024.04.04 0 41
770

"잘 가 푸바오, 영원히 기억할게"…울음바다 된 푸바오 배웅길

KReporter | 2024.04.03 | 추천 0 | 조회 50
KReporter 2024.04.03 0 50
769

신발로 직원 폭행한 조합장, 피해자 아내·장인까지 스토킹

KReporter | 2024.04.03 | 추천 0 | 조회 39
KReporter 2024.04.03 0 39
768

"학생 간 성폭력 사안 알렸더니 교사 부당 전보…철회해야"

KReporter | 2024.04.03 | 추천 0 | 조회 45
KReporter 2024.04.03 0 45
767

정부 이틀째 대화 제안…대통령·전공의 만남 성사 여부 '주목'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40
KReporter 2024.04.02 0 40
766

유승준 "승소 4개월 지났는데 아무 소식 없어…22년 버텼다"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54
KReporter 2024.04.02 0 54
765

'당기시오' 출입문 밀어 70대 넘어져 사망…유죄 확정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55
KReporter 2024.04.02 0 55
764

'도심에 타조' 이어 이번엔 고속도로에 송아지가…50여분간 질주

KReporter | 2024.04.01 | 추천 0 | 조회 49
KReporter 2024.04.01 0 49
763

'여중·여고 칼부림 예고' 게시글 작성한 10대 구속영장 기각

KReporter | 2024.04.01 | 추천 0 | 조회 44
KReporter 2024.04.01 0 44
762

포르쉐 버리고 잠적 20대, 숙취 운전 정황…혐의 적용 못해

KReporter | 2024.04.01 | 추천 0 | 조회 45
KReporter 2024.04.01 0 45
761

"딸키우면 행복할거라 생각" 신생아 매매해 학대한 부부 실형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59
KReporter 2024.03.29 0 59
760

"병간호 감당 어려워" 치매 아내 살해한 80대 징역 3년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52
KReporter 2024.03.29 0 52
759

"자해했다" 입 맞췄지만 40대 남성 여친 살인미수 혐의 구속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55
KReporter 2024.03.29 0 55
758

한일 경제단체, '저출산·지역소멸 극복 세미나' 개최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50
KReporter 2024.03.28 0 50
757

감귤 쪼아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주사기로 농약 투입"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67
KReporter 2024.03.28 0 67
756

'의료공백' 길어지자 건강보험 재정 1천882억원 추가 투입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51
KReporter 2024.03.28 0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