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한국 연구진, 지능형 전자피부 기술개발…세계 최초

산업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2-12-28 12:51
조회
275

KAIST 조성호·서울대 고승환 교수, 국제 학술지에 게재

"가상현실 및 원격의료에 널리 활용 기대"

 

지능형 전자피부 모식도 [조성호 교수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지능형 '전자피부'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 조성호 전산학부 교수와 서울대 고승환 기계공학부 교수, 미국 스탠퍼드대 제난 바오(Zhenan Bao)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성과를 전기·전자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29일 게재했다고 밝혔다.

 

전자피부란 딱딱한 전자소자를 피부처럼 유연하고 늘어나는 형태로 만든 것으로, 사람 피부에 부착하면 인체의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어 가상현실 구현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개발된 장비는 크기가 크고 유연하지 않아 불편하고, 구조적으로도 매우 복잡해 실제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나노미터(㎚) 단위의 전도성 그물 망사를 사용자의 손 위에 직접 인쇄하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 그물 망사는 늘어나거나 휘어져도 전도성이 유지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적용 결과 전도성 그물망은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늘어나면서 전기신호가 발생하는 것을 관측하고, 획득한 정보를 블루투스 통신장치를 통해 무선으로 전송했다.

 

연구팀은 이후 전송된 여러 종류의 전기신호를 인공지능이 스스로 비교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거쳐 서로 다른 손동작을 구별하게끔 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특정 동작을 몇 번만 반복하면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예컨대 키보드 없이 손동작만으로 글자를 입력할 수 있었고, 임의의 물체를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물체의 모양이 화면에 나타나게 하는 등 다양한 가상현실 플랫폼 기술 구현이 가능했다.

 

조 교수와 고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전자 피부와 최신의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첫 사례"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시켜 향후 메타버스를 비롯해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원격의료, 로봇공학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구현한 기술은 앞으로 가상현실 및 원격의료 분야 등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7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학생 징역 20년

KReporter3 | 2023.01.18 | 추천 0 | 조회 277
KReporter3 2023.01.18 0 277
76

38년 돌본 뇌병변 딸 살해한 엄마 선처…법정구속 면했다

KReporter3 | 2023.01.18 | 추천 0 | 조회 297
KReporter3 2023.01.18 0 297
75

'사이코패스' 이기영, 동거녀 살인 전 '먹으면 죽는 농약' 검색

KReporter3 | 2023.01.18 | 추천 0 | 조회 255
KReporter3 2023.01.18 0 255
74

"의사 연봉 3억6천 준대도 전화 한통 없어"…산청의료원 한숨

KReporter | 2023.01.17 | 추천 0 | 조회 353
KReporter 2023.01.17 0 353
73

'판사의 고민'…아기 4명 양육 외면한 지적장애 여성에 실형

KReporter | 2023.01.17 | 추천 0 | 조회 263
KReporter 2023.01.17 0 263
72

'네팔 추락여객기' 한국인 추정 시신 2구 확인…블랙박스도 수거

KReporter | 2023.01.16 | 추천 0 | 조회 281
KReporter 2023.01.16 0 281
71

오찬서 '만수르' 만난 김건희 여사…한국오면 방문지 소개하기로

KReporter | 2023.01.16 | 추천 0 | 조회 314
KReporter 2023.01.16 0 314
70

'누구 거지' 무심코 뜯은 우편물…'편지개봉죄'로 전과자 전락

KReporter3 | 2023.01.13 | 추천 0 | 조회 592
KReporter3 2023.01.13 0 592
69

2년 넘게 아무도 찾지 않았다…백골로 발견된 70대 할머니

KReporter3 | 2023.01.13 | 추천 0 | 조회 515
KReporter3 2023.01.13 0 515
68

'못생김' '얼굴 큼'…아이들 외모 품평한 놀이 선생님

KReporter3 | 2023.01.13 | 추천 0 | 조회 259
KReporter3 2023.01.13 0 259
67

"허리 펴고 손 올려"…유아 어깨 '툭' 손목 '꽉' 60대 방문교사

KReporter3 | 2023.01.13 | 추천 0 | 조회 258
KReporter3 2023.01.13 0 258
66

혹한기 훈련 태백 군부대 이등병, 연병장 텐트서 잠자다 숨져

KReporter | 2023.01.13 | 추천 0 | 조회 267
KReporter 2023.01.13 0 267
65

"폭 3.2m 이태원 골목 1㎡에 10.7명 빽빽…떠밀리다 넘어져"

KReporter | 2023.01.13 | 추천 0 | 조회 249
KReporter 2023.01.13 0 249
64

화학액체 몰래 먹여 엄마 살해한 딸 "보험금 노린 건 아냐"

KReporter | 2023.01.12 | 추천 0 | 조회 245
KReporter 2023.01.12 0 245
63

27년간 가스통에 모은 동전 18만8천310원 기탁한 어르신

KReporter | 2023.01.12 | 추천 0 | 조회 244
KReporter 2023.01.12 0 244
62

"아버지 잔소리에 화나서" 불 지른 40대 존속살인미수 혐의 추가

KReporter | 2023.01.11 | 추천 0 | 조회 237
KReporter 2023.01.11 0 237
61

전 직장동료 살해하고 자기집 불지른 60대 구속

KReporter | 2023.01.10 | 추천 0 | 조회 280
KReporter 2023.01.10 0 280
60

전남 산지서 415g 희귀산삼 발견…추정가 6억8천만원

KReporter | 2023.01.10 | 추천 0 | 조회 305
KReporter 2023.01.10 0 305
59

중국서 코로나 의심 자녀에게 동물용 해열제 먹여 간 손상

KReporter | 2023.01.09 | 추천 0 | 조회 283
KReporter 2023.01.09 0 283
58

베테랑 형사 아닌 유튜버 '마약사범 100명 검거' 비결은

KReporter | 2023.01.09 | 추천 0 | 조회 367
KReporter 2023.01.09 0 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