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누구 거지' 무심코 뜯은 우편물…'편지개봉죄'로 전과자 전락

사회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3-01-13 18:14
조회
589

"개봉 권한 존재" 주장에 법원 "수취인 확인 소홀" 벌금 50만원




우편물

우편물 [연합뉴스TV 캡처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우편물 송·수신 업무를 맡은 직원이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수취인의 우편물을 뜯었다가 '편지개봉죄'로 전과자가 될 처지에 놓였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는 편지개봉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1월 홍천군 사무실에서 고용노동청으로부터 온 B씨의 '처분 사전통지서' 등기우편물을 뜯어 개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일로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받게 되자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A씨 측은 우편물 송·수신 업무를 맡은 계약직 직원으로서, 전임자로부터 업무 인수인계 등을 통해 사무실로 오는 수많은 우편물 중 발송인이 공적 기관이고 수취인이 개인인 우편물은 정확한 전달을 위해 업무상 개봉 권한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사내 전산망에서 B씨 이름을 검색했으나 조회가 되지 않아 정확한 수취인 정보를 확인한 뒤 관련 업무 담당자에게 전달했을 뿐이라며 비밀을 침해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재판부는 사무실에 오는 우편물에는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임대사업장 근무자들, 파견업자들,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것도 있었음에도 수취인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해보려는 조치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B씨는 같은 건물 지하 1층 임대사업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였다.

재판부는 설령 A씨 주장대로 업무 인수인계 등을 통해 편지 개봉 권한이 있다고 믿었을지라도 여러 사정에 비추어 볼 때 편지 개봉에 대한 위법 가능성을 회피하고자 진지한 노력을 다했다고 볼 수 없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93

11년간 '짜장면 나눔' 부부…"한그릇이 열그릇돼 돌아와"

KReporter | 2023.01.24 | 추천 0 | 조회 273
KReporter 2023.01.24 0 273
92

한국, 최근 1년새 자영업자 34만명이 사업접고 실직자됐다

KReporter3 | 2023.01.23 | 추천 0 | 조회 260
KReporter3 2023.01.23 0 260
91

110년 된 학교서 일하다 천식…법원 "공무상 재해"

KReporter3 | 2023.01.23 | 추천 0 | 조회 271
KReporter3 2023.01.23 0 271
90

"시민이 우습냐" 112에 장난전화 936번

KReporter3 | 2023.01.22 | 추천 0 | 조회 264
KReporter3 2023.01.22 0 264
89

"딸꾹질 멈추려고" 7개월 아들 파리채로 때린 아빠

KReporter3 | 2023.01.22 | 추천 0 | 조회 329
KReporter3 2023.01.22 0 329
88

"죽여버리겠다" 아들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KReporter3 | 2023.01.22 | 추천 0 | 조회 265
KReporter3 2023.01.22 0 265
87

경찰봉 맞아 고환 잃은 20대

KReporter3 | 2023.01.22 | 추천 0 | 조회 287
KReporter3 2023.01.22 0 287
86

'비싸다' 별점테러 손님에 "직접 만들어보시죠"

KReporter3 | 2023.01.22 | 추천 0 | 조회 302
KReporter3 2023.01.22 0 302
85

'성착취물 한 개 3천원' 불법 영상물 1천회 넘게 판매한 20대

KReporter3 | 2023.01.22 | 추천 0 | 조회 248
KReporter3 2023.01.22 0 248
84

"케첩과 마늘가루로 버텼다" 카리브해서 24일간 표류하다 구조

KReporter | 2023.01.20 | 추천 0 | 조회 326
KReporter 2023.01.20 0 326
83

이제 세계 최고령 여성은 78세 막내딸 둔 114세 스페인인

KReporter | 2023.01.19 | 추천 0 | 조회 284
KReporter 2023.01.19 0 284
82

천안 아파트 건설현장서 6·25때 사용 추정 항공 폭탄 발견

KReporter | 2023.01.19 | 추천 0 | 조회 351
KReporter 2023.01.19 0 351
81

산후도우미간 싸움 중 영아 주먹에 맞아 뇌진탕

KReporter3 | 2023.01.18 | 추천 0 | 조회 291
KReporter3 2023.01.18 0 291
80

신생아 바닥에 떨어뜨려 의식불명

KReporter3 | 2023.01.18 | 추천 0 | 조회 253
KReporter3 2023.01.18 0 253
79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할 일

KReporter3 | 2023.01.18 | 추천 0 | 조회 314
KReporter3 2023.01.18 0 314
78

벽돌 맞아 죽은 아들

KReporter3 | 2023.01.18 | 추천 0 | 조회 324
KReporter3 2023.01.18 0 324
77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학생 징역 20년

KReporter3 | 2023.01.18 | 추천 0 | 조회 274
KReporter3 2023.01.18 0 274
76

38년 돌본 뇌병변 딸 살해한 엄마 선처…법정구속 면했다

KReporter3 | 2023.01.18 | 추천 0 | 조회 294
KReporter3 2023.01.18 0 294
75

'사이코패스' 이기영, 동거녀 살인 전 '먹으면 죽는 농약' 검색

KReporter3 | 2023.01.18 | 추천 0 | 조회 252
KReporter3 2023.01.18 0 252
74

"의사 연봉 3억6천 준대도 전화 한통 없어"…산청의료원 한숨

KReporter | 2023.01.17 | 추천 0 | 조회 347
KReporter 2023.01.17 0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