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교권' vs '학생인권'…대전교사노조·학부모 갈등

사회
Author
KReporter
Date
2024-09-20 09:51
Views
123

대전교사노조 "교권 침해 학부모가 학운위 위원…사퇴해야"

해당 학부모 "절차 끝나기도 전에 근조화환·현수막 공격"




대전시교육청 전경

대전시교육청 전경

[대전시교육청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교사노조가 대전 중구의 한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위원 A씨가 교권 및 교육활동을 침해했다며 사퇴를 촉구한 가운데, 이 학교 재학생의 학부모이기도 한 A씨가 "억울하다"며 호소에 나섰다.

A씨는 지난 5월 학교 체육대회 행사 도중 딸에게 간식을 전달하러 교내에 들어왔다가 교사 B씨와 마찰을 빚었고, 지난달 7일 교권 침해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0일 연합뉴스에 "먼저 비난을 받았고, 제 아이와 다른 친구들도 다 보는 앞이라 모욕감이 들었다"며 "학교에서 먼저 연락이 와 사과만 요청했을 뿐인데 교권보호위원회에 회부됐다"고 토로했다.

노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무단으로 교내에 들어와 딸을 불러냈는데, B씨가 학교 활동(수업) 도중 학생의 무단 자리 이탈, 외부 음식의 교내 반입은 불가하다고 안내하자 되려 고성을 지르고 B씨에게 항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친구들과 함께 먹으려던 쿠키를 놓고 가 전해주려고 했을 뿐인데 B씨가 저를 불러세우더니 '월권이다. 아이만 특권이냐'며 몰아세웠다"며 "당시 교내에 들어올 때 학교지킴이·학년부장·담임 선생님에게까지 허락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기자회견 하는 대전교사노조

기자회견 하는 대전교사노조

[대전교사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조는 전날 이 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사과와 재발방치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해놓고 계속 번복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사과와 학운위 위원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이 학교 앞에 사퇴 촉구 현수막을 게재하고, 근조화환 등을 보냈는데, 이에 대해 A씨는 자녀에 대한 학생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가 근조화환을 보고 등교를 거부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할 만큼 정신적 충격이 큰 상태"라며 "교보위 결과 통보 이후 90일 이내에 행정심판 청구가 가능하고, 아직 행정절차가 끝나지도 않았다"고 호소했다.

대전교사노조는 관계자는 "90일은 교보위 불복 시 행정 심판청구를 할 수 있는 기간으로, 사과와 재발 방지 이행 조치 실행과는 상관이 없다"며 "사과와 사퇴를 약속해놓고도 계속해서 의사를 번복하는 것은 교권 침해에 대해 책임질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항의 차원에서 뗐던 현수막을 다시 붙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학부모와 학교 측을 상대로 대화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ew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229

尹탄핵심판, 8시간 최종변론 끝에 종결…3월 중순 선고 전망

KReporter | 2025.02.25 | Votes 0 | Views 82
KReporter 2025.02.25 0 82
1228

전두환 흉내 내며 광주 조롱한 中틱토커…서경덕 "기가 찰 노릇"

KReporter | 2025.02.25 | Votes 0 | Views 101
KReporter 2025.02.25 0 101
1227

尹탄핵심판 마지막 변론 방청 신청 1천868명…경쟁률 93대1

KReporter | 2025.02.24 | Votes 0 | Views 90
KReporter 2025.02.24 0 90
1226

다자녀 직원 정년 후 재고용에 초등 입학시 5일 휴가까지

KReporter | 2025.02.24 | Votes 0 | Views 94
KReporter 2025.02.24 0 94
1225

尹측 "공수처, 중앙지법 尹영장 기각되자 서부로…영장쇼핑"

KReporter | 2025.02.21 | Votes 0 | Views 97
KReporter 2025.02.21 0 97
1224

고려대에 탄핵찬반 유튜버·외부단체 몰려 아수라장…2명 부상

KReporter | 2025.02.21 | Votes 0 | Views 102
KReporter 2025.02.21 0 102
1223

尹 "빨리 직무 복귀해 세대통합 힘으로 한국 이끌겠다"

KReporter | 2025.02.20 | Votes 0 | Views 101
KReporter 2025.02.20 0 101
1222

아내 살해한 뒤 2개월여간 차 트렁크에 시신 보관한 남편 체포

KReporter | 2025.02.20 | Votes 0 | Views 97
KReporter 2025.02.20 0 97
1221

"중국문화 훔치는 한국인"…억지 주장 난무하는 '중국판 인스타'

KReporter | 2025.02.19 | Votes 0 | Views 82
KReporter 2025.02.19 0 82
1220

이재명 선거법 2심, 26일 심리 종결…이르면 3월말 선고 가능성

KReporter | 2025.02.19 | Votes 0 | Views 86
KReporter 2025.02.19 0 86
1219

이재명 대장동 재판부 바뀐다…재판장 이동 신청·배석 교체

KReporter | 2025.02.18 | Votes 0 | Views 102
KReporter 2025.02.18 0 102
1218

尹측 "회식·골프…계엄 당시 군·경 모두 평소처럼 일상생활"

KReporter | 2025.02.18 | Votes 0 | Views 109
KReporter 2025.02.18 0 109
1217

尹지지자들, 오전 이어 오후도 '문형배 압박' 아파트 시위

KReporter | 2025.02.17 | Votes 0 | Views 112
KReporter 2025.02.17 0 112
1216

최저임금위 규모 조정·구성 변화 논의…노사·전문가 의견수렴

KReporter | 2025.02.17 | Votes 0 | Views 94
KReporter 2025.02.17 0 94
1215

尹측, 헌재에 20일 변론 변경 신청…"형사재판 겹쳐 출석불가"

KReporter | 2025.02.14 | Votes 0 | Views 111
KReporter 2025.02.14 0 111
1214

"안중근 사형 선고일인데"…하얼빈기념관 한국어 설명 살펴보니

KReporter | 2025.02.14 | Votes 0 | Views 102
KReporter 2025.02.14 0 102
1213

경비단장 증언에 국회측 "반듯한 군인"…尹측 "신빙성 따져야"

KReporter | 2025.02.13 | Votes 0 | Views 118
KReporter 2025.02.13 0 118
1212

집중관리→무단외출→범행→수색…그날 하늘이 학교선 무슨일?

KReporter | 2025.02.13 | Votes 0 | Views 105
KReporter 2025.02.13 0 105
1211

尹측·민주당, 탄핵심판 증인 두고 각각 '회유 의혹' 제기

KReporter | 2025.02.12 | Votes 0 | Views 101
KReporter 2025.02.12 0 101
1210

'음주 뺑소니' 김호중 2심서 "술타기 수법 쓰려던 것 아냐"

KReporter | 2025.02.12 | Votes 0 | Views 110
KReporter 2025.02.12 0 110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