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음주 뺑소니' 김호중 2심서 "술타기 수법 쓰려던 것 아냐"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5-02-12 06:29
조회
70

허위자수 혐의도 "매니저 결정 따른 것…방조 정도 행동" 주장




취재진 앞에 선 김호중

취재진 앞에 선 김호중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31 ksm7976@yna.co.kr




'음주 뺑소니' 사고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2심에서 사고 후 음주를 통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방해하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 변호인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김지선 소병진 김용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술타기는 음주 측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독한 술을 마신 후 이로 인해 정확한 측정을 불가능하게 하는 전형적 패턴이 있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이미 매니저가 대신 자수할 것이라 알고 있었고, 본인이 경찰에 가서 음주 측정을 할 것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술타기였다면 캔맥주가 아닌 독한 양주를 마셨을 것"이라며 "체격이 건장한 30대인데, 혈중알코올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런 술을 고른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음주운전 후 매니저 장씨에게 허위 자수를 하게 했다는 혐의에도 "소속사 본부장과 매니저 등이 결정한 데 따라서 방조 정도의 행동을 했을 뿐"이라며 "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결정하고 끌고 나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와 관련해서도 "정상적 운전이 곤란할 정도의 만취 상태로 보기는 어려웠다는 진술이 많다"며 "김호중이 주취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을 할 수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씨는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었다.

지난해 11월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무책임하게 도주한 데서 나아가 매니저 등에게 자신을 대신해 허위로 수사기관에 자수하게 했다. 초동수사에 혼선을 초래하고, 경찰 수사력도 상당히 낭비됐다"며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juhong@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261

New 선고일 언제 나오나…탄핵 찬반집회 불안·기대 교차

KReporter | 05:53 | 추천 0 | 조회 8
KReporter 05:53 0 8
1260

New 안철수 "李 목긁힌 뒤 누워"…野 "패륜적" 경찰에 고발

KReporter | 05:51 | 추천 0 | 조회 10
KReporter 05:51 0 10
1259

검찰, 경호차장 구속영장 청구…경찰 4번째 신청 받아들여

KReporter | 2025.03.18 | 추천 0 | 조회 16
KReporter 2025.03.18 0 16
1258

11살 아들 야구방망이로 때려 사망…아빠 법정서 "잘못 인정"

KReporter | 2025.03.18 | 추천 0 | 조회 20
KReporter 2025.03.18 0 20
1257

'내란혐의' 김용현 첫 재판…'대통령 윤석열' 호칭에 신경전

KReporter | 2025.03.17 | 추천 0 | 조회 24
KReporter 2025.03.17 0 24
1256

서울시 "광화문 불법점거에 변상금"…비상행동 "편파행정 규탄"

KReporter | 2025.03.17 | 추천 0 | 조회 26
KReporter 2025.03.17 0 26
1255

헌재 尹탄핵심판 결론 다음주로…선고일 당사자 고지 안해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37
KReporter 2025.03.14 0 37
1254

참여연대, 대통령실 상대로 '운영규정 정보공개' 최종 승소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37
KReporter 2025.03.14 0 37
1253

주요 사건 털어낸 헌재…尹·韓 탄핵도 조만간 선고 관측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36
KReporter 2025.03.13 0 36
1252

학생수 줄었는데 2조 더 썼다…작년 사교육비 29조2천억 '역대최고'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34
KReporter 2025.03.13 0 34
1251

이재명, 선거법 2심 선고 앞두고 위헌심판제청 추가신청

KReporter | 2025.03.12 | 추천 0 | 조회 31
KReporter 2025.03.12 0 31
1250

서초동·안국동서 '막판 총력전'…"검찰 해체" vs "헌재 박살"

KReporter | 2025.03.12 | 추천 0 | 조회 33
KReporter 2025.03.12 0 33
1249

이재명 위증교사 2심 시작…"1심 오판 무죄"vs"억지 왜곡 혐의"

KReporter | 2025.03.11 | 추천 0 | 조회 37
KReporter 2025.03.11 0 37
1248

서울·경희대서 尹 파면촉구 시국선언…국회선 탄핵반대 대학생 회견

KReporter | 2025.03.11 | 추천 0 | 조회 37
KReporter 2025.03.11 0 37
1247

광화문서 이틀째 野참여 탄핵촉구 집회…尹지지자들은 헌재 집결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5.03.10 0 32
1246

尹구속취소 즉시항고 포기에 검찰 후폭풍…"근거 공개하라"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40
KReporter 2025.03.10 0 40
1245

尹구속취소, 탄핵심판 영향 촉각…"직접영향 없어"vs"고려해야"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42
KReporter 2025.03.07 0 42
1244

"꽃다발로 환영하자" 尹지지자들 관저 앞 결집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39
KReporter 2025.03.07 0 39
1243

"김성훈 구속영장 청구해야" 심의위 9명 중 6명 찬성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43
KReporter 2025.03.06 0 43
1242

"AI·데이터 경쟁력 시급한데…韓개인정보법 너무 엄격"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39
KReporter 2025.03.06 0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