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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조사 마친 윤대통령, 서울구치소 피의자 대기실로…불면의 밤

정치
Author
KReporter
Date
2025-01-15 07:14
Views
133

체포 당일 공수처서 10시간여 조사…내일 다시 조사

구치소 방서 홀로 밤 보내…내부 경호는 '확인 불가'




서울구치소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구치소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

(의왕=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25.1.15 [공동취재] ksm7976@yna.co.kr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구치소에서 긴 밤을 보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을 태운 경호 차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출발한 지 약 7분 만인 이날 오후 9시 49분께 체포영장에 적시된 구금 장소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정부과천청사로 호송될 때와 마찬가지로 수사기관 차가 아닌 경호처 차를 이용했다.

차에 탑승한 채로 정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 입소하는 모습이 언론 등 외부에 노출되지는 않았다.

이날 정부과천청사 앞은 윤 대통령 지지 집회 참가자들로 북적였으나 서울구치소 앞에는 취재진 외에 별다른 인파가 모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33분께 관저에서 체포된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 휴게시간을 포함해 총 10시간 40분에 걸쳐 공수처 조사를 받았다.

줄곧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수처 질문을 토대로 향후 형사재판 대응 전략을 짤 필요가 있는 만큼 상당한 집중력을 발휘해 장시간 조사에 임했을 것으로 보인다.

구치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포착된 윤 대통령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감돌았다.

공수처는 이르면 16일 오전 중 윤 대통령을 다시 과천청사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이날 오후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해 일정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공수처는 16일 오후나 늦어도 17일 오전에는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서울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홀로 머물 예정이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신변 보호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다른 피의자와 함께 머물기 어려운 데다, 원래 서울구치소에 일시 구금되는 피의자가 많지 않아 일반인도 대부분 해당 공간을 혼자 사용한다고 교정시설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 공간에는 화장실과 텔레비전, 이불 등이 구비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침대는 없지만 바닥은 따뜻하게 보온이 된다고 한다.

구속영장이 발부돼 정식으로 독방에 배정되거나 석방되기 전까지 윤 대통령은 공수처와 구치소 대기실을 오가며 생활하게 된다.

대통령경호처는 현직 대통령의 경호·예우 보장을 위해 이날 구금 직전까지 서울구치소와 사전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탄 차가 구치소로 진입할 때쯤 경호처 직원들이 구치소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다만 법무부 관계자는 구치소 내에서도 윤 대통령 경호가 이뤄지는지 등에 관해서는 "경호 관련 내용은 보안 사항"이라며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16일 아침 서울구치소 식단은 시리얼과 삶은 달걀, 견과류, 우유 등이다.



조사 마치고 서울구치소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

조사 마치고 서울구치소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

(의왕=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돼 첫날 조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25.1.15 [공동취재] ksm7976@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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