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학생수 줄었는데 2조 더 썼다…작년 사교육비 29조2천억 '역대최고'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5-03-13 06:16
조회
45

4년 연속 최고치 경신…초중고생 80%가 사교육, 月평균 59만2천원

사교육 시간도 증가…사교육비 지출액 영어·수학·국어 順

서울 1인당 사교육비 67만원 '전남의 2배'…소득별 격차 최대 3.3배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자료사진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9조원을 넘어서며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물론 참여율, 참여 시간도 모두 늘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 약 3천개 학교 학생 약 7만4천명을 대상으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 학생 8만명 줄었는데…사교육비 2.1조원 늘었다

작년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1천억원(7.7%) 증가했다.

1년 사이 학생 수는 521만명에서 513만명으로 8만명(1.5%) 줄었는데 사교육비 총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23조4천억원), 2022년(26조원), 2023년(27조1천억원)에 이어 4년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을 보면 초등학교는 13조2천억원, 중학교 7조8천억원, 고등학교 8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사교육비 29조2천억 '역대 최고'



작년 사교육비 29조2천억 '역대 최고'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9조원을 넘어서며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물론 참여율, 참여 시간도 모두 늘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2025.3.13 nowwego@yna.co.kr




사교육비 증가세는 초중고 모두에서 나타났다.

증가폭은 중학교가 9.5%로 가장 컸고 이어 고등학교(7.9%), 초등학교(6.5%) 순이었다.

사교육 참여율과 참여 시간 역시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1,5%포인트 상승한 80.0%로, 역대 최고치였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이 1.7%포인트 상승한 87.7%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는 2.7%포인트 오른 78.0%, 고등학교는 0.9%포인트 증가한 67.3%다.

학년별 참여율을 보면 초등학교 2학년이 90.4%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1학년(80.0%), 고등학교 1학년(70.2%)이 뒤를 이었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중학교·초등학교(각 7.8시간), 고등학교(6.9시간) 순이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9.3% 증가한 47만4천원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는 44만2천원(11.1%↑), 중학교는 49만원(9.0%↑), 고등학교 52만원(5.8%↑)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늘었다.

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좁혀보면 1인당 사교육비는 59만2천원으로 7.2% 늘었다.

초등학교는 50만4천원(9.0%↑), 중학교 62만8천원(5.3%↑), 고등학교 77만2천원(4.4%↑)이다.

학생수 줄었는데 2조 더 썼다…작년 사교육비 29조2천억 '역대최고' - 3

 



교육부, 통계청 제공


교육부, 통계청 제공




◇ 서울 1인당 사교육비, 67만원…전남의 2.1배

과목별로 봐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일반교과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5만8천원, 참여 학생 기준 55만1천원으로 각각 9.8%, 6.4% 증가했다.

참여 학생 기준으로 봤을 때 영어 26만4천원, 수학 24만9천원, 국어 16만4천원, 사회·과학 14만6천원 순이었다.

증가율은 국어(10.7%↑), 수학(6.9%↑), 사회·과학(6.6%↑), 영어(6.5%↑) 순이었다.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1학년 영어(24만2천원), 중학교는 3학년 수학(30만7천원), 고등학교는 2학년 수학(37만 7천원)에서 가장 지출이 많았다.

아울러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다.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67만6천원으로 전체 구간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는 20만5천원으로 최저였다. 이는 '800만원 이상' 가구보다 3.3배 낮은 수치다.

두 집단 모두 전년 대비 사교육비 지출이 늘었는데 '800만원 이상'은 0.8% 오른 데 비해 '300만원 미만'은 12.3%나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에서 87.6%로 최고, '300만원 미만'에서 58.1%로 최저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보면 전체 학생 기준 서울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67만3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전남(32만원)과 2.1배 차다.

사교육 참여 학생 기준으로 보면 서울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78만2천원으로 치솟았다.

통계청,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브리핑



통계청,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브리핑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통계청 김현기 복지통계과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실에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5.3.13 scoop@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271

New 이재명 선거법 2심 무죄…김문기·백현동발언 "허위아냐, 처벌불가"

KReporter | 06:05 | 추천 0 | 조회 14
KReporter 06:05 0 14
1270

New 尹탄핵심판 선고일 발표 오늘도 안 나와…헌재 4월 선고 가시화

KReporter | 06:03 | 추천 0 | 조회 13
KReporter 06:03 0 13
1269

헌재 27일 오전 헌법소원 40건 선고…尹탄핵심판은 아직 미발표

KReporter | 2025.03.25 | 추천 0 | 조회 20
KReporter 2025.03.25 0 20
1268

2심 선고 전날 대장동 재판서 날세운 이재명-검찰…녹취록 공방

KReporter | 2025.03.25 | 추천 0 | 조회 18
KReporter 2025.03.25 0 18
1267

헌재, 한덕수 탄핵 기각…기각 5인·각하 2인·인용 1인 의견

KReporter | 2025.03.24 | 추천 0 | 조회 20
KReporter 2025.03.24 0 20
1266

항공기 승무원 좌석에 앉은 미국인, 이동 요구하자 폭행

KReporter | 2025.03.24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5.03.24 0 32
1265

尹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또 발표 못해…한번 더 '다음주로'

KReporter | 2025.03.21 | 추천 0 | 조회 34
KReporter 2025.03.21 0 34
1264

李 "살아서 싸워야" 김경수 단식 만류…金 "좀 더 버텨보려 해"

KReporter | 2025.03.21 | 추천 0 | 조회 33
KReporter 2025.03.21 0 33
1263

3040세대 등 여야 83명 연금개혁 반대·기권…"청년희망 빼앗아"

KReporter | 2025.03.20 | 추천 0 | 조회 41
KReporter 2025.03.20 0 41
1262

경찰, '계란투척' 헌재 앞 시위자 추가 강제해산…서울청장 순찰

KReporter | 2025.03.20 | 추천 0 | 조회 38
KReporter 2025.03.20 0 38
1261

선고일 언제 나오나…탄핵 찬반집회 불안·기대 교차

KReporter | 2025.03.19 | 추천 0 | 조회 30
KReporter 2025.03.19 0 30
1260

안철수 "李 목긁힌 뒤 누워"…野 "패륜적" 경찰에 고발

KReporter | 2025.03.19 | 추천 0 | 조회 51
KReporter 2025.03.19 0 51
1259

검찰, 경호차장 구속영장 청구…경찰 4번째 신청 받아들여

KReporter | 2025.03.18 | 추천 0 | 조회 34
KReporter 2025.03.18 0 34
1258

11살 아들 야구방망이로 때려 사망…아빠 법정서 "잘못 인정"

KReporter | 2025.03.18 | 추천 0 | 조회 44
KReporter 2025.03.18 0 44
1257

'내란혐의' 김용현 첫 재판…'대통령 윤석열' 호칭에 신경전

KReporter | 2025.03.17 | 추천 0 | 조회 39
KReporter 2025.03.17 0 39
1256

서울시 "광화문 불법점거에 변상금"…비상행동 "편파행정 규탄"

KReporter | 2025.03.17 | 추천 0 | 조회 40
KReporter 2025.03.17 0 40
1255

헌재 尹탄핵심판 결론 다음주로…선고일 당사자 고지 안해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51
KReporter 2025.03.14 0 51
1254

참여연대, 대통령실 상대로 '운영규정 정보공개' 최종 승소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48
KReporter 2025.03.14 0 48
1253

주요 사건 털어낸 헌재…尹·韓 탄핵도 조만간 선고 관측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48
KReporter 2025.03.13 0 48
1252

학생수 줄었는데 2조 더 썼다…작년 사교육비 29조2천억 '역대최고'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45
KReporter 2025.03.13 0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