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尹측 "공수처 수사 불법, 검찰 기소도 불법의 연장"

정치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5-01-27 06:13
조회
44

'독수독과' 이론 들어 "독나무에는 독열매만" 위법수사 주장




입장하는 윤갑근 변호사

입장하는 윤갑근 변호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가 25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2025.1.25 saba@yna.co.kr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가 불법이므로 검찰의 기소 또한 불법의 연장"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에 대해서는 그로 인해 파생된 증거 역시 위법하다는 '독수독과' 이론을 들어 "독이 있는 나무에는 독이 있는 열매가 맺힐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독수의 과실 이론은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은 위법행위를 기초로 증거가 수집된 경우 당해 증거뿐 아니라 이를 토대로 획득한 2차적 증거도 증거능력이 부정된다는 이론이다. 판례도 원칙적으로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이번 입장문을 통해 향후 재판에서도 내란죄 수사권의 위법성, 그런 위법 수사에서 비롯된 기소의 문제점 등 위법수집증거 배제법칙을 둘러싼 주장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변호인단은 "대통령에 대한 수사권이 없던 검찰과 공수처는 직권남용을 지렛대로 삼아 대통령 수사를 시작했다"며 "정작 수사권이 있는 직권남용에 대한 수사는 제쳐두고 내란 몰이에만 집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권남용에 대한 수사를 근거로 내란을 수사하는 전형적인 별건 수사"라며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대통령을 구속기소 하는 주객전도의 수사가 돼버렸다. 명백한 위법 수사"라고 주장했다.

또 "내란죄를 수사할 수 있다고 주장한 직권남용죄는 어디로 사라졌는가"라며 "디딤돌이 없는데 어찌 기둥이 서고, 기둥이 없는데 어찌 대들보가 올라가겠는가"라고 했다.

변호인단은 "검찰은 공수처의 위법 수사에 눈을 감고 기소 대행청, 지게꾼 노릇을 자임했다"며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사들은 엄중한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공수처로부터 윤 대통령 내란혐의 사건을 넘겨받은 뒤 전날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대검찰청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주요임무 종사자 등에 대한 면밀한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와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에서 송치한 수사기록 등을 종합할 때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총장이 기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255

헌재 尹탄핵심판 결론 다음주로…선고일 당사자 고지 안해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19
KReporter 2025.03.14 0 19
1254

참여연대, 대통령실 상대로 '운영규정 정보공개' 최종 승소

KReporter | 2025.03.14 | 추천 0 | 조회 20
KReporter 2025.03.14 0 20
1253

주요 사건 털어낸 헌재…尹·韓 탄핵도 조만간 선고 관측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26
KReporter 2025.03.13 0 26
1252

학생수 줄었는데 2조 더 썼다…작년 사교육비 29조2천억 '역대최고'

KReporter | 2025.03.13 | 추천 0 | 조회 22
KReporter 2025.03.13 0 22
1251

이재명, 선거법 2심 선고 앞두고 위헌심판제청 추가신청

KReporter | 2025.03.12 | 추천 0 | 조회 20
KReporter 2025.03.12 0 20
1250

서초동·안국동서 '막판 총력전'…"검찰 해체" vs "헌재 박살"

KReporter | 2025.03.12 | 추천 0 | 조회 22
KReporter 2025.03.12 0 22
1249

이재명 위증교사 2심 시작…"1심 오판 무죄"vs"억지 왜곡 혐의"

KReporter | 2025.03.11 | 추천 0 | 조회 27
KReporter 2025.03.11 0 27
1248

서울·경희대서 尹 파면촉구 시국선언…국회선 탄핵반대 대학생 회견

KReporter | 2025.03.11 | 추천 0 | 조회 28
KReporter 2025.03.11 0 28
1247

광화문서 이틀째 野참여 탄핵촉구 집회…尹지지자들은 헌재 집결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24
KReporter 2025.03.10 0 24
1246

尹구속취소 즉시항고 포기에 검찰 후폭풍…"근거 공개하라"

KReporter | 2025.03.10 | 추천 0 | 조회 30
KReporter 2025.03.10 0 30
1245

尹구속취소, 탄핵심판 영향 촉각…"직접영향 없어"vs"고려해야"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36
KReporter 2025.03.07 0 36
1244

"꽃다발로 환영하자" 尹지지자들 관저 앞 결집

KReporter | 2025.03.07 | 추천 0 | 조회 33
KReporter 2025.03.07 0 33
1243

"김성훈 구속영장 청구해야" 심의위 9명 중 6명 찬성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36
KReporter 2025.03.06 0 36
1242

"AI·데이터 경쟁력 시급한데…韓개인정보법 너무 엄격"

KReporter | 2025.03.06 | 추천 0 | 조회 33
KReporter 2025.03.06 0 33
1241

野 "계엄때 대검·방첩사·국정원 통화"…검·국정원 "사적연락"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34
KReporter 2025.03.05 0 34
1240

"교문 앞까지 시위대가…" 헌재 인근 학교들, 선고 때 휴업 검토

KReporter | 2025.03.05 | 추천 0 | 조회 41
KReporter 2025.03.05 0 41
1239

마은혁 합류해도 헌재 8인체제 결론 전망…5대 3 이견 땐 변수

KReporter | 2025.03.04 | 추천 0 | 조회 41
KReporter 2025.03.04 0 41
1238

'40년전 전교생 5천명' 광주 중앙초 신입생 1인 입학식

KReporter | 2025.03.04 | 추천 0 | 조회 39
KReporter 2025.03.04 0 39
1237

'이재명 모교' 중앙대도 탄핵찬반 두동강…구호·고성 뒤섞여

KReporter | 2025.03.03 | 추천 0 | 조회 39
KReporter 2025.03.03 0 39
1236

"머리로는 샤넬, 현실은 다이소를 산다"

KReporter | 2025.03.03 | 추천 0 | 조회 49
KReporter 2025.03.03 0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