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이재명, 여당 탄핵이탈표 전망에 "물넘치면 죽기보다 살기택할 것"

정치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12-10 06:48
조회
28

WSJ 인터뷰…"어떤 사람은 날 한국의 트럼프로 불러…난 현실주의자"

트럼프의 對北 관여 관심 거론하며 "높이 평가…남들이 어렵다는 것 시도"




답변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답변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일인 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7 utzza@yna.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현지시간) "어떤 사람들은 저를 '한국의 트럼프'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게재한 서울발 인터뷰 기사에서 자신을 '극도로 정파적'(hyperpartisan)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나는 현실주의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WSJ는 이 대표의 '한국의 트럼프' 발언과 관련, 이 대표가 기본소득 공약 등과 같은 진보적 정책을 이유로 비판자들에 의해 '한국의 버니 샌더스'라고 불렸으나 최근에는 사법적 문제, 열정적 지지층, 소셜미디어에서의 영향력 등을 이유로 새로운 비교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북한이 파병한 것을 계기로 한국의 추가 지원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윤석열 정부가 "계속 끌려가길 원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명시적 목표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다시 관여하려는 트럼프 당선인의 분명한 관심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의 1기 때 대북 정책과 관련, "우리는 매우 감사할 수밖에 없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다른 사람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을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1기 때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른바 '러브 레터'를 주고받은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선거 운동 과정에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하고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재집권시 김 위원장과 잘 지내겠다는 취지로 수차 언급했다.

이재명 대표는 WSJ 인터뷰에서 대(對)중국 관계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과의 긴장을 불필요하게 고조시켰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계엄 사태에 대응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제출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의 불참으로 폐기된 것과 관련, "우리는 그를 탄핵하고 정상적인 민주주의를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이른바 '질서 있는 윤 대통령 조기 퇴진' 방침 등에 대해서는 한 대표와 여당에 의한 "제2의 내란 행위"라고 재차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이 선출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탄핵소추안 표결시 여당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과 관련, 야당이 필요한 것은 8명뿐이라면서 "물이 한계선을 넘으면 빠르게 넘친다. 그러면 사람들은 죽기보다는 같이 사는 것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또는 퇴진 등으로 조기에 대선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대표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그러면서도 최근 여론조사를 인용하면서 이 대표가 차기 대통령직에 "매우 근접해 있다(within striking distance)"고 평가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164

조사 도중 사직서 수리…경찰, 경호처장에 허 찔렸나

KReporter | 2025.01.10 | 추천 0 | 조회 26
KReporter 2025.01.10 0 26
1163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신상정보도 삭제…'일·가정' 양립 강화

KReporter | 2025.01.10 | 추천 0 | 조회 25
KReporter 2025.01.10 0 25
1162

쇠사슬 포승줄·노란색 수의에 수갑…美법정 선 테라사태 권도형

KReporter | 2025.01.09 | 추천 0 | 조회 39
KReporter 2025.01.09 0 39
1161

JMS 피해자 메이플, 정명석 징역 17년에 "정의는 진짜 있다"

KReporter | 2025.01.09 | 추천 0 | 조회 34
KReporter 2025.01.09 0 34
1160

검찰 특수본, '국회 봉쇄·체포조 관여' 조지호 경찰청장 기소

KReporter | 2025.01.08 | 추천 0 | 조회 15
KReporter 2025.01.08 0 15
1159

'민주당 돈봉투' 사건 핵심 변수 된 '위법수집증거'

KReporter | 2025.01.08 | 추천 0 | 조회 23
KReporter 2025.01.08 0 23
1158

尹체포영장 연장에 다시 긴장감…"즉각 체포" vs "탄핵 무효"

KReporter | 2025.01.07 | 추천 0 | 조회 17
KReporter 2025.01.07 0 17
1157

국토부, 사고기 조류충돌 확인…둔덕 논란엔 '규정 준수' 반복

KReporter | 2025.01.07 | 추천 0 | 조회 17
KReporter 2025.01.07 0 17
1156

공조본 "尹 체포영장 기한연장 위해 서부지법에 영장 재청구"

KReporter | 2025.01.06 | 추천 0 | 조회 23
KReporter 2025.01.06 0 23
1155

野, '尹 신속 체포' 거듭 압박…공수처·최상목 맹비난

KReporter | 2025.01.06 | 추천 0 | 조회 24
KReporter 2025.01.06 0 24
1154

공수처, 최 대행에 '경호처 체포영장 집행 협조' 명령 요구

KReporter | 2025.01.03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5.01.03 0 32
1153

제주항공 참사 이틀뒤 '경품뽑기' 행사 벌인 애경 계열사 '빈축'

KReporter | 2025.01.03 | 추천 0 | 조회 33
KReporter 2025.01.03 0 33
1152

尹관저 앞 지지자들 누워 총력저지…경찰 강제해산 '아수라장'

KReporter | 2025.01.02 | 추천 0 | 조회 40
KReporter 2025.01.02 0 40
1151

연초부터 과자·치킨에 화장품까지 줄인상…"안 오른 게 없네"

KReporter | 2025.01.02 | 추천 0 | 조회 38
KReporter 2025.01.02 0 38
1150

제주항공, 운항시간 길고 기령 높아…안전 관련 투자도 '부실'

KReporter | 2024.12.30 | 추천 0 | 조회 43
KReporter 2024.12.30 0 43
1149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 동일 기종서 또 랜딩기어 이상에 회항

KReporter | 2024.12.30 | 추천 0 | 조회 45
KReporter 2024.12.30 0 45
1148

검찰 "계엄사태에 군·경 4천700여명 동원…'내란 폭동행위'"

KReporter | 2024.12.27 | 추천 0 | 조회 58
KReporter 2024.12.27 0 58
1147

반도체 등 핵심기술 유출하면 벌금 최대 65억원…국회 통과

KReporter | 2024.12.27 | 추천 0 | 조회 48
KReporter 2024.12.27 0 48
1146

'尹탄핵' 첫재판에 방청 신청 2만명 몰려…경쟁률 2251대1

KReporter | 2024.12.26 | 추천 0 | 조회 47
KReporter 2024.12.26 0 47
1145

'선배는 하늘·무조건 복종'…판결문에 나온 폭력조직 행동강령

KReporter | 2024.12.26 | 추천 0 | 조회 41
KReporter 2024.12.26 0 41